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지주회사 체제 전환 결정

세아제강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현재 그룹내 대표 회사인 세아제강을 투자사업과 제조사업으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9일 세아제강은 이사회를 통해 세아제강의 분할계획서를 승인했다. 분할계획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세아제강지주와 기존제조사업을 담당하는 세아제강으로 분할된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판재사업부인 세아씨엠 분할과 국내외 법인 인수합병 등으로 자회사 수가 증가하면서 계열사를 더욱 효율적∙전문적으로 관리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투자관리 기능 및 제조 기능을 분리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할계획에 따라 세아제강은 현재 주력 사업인 강관 제조·판매업 등 제조사업부문을 떼어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제조사업부문을 제외한 존속회사는 투자사업을 담당하는 구조다. 세아제강은 미국 법인인 세아스틸아메리카와 국내 법인 세아씨엠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분할 방식은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에 비례해 신설회사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이다. 세아제강은 오는 7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까지 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확보하기 위한 분할 결정"이라며 " 시장 환경 악화에 대응해 글로벌 전략 기능을 고도화하고 해외계열사의 신규투자 등 의사결정을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