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OONG, 16일까지 육성 스타트업 모집…쿨잼컴퍼니,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지원받아


이번주(25~30일) 스타트업 업계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의 소식이 눈에 띄었다. 소셜벤처 인큐베이터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는 소셜벤처 모집을 시작한다. 더 브릿지는 탈북민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장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 에스오피오오엔지, 소셜벤처 정기 모집… 더브릿지, 탈북민 지원사업 시행

소셜벤처 인큐베이터 에스오피오오엔지가 다음달 16일까지 소셜벤처 정기 모집을 진행한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소셜벤처 인큐베이터이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올 상반기 기준 총 36개 소셜벤처에 투자했다.

최종 선발 팀은 5개월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3000만원 시드 투자가 제공된다. 이번 모집은 투자 심의 전 진행하던 사전 액셀러레이팅 기간을 두 배 늘리는 등 창업팀 대상 교육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소셜벤처 창업가와 구성원은 이 기간 동안 합숙 워크숍과 멘토링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다.

홍지애 액셀러레이팅 매니저는 “소셜벤처 관계자 뿐만 아니라, 사회 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하반기 모집에도 다양한 팀들이 지원해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비즈니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외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사단법인 더 브릿지는 7월부터 ‘탈북민 창업가 성장 프로그램’을 3개월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더 브릿지가 지난해 7개월간 탈북민 창업가를 만나 조사한 탈북민 창업 성공 및 실패 사례와 중간지원기관 및 정부의 지원현황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탈북민 창업가 성장 프로그램은 탈북민 창업가들의 장애 요인을 해결하고 사업의 안정화 및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니다. 지원 대상은 한국에서 2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온 창업자다. 더 브릿지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의 후원을 받아 마루180, 구글 캠퍼스, Boston College와 파트너십으로 경영, 노무, 그리고 IT 관련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한다.

7~8월 IT 및 경영 관련 멘토링 진행 후, 우수 탈북민 창업가 2팀을 대상으로 더 브릿지는 임팩트 기부(투자와 기부를 병합한 모델)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 쿨잼컴퍼니, 한국 기업 최초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스카이덱 선발

허밍 기반 작곡앱 ‘험온’을 운영 중인 쿨잼컴퍼니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미국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카이덱(SkyDeck)의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스카이덱은 미국 UC버클리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쿨잼컴퍼니는 올해 6월부터 스카이덱 코호트(Cohort)팀으로 선발됐다. 코호트는 특정 액셀러레이터들에게 지원받는 스타트업 조직을 의미한다. 이번 코호트에는 22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스카이덱 펀드로부터 10만 달러(약 1억1142만원)를 투자를 받고 6개월 동안 실리콘밸리에 입주하게 된다. 이밖에도 자문위원의 컨설팅, 인력지원, 벤처캐피탈 투자 연결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병익 쿨잼컴퍼니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회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도전이자 기회다. 활발한 사업 전개를 위해 미국 법인 가입 준비까지 마쳤다”며 “험온 해외 유저의 50%가 미국 베이스인만큼 성공적인 개발과 험온의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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