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대기 깨끗해질 전망

사흘째 하늘을 뒤덮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28일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에 이어 27일까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27일 수도권 7650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고 있는 상태다. 홀수날인 27일에는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83~87㎍/㎥으로 ‘나쁨’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서울과 경기 51, 인천 44, 제주 43, 강원 41, 광주 40 등으로 여전히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뿌연 고농도 미세먼지는 28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상대적으로 맑고 깨끗한 바람이 강하게 불며 28일 오후부터 차츰 공기가 맑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남서풍이 불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서해상의 대기가 상대적으로 깨끗해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오전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만, 오후로 갈수록 차츰 ‘보통’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 연속 발령된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일대가 뿌옇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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