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450억원 확보…11개 노선 선정해 3년차까지 운항 계획

 

에어로케이 항공기. / 사진=에어로케이 제공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 재도전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면허 신청 반려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이날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에어로케이의 면허 신청을 반려했다. 국적사간 과당경쟁 및 재무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국토부는 지난 3LCC 면허 발급을 위한 요건으로 기존 '자본금 150억원, 항공기 3대 보유'에서 '자본금 300억원, 항공기 5대 보유'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항공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그러나 국적사간 과당경쟁이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한 검토에 나서자 국토부도 과당경쟁이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당초 300억원으로 기준을 높이려던 자본금 요건도 다시 15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에어로케이는 현재 450억원을 확보해 자본금 측면에서는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앞으로 에어로케이의 사업계획 실현 여부 및 청주공항 용량 확보 등을 놓고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로케이는 총 11개 노선을 선정해 3년차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