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구 전년 대비 8.3% 증가…3분기 국내 인구이동 20·30대 가장 많아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9월 국내 인구 움직임은 서울과 경기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 인구는 줄고, 경기 인구는 늘었다. 서울 인구의 유출 현상은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9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59만1000명을 기록했다. 9월 중 인구이동률(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은 1.15%로 전년 동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68.5%를 기록했다. 시·도 간 이동자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31.5%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에서 1만3331명으로 가장 많이 빠져나갔다. 그 외 대구(△1861명), 부산(△1458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시도별 순유출도 서울이 3만56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대수(△4474명), 부산(​4176명) 등이 순유출을 기록했다. 

 

서울 순유출은 지난 6월부터 증가세다. 6월(약 6000명), 7월(약 8200명), 8월(약 9000명)으로 계속 늘어나다 지난 9월에는 전월 대비 48%가량 증가한 1만3331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 3분기 국내 인구 이동자 중 30대(38만3000명)와 20대(34만9000명)가 가장 많았다. 이동률도 30대(5.18%), 20대(5.16%) 순으로 높았다.

반면 9월 중 순유입이 가장 많았던 시·도는 경기(1만3923명)였다. 세종(2068명), 충남(1449명) 등 8개 시·도가 그 뒤를 이었다. 3분기 순유입도 경기(3만2696명), 세종(7706명), 충남(4964)에서 가장 많았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이 0.76%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제주(0.19%), 경기(0.11%) 등은 순유입, 서울(△0.14%), 울산(△0.08%), 대구(△0.08%)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3만명 증가한 176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5%포인트 오른 3.4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이동자 수는 10세미만과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이동률도 전 연령층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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