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률 35개국중 28위…OECD 평균 미달

한국의 초 고령층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 고용률은 28위 수준으로 35개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 사진=뉴스1

한국의 초 고령층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 고용률은 28위 수준으로 35개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2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7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은 2016년 기준 18.1%를 기록했다. OECD내 관련 통계를 제치해 비교 가능한 국가 16개국 가운데 1위다.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2012년 17.3%를 기록한 이후 2012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독점하고 있다. 

 

7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 2위는 멕시코로 15.3%를 기록했다. 3위는 일본으로 고령층 고용률은 한국의 절반도 안되는 8.7%였다. 나머지 국가들도 7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은 한 자릿수 수준이었다.

 

고령층 고용률 최하위 국가는 스페인이 차지했다. 스페인의 7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은 0.2%에 불과했다. 프랑스(0.4%)와 네덜란드(2.0%), 영국(3.0%) 등 유럽 주요국가들도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고령층 고용률을 비교해도 한국은 2위를 차지했다. 2016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30.7%에 달한다. OECD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국가는 아이슬란드 뿐이다. 아이슬란드의 6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은 40.4%다.

 

고령층 고용률은 OECD 선두권을 달리는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회원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에서는 청년층을 15세∼24세로 구분하고 있다. 이 연령층에서 한국의 청년층 고용률은 2016년 기준 27.2%에 불과하다. OECD 평균은 41.1% 수준이다. 35개 회원국 가운데 28위다. 공동 1위인 아이슬란드와 룩셈부르크는 87.3%에 달한다. 

 

한국의 청년층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OECD 회원국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는 25.8%로 공동 26위였다가 2015년엔 26.9%로 27위로 떨어졌다. OECD 평균은 73.7%다.

 

대학진학과 군입대 문제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취업 연령이 높은 한국만의 사정을 감안해 청년층 연령을 25세∼29세로 높이면 고용률 순위는 더 낮아진다. 해당 연령을 기준으로한 한국 청년층의 고용률은 69.6%로 2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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