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사 리빙센스&베스트베이비×코나디자인×공간 디자이너 김혜성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키즈 스페이스 HAHA HOHO PLAYGROUND
아이를 키우며 이상적인 키즈 스페이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코나디자인 백예진과 히어앤데어 김혜성 디자이너. 두 맘 디자이너는 협업을 통해 어른의 눈높이가 아닌, 아이가 주인공인 행복한공간을 다시 그렸다.

 

버블 수영장과 클라이밍을 접목한 클라우드풀. 우산과 빗방울, 구름 등 비 오는 하늘을 모티프로 흥미로운 공간을 완성했다. 클라우드풀 컬러는 베어페인트 ZERO VOC울트라 퓨어 화이트 계란광 / 사진=리빙센스

엄마가 직접 만든 아이 공간
동그란 입구, 창문이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하하 호호 플레이그라운드>는 2017 리빙앤라이프스타일의 특별 전시로 아이들을 위해 꾸며졌다. 

 

각각 세 살, 다섯 살 말괄량이 형제와 이제 돌 지난 갓난아기를 키우는 백예진, 김혜성 디자이너는 온몸으로 경험하고 느끼면서 배우는 아이들을 보면서 일상과 놀이에 체험을 더한 공간을 연구하고, 이를 디자인에 반영해오고 있다. 

 

주거 및 상업 공간, 공공건물 등에서 키즈 스페이스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강조되는요즘, 두 디자이너는 보다 이상적인 공간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2017 리빙앤라이프스타일을 무대로 ‘컨셉전’을 연출하게 되었다. 

 

컬러풀한 색감과 풍부한 표정으로 외관부터 상상력을 자극하는 컨셉전은 창의력을 높여주는 침대, 나만의 아지트 플레이 캐슬,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리딩 체어 등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가구부터 자연을 모티프로 한 놀이 키트, 함께 집을 짓는 협동놀이 쿠션, 우산이 동동 떠다니는 버블 수영장 등 크리에이티브한 놀이 공간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모든 공간의 콘셉트는 아이의 행동을 격려하고 칭찬해줄 수 있는 열린 디자인이 포인트. 단순히 전시를 기획하고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구와 작은 소품 하나까지 직접 제작해 키즈 스페이스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선보이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잔디와 열매, 산 등 자연을 모티프로 만든 팜 플레이 키트. 친구들과 함께 열매를 따고 풀을 뽑는 등 자유롭게 상상하고 즐길 수 있다. 벽면의 하늘색 페인트는 베어페인트 ZERO VOC / 사진=리빙센스

교육과 놀이, 디자인 효과를 모두 담은 아이 가구
아파트, 타운하우스, 주택 등 주거 공간과 함께 어린이집, 키즈 카페, 리조트 등 상업 공간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 코나디자인의 백예진 디자이너. 

 

그녀는 브랜딩부터 공간 디자인, 가구 제작, 스타일링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컨셉전에서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의 성장을 돕는 영리한 가구 디자인과 공간 활용 아이디어를 소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정된 주거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 효율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침대와 계단, 미끄럼틀, 아지트 등 침실과 놀이 공간을 결합한 마이 캐빈 하우스는 아이의 자기 주도적 사용법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투리 코너 공간의 데드 스페이스를 살린 플레이 캐슬은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비밀스러우면서 합리적인 놀이 공간으로 계획됐다. 체어에 스탠드의 기능을 더한 리딩 체어는 의자 하나만 있으면 집 안 어디서든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은 가구 하나가 어릴 때부터 책을 친근하게 여기고 독서가 놀이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준다.

 

마이 캐빈 하우스에서는 잠자는 시간도 놀이가 된다 / 사진=리빙센스

아이들이 함께 자라는 소셜 키즈 스페이스
공간 전문 커뮤니케이터 김혜성은 EBS 진로 테마파크 ‘리틀 소시움’, 서울디자인재단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구축 사업,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애니메이션 박물관 해외 진출 프로젝트, 중국 충칭 중항항공 테마파크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키즈 스페이스를 작업해온 디자이너다. 

 

그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키즈 스페이스는 아이들이 제약 없이 놀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 열린 놀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상력이 발달하는 것은 물론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협동심도 길러지기 때문이다.

 

최근 주거 및 상업 공간을 브랜

딩하고 디자인하는 스타트업 그룹, 히어앤데어를 오픈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녀는 에서 팜 플레이 키트와 클라우드풀 등 아이들이 함께하는 놀이 공간을 제안했다.

 

수많은 체험거리가 즐비한 자연을 모티프로 한 단순한 형태의 팜 플레이 키트는 친구들과 함께 풀을 뽑고 열매를 옮기면서 놀이를 하는 공간이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함께 어울려 노는 동안 아이들의 사회지수(SocialQuotient, SQ)를 기를 수 있게 도와준다. 커다란 쿠션 모듈 역시 아이들이 힘을 모아 집을 완성하는 협동심 놀이를 할 수 있는 가구이자 장난감이다. 

 

신체놀이를 하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클라이밍과 버블 수영장을 접목한 클라우드풀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재미를 찾아 노는 동안 몸과 마음, 상상력이 함께 자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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