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익 1조 4877억원, 전년比 9%↑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사옥. / 사진=뉴스1

포스코가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최근 사임을 표명한 권오준 회장 체제의 포스코는 마지막까지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마무리됐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87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15조86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2% 상승했고 순이익은 1조 835억원으로 같은 기간 10.9% 늘었다.

포스코의 호성적은 해외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 효과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 봉형강공장도 적자 폭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는 점은 포스코로선 고무적이다. 지난 1분기 포스코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8%p 상승한 13.1%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철강가격 상승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번 1분기 실적은 권오준 회장의 사실상 마지막 성적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권 회장은 그동안 호실적을 바탕으로 임기를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최근 돌연 사임을 표명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신흥국의 성장세 회복 기대 등으로 향후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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