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야놀자 부대표 “고객의 잠재욕구에 맞는 기업비전 세우고 서비스 만들어야”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가 28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포럼 2018’에서 스타트업의 유니콘 성장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노성윤 기자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혁신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이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28일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포럼 2018’에서 스타트업 유니콘 성장 해답을 이같이 제시했다.

김 부대표는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3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트렌드 이해를 비롯해, 고객의 잠재욕구에 맞는 기업 비전과 그 비전에 맞는 서비스와 제품, 글로벌 진출 등이 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또 “3차 산업혁명까지만 해도 동일제품을 누가 더 싸게 만들 수 있느냐가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의 가늠자였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서는 다품종 적량생산이 중요하다”며 “과거 공급자 중심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소비자 중심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피처폰 시대가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넘어왔듯이, 과거 기술과 신규 기술이 만나는 변곡점이 존재한다”며 “우리는 호텔 산업도 이러한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사물인터넷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 사물인터넷 기술이 호텔, 숙박업 등 여가 산업에 최적화 돼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야놀자는 객실관리 시스템을 통해,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제는 예약만 하면, 따로 키를 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키를 통해 바로 객실 문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고객이 스스로도 잘 모르는 잠재돼 있는 욕구를 반영하고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대다수 국가들은 북미나 유럽에 비해 여가 활동을 잘 즐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욕구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야놀자는 최근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 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야놀자는 라쿠텐과의 제휴를 계기로 일본 국내 여행·공유숙박 등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개발하겠단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야놀자는 스스로를 ‘글로벌 레스트 플랫폼’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앞서 소개한 솔루션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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