은행‧보증보험사와 입점 중·소판매업자 금융지원 업무협약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정문 모습. /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온라온쇼핑몰에 입점한 중·소판매업자에게 운전자금 대출 시 채무이행을 보증하는 상품 개발 지원에 나섰다. 자영업자·서민 등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서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서울보증보험, 위메프는 이날 ‘온라인쇼핑몰 입점 중·소판매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대출과 보증 상품 개발‧운영, 상품 운영에 필요한 정보 제공 등 업무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제 금감원 부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식에서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은행, 서울보증의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당부했다”며 “감독당국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시장의 주요 공급자인 중·소판매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필요성이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91조원으로 2014년보다 46조원 증가했다.

하지만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중·소판매업자가 제품 판매 후 대금 수령 전까지 단기 유동성 부족에 직면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은행 대출을 신청해도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거절돼 불가피하게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이에 온라인쇼핑몰 중‧소판매업자 지원을 위한 보증보험 연계 대출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시 상대적으로 먼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해 온라인쇼핑 거래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타 온라인쇼핑몰 입점 중‧소판매업자도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휴 쇼핑몰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도 자영업자와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보증기관으로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보증보험 상품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격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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