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원의 37% 차지…삼성 34%, 교보 9%

왼쪽부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본사 모습 / 사진=뉴스1

생명보험업계 빅3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임원진 중 SKY로 불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 임원이 가장 많은 생보사는 한화생명으로 나타났다. 삼생생명도 SKY출신 임원이 많았지만 한화생명보다는 적었다. 교보생명 임원 구성을 보면 삼성, 한화생명보다 명문대 출신이 적었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삼성생명은 임원 수가 64명으로 빅3 생보사 중 가장 많았다. 한화생명은 52명, 교보생명은 35명 순이다.

이들 빅3 생보사 임원의 최종학력을 보면 이른바 SKY 출신 임원이 가장 많은 생보사는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의 52명 임원의 37%(19명)가 SKY 출신이다. 삼성생명은 64명 임원의 34%(22명)이, 교보생명은 35명 임원의 26%(9명)이 SKY출신이었다.

특히 빅3 생보사의 대표이사들은 모두 SKY출신이었다.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연세대 경영학을 전공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고려대 법학을,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빅3를 움직이는 대표들이 모두 SKY출신인 것이다.

해외에서 학업을 마친 이른바 해외파 출신 임원이 가장 많은 생보사는 삼성생명이다. 전체 인원의 21%(14명)이 해외 대학 출신이다. 한화생명은 전체 임원의 17%(9명)였다. 교보생명은 6%(2명)로 빅3 생보사 중에서 해외파 임원이 가장 적었다.

임원들의 전공을 살펴보면 빅3 생보사 모두 경영학과 경제학 전공자들이 많았다.

삼성생명의 임원 중 경영학을 전공한 임원은 24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한화생명 임원 중 경영학 전공 임원은 16명으로 전체의 31%를, 교보생명은 4명이 경영학을 전공해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임원별 다른 전공을 살펴보면 삼성생명 임원 중 경제학을 전공한 임원은 11명, 법학을 전공한 임원은 5명이었다. 한화생명은 경제학 전공 임원이 6명 법학이 4명이었다. 교보생명의 경제학 전공자는 6명이었다.

빅3 생보사의 전체 임원 수는 151명이다. 이 중 여성 임원은 총 8명이다. 전체의 5%에 불과해 생보업계의 여성임워들의 진출이 여전히 어려운 현실을 나타냈다.

삼성생명의 여성 임원 수는 5명이다. 빅3 생보사 중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이 활동했다. 이어 교보생명은 2명이고 한화생명은 1명으로 가장 적은 여성임원이 있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임원에 오르다보니 SKY출신들이 보이지 않는 혜택을 받는 구조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다른 대기업에 비해 SKY출신이 유달리 많지 않다. 다양한 학교 출신보단 실력으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