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당 기간 전체 휴가객의 40.8% 집중…교통량 분산 등 대책 마련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캐리어를 끌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19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24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 휴가철에는 7월 말~8월 초(7월 28일~8월 3일)에 전체 휴가객의 40.8%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의 경우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8월 3일~8월 4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경우에는 8월 5일이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기간 동안 교통수요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일평균 483만 명, 총 91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대책기간 일평균 대비 0.3%, 평시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하계 휴가기간 중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3%, 버스 9.9%, 철도 4.2%, 항공 0.9%, 해운 0.7%의 순으로, 승용차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여름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수송력 증강과 교통소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휴가기간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324회, 철도 6회, 항공기 7편, 선박 179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이 증강된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VMS(Variable Message Sign​) 등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습정체구간 우회도로, 교통 집중기간 및 혼잡구간 등에 대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전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 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해 교통수요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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