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진=뉴스1

 

KT가 조직적으로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보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KT 자회사인 KT커머스와 상품권 판매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KT커머스 수서지점과 상품권 판매업체인 A상사 등 2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KT가 계열사를 통해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합법적으로 사들인 상품권을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소위 ‘상품권깡’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해 국회의원들을 후원한 정황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에도 KT 분당 본사와 광화문지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KT가 황창규 회장이 2016년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해 말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돈을 받은 의원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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