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3시까지 회담…방북 성과 8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서 설명할 듯

6.12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박 2일간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 이틀간 이어진 협상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합의가 나왔을 지 주목된다.

7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고위급 회담을 연 뒤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평양을 떠나 일본 도쿄로 향했다.

비핵화와 체제보장, 유해송환을 주요 의제로 한 북미 고위급 회담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고 AFP 등이 전했다. 다만 방북 기간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쿄에서 하루를 머문 뒤 이달 8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예방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방문한다. 또 그는 9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뒤 10일부터 12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편 방북에 동행한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전날 협상 결과 등을 브리핑하면서 북미가 비핵화 검증 등 핵심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들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국무부는 고위급 회담에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송환 문제도 북측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7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사진)은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고위급 회담을 연 뒤 이날 오후 4시30분쯤 전용기 편으로 평양을 떠나 일본 도쿄로 향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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