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트위터‧네이버‧카카오 아이디 이용…정보 제공 동의하기전 항목 꼼꼼히 확인해야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최근 페이스북이 소셜 로그인으로 홍역을 앓았습니다. 편리함에 이끌려 무심코 페이스북 아이디로 여러 사이트에 가입한 결과 자신의 개인정보는 물론 친구 목록까지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죠. 그에 따라 개인의 성향까지 파악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내에서도 소셜 로그인이 빈번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소셜 로그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소셜 로그인이 뭐죠?
A 소셜 로그인은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앱)에 회원가입을 할 때 아이디를 새로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소셜 서비스에서 사용하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가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Q 어떤 것들을 우리가 사용하고 있죠?
A 소셜 서비스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 페이스북, 트위터가 대표적으로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국내에서는 네이버, 카카오가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Q 소셜 로그인을 왜 쓰는 거죠?
A 간편함 때문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일은 꽤 번거로운 작업으로 꼽힙니다. 비밀번호와 아이디가 다 다를 경우 외우기도 힘들죠. 그럴 때 소셜에서 이용하던 기존 아이디를 활용해 ‘동의’ 클릭 몇 번으로 가입할 경우 시간도 단축되고 번거로움도 덜게 됩니다.

Q 소셜 로그인하면 개인정보 나가나요?
A 최소한의 정보는 동의하게 됩니다. 소셜 로그인을 할 경우 안내 창이 뜨는데요. 어떤 정보를 제공할 것인지 항목이 나옵니다. 일반적인 사이트의 경우 네이버는 이름, 이메일, 별명, 프로필 사진, 성별, 생일, 연령대 등을 제공하고 카카오는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 생일을 제공하는 데 동의하게 됩니다. 무작정 동의하기 전에 이런 것을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에게 민감한 정보일 경우 피해야겠습니다.

Q 페이스북 같은 사태는 없을까요?
A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업체 측에 제공하는 정보는 최소한의 정보일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페이스북이 개인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면 국내 포털은 그것보다 적게 제공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넘어가는 정보가 적은 만큼 위험성도 그만큼 낮은 거죠. 다만 적은 정보라도 악용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Q 소셜 로그인으로 포털이 어떤 이득을 얻죠?
A 직접적으로 얻는 이득은 없습니다. 업체 측으로 받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포털 측은 사용자와 업체의 편의를 위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대신 업체들은 소셜 로그인으로 신규 회원들을 쉽게 많이 확보하게 됐죠. 웹사이트나 앱 운영자에게 회원가입은 언제나 큰 허들로 작용했죠. 특히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타자 입력이 많은 작업은 더 큰 장애물이었지만 소셜 로그인은 이런 허들을 덜어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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