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휘발유 전국 평균가 1623.4원… 3.1원 올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첫째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평균 3.1원 오른 1623.4원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9월 첫째주 휘발유 가격은 1623.4원으로 201412월 셋째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1623.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보다 리터()당 평균 3.1원이나 오른 금액이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도 1627.13원으로 전날보다 0.66원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최고가는 2299, 최저가는 1530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값은 6월 넷째주부터 1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첫째주 휘발유 값은 201412월 셋째주 1656.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주간 상승폭으로는 지난 6월 첫째주(4.7)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금액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 경유 또한 지난 주보다 3.3원이나 오른 1424.5원을 기록했다. 실내 등유는 950.1원으로 1.8원 올랐다. 이날 거래된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1428.20원으로 전날보다 0.61원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당 평균 1.9원 오른 1598.7원으로 1600원에 가장 육박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3.6원이나 오른 1640.8원을 기록했다. 두 곳의 가격 차이는 42.1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평균 5.9원 오른 1713.3원이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휘발유가 판매된 지역은 대구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2.8원 오른 1597.4원이었다.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월초 효과로 전주보다 당 24.1원이나 내린 1519.3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경유와 등유도 각각 35.6원과 22.7원 하락한 1316.8원과 816.4원에 공급됐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및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작업 재개 경고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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