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소형아파트 트렌드 반영한 곳 눈길

 

세종시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모형주택을 보고 있다. / 사진=뉴스1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됐다. 설 명절은 일가친척을 만나는 기간인 동시에 바쁜 업무와 일상생활로 그 동안 찾지 못했던 분양 단지들을 미리 찾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1.3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상황이지만, 매머드급 단지의 소형 아파트 트렌드를 반영한 알짜 단지 청약이라면 전략을 잘 세워 내집마련을 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조언한다.

2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인 다음 달에는 전국적으로 12개 단지에서 총 1만199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7770가구에 견주어보면 58.9%(4446가구) 급증한 수치다.

설 연휴가 끝나는 2월에는 각 건설사들이 경쟁력 높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분양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 주요 중견건설사가 알짜 입지에 공급하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돼있다.

수도권 분양단지로는 ‘평내호평역 오네뜨 센트럴’을 눈여겨 볼만하다. 남해종합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에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7개 동, 전용면적 59㎡, 74㎡ 총 61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호평동의 마지막 소형 대단지 아파트로 높은 희소성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춘선 평내호평역세권 입지이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도 다음달 신규분양이 이어진다. 대보건설은 전북 김제시 옥산동 일원에 ‘김제 하우스디’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총 4개 동, 전용면적 80㎡ 총 24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김제시청과 시립도서관 등 각종 관공서와 홈플러스가 가까워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금강주택은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동 송정지구 B7블록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544가구로 조성되며, 인근에 수변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자동차 공장을 비롯한 울산 북구모듈화 산업단지, 효문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SM우방은 충남 천안시 와촌동 일대에서 ‘천안 와촌 우방아이유쉘’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5~84㎡ 총 1107가구의 대단지이며, 천안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1호선 천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한 것이 강점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지방 분양시장은 부산을 중심으로 지난해의 투자 잔열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잔금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공급 과잉 우려가 현실화하는 지역도 있는 만큼 지역별 입지와 호재를 꼼꼼히 살피고 청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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