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서울 외 대부분 지역서 찬성 우세

서울 동작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아파트와 아크로 리버 파크 일대의 모습. 재건축을 완료한 아크로 리버가 최근 매매가 기준으로 3.3㎡당 1억 원을 돌파했고, 재건축이 진행 중인 인근 반포주공 1단지 아파트도 3.3㎡당 1억 원을 넘어섰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세율 인상과 공시가격 현실화 등 다방면에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데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전날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종부세 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6.4%, 반대한다는 응답은 30.7%로 집계됐다. 매우 찬성이 32.5%, 찬성하는 편이 23.9%였으며 매우 반대가 11.7%, 반대하는 편이 19.0%였다. 모름·무응답은 12.9%였다.

 

지역별로는 종부세 강화 영향이 가장 크게 미칠 것으로 보이는 서울(찬성 48.6% vs 반대 41.9%)에서 반대가 우세했다반면 경기·인천(찬성 61.7% vs 반대 28.1%)과 부산·울산·경남(61.1% vs 24.2%), 대전·충청·세종(58.7% vs 26.3%), 대구·경북(53.1% vs 30.8%), 광주·전라(49.3% vs 30.3%)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찬성 67.3% vs 반대 24.6%)50(66.0% vs 26.3%), 40(61.7% vs 25.9%), 20(44.0% vs 35.1%)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60대 이상(46.0% vs 39.0%)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찬반이 팽팽했다.

 

직업별로는 노동직(찬성 70.2% vs 반대 18.9%)과 사무직(67.6% vs 24.5%), 자영업(57.7% vs 35.5%), 가정주부(52.3% vs 38.6%)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학생(36.5% vs 35.4%)과 무직(35.5% vs 34.2%)에서는 찬반이 비슷하게 나왔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4.1% vs 반대 17.7%)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이었고, 중도층(57.9% vs 32.7%)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찬성 46.6% vs 반대 42.7%)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찬성 76.5% vs 반대 13.0%)과 정의당(73.5% vs 21.4%) 지지층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22.5% vs 64.7%)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37.5% vs 42.7%)에서도 반대가 우세했다. 무당층(찬성 37.4% vs 반대 38.8%)에서는 찬반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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