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보기 기업총론편]⑧ 네이버, 창업 16년 시총 6위…LTE급 성장세
  • 변소인 기자(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16.09.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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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사업 집중…임원진 돈 잔치

 

2000년에 태어난 즈믄둥이 네이버는 올해 16살이 됐어요. KOSPI 100대기업의 평균연령이 39세임을 고려하면 비교적 젊은 편인데요. 벌써 시가총액 기준으로 6위로 우뚝 섰으니 성장세가 LTE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네이버는 사진/동영상 공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스노우’, 메신저 ‘라인’,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 ‘밴드’ 등 모바일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요. 모바일 사업을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인데요. 모바일 부문에서 막대한 광고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죠. 네이버 매출액의 70% 이상을 광고에서 얻고 있답니다.

라인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세계에서 2억2000만명이 쓰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이 됐어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 주요 지역에서 다운로드 랭킹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게임, 스티커 판매, 광고 발송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스노우가 네이버의 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스노우는 출시 후 1년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7000만 건을 넘어섰죠. 다만 스노우, 참여번역Q 등 모바일 서비스가 연이어 표절 논란에 휘말리고 있어 특허기술 도용 진위여부가 어떻게 가려질 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네이버 최대주주는 2014년 9월 30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에서 국민연금공단으로 바뀌었죠.국민연금공단은 네이버 지분의 10.98%를 가지고 있어요.

네이버는 상반기 기준 코스피100대 기업 중 시가총액으론 6위였지만 매출액은 그보다 69계단이나 아래인 75위였어요. 네이버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26억원(26.5%)늘어 1조9245억6100만원이었습니다.

검색, 라인, 스노우, 웹툰 모두 무료인데, 네이버는 어디서 돈을 벌어들였을까요? 네이버는 광고시장의 포식자입니다. 네이버의 상반기 광고매출액은 무려 1조4000억원에 이르죠. 방송3사의 광고매출을 모두 합쳐도 네이버 광고 매출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모바일 영역에서의 강세가 한 몫 했죠. 네이버 웹툰 등 콘텐츠 매출액은 4731억31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457억원(38%) 증가한 5295억원입니다.

네이버 금고에 현금이 불어났네요. 현금성 자산은 연초보다 1770억원 늘었어요. 특히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6668억원이에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나 증가했어요.

투자활동에는 5421억원을 썼어요. 자세히 뜯어보면 공장이나 설비 투자보다는 1년 미만 채권 등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액이 대부분이에요. 물론 네이버가 정보(IT)기업이기 때문에 제조업 기반 업체보다 설비투자가 적을 수밖에 없긴 하지만 단기금융상품에 3330억원을 투자한 것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그 밖에도 자기 주식을 사들이는 데 463억원을 썼네요.

6월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3조4000억원가량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6억원 늘었어요. 주식발행 초과금은 변동이 없습니다.

임원 보수를 살피면 네이버의 주머니 사정을 더 잘 알 수 있지요. 1인당 평균 임원 보수가 극 상위권에 포진했어요. SK, 현대차 임원보다도 네이버 임원 대우가 더 좋네요. 네이버보다 임원 보수를 더 챙겨주는 곳은 코스피 100대 기업 가운데 단 5곳뿐이에요.

등기임원 6개월 보수는 1인당 16억4600만원이에요. 김상헌 대표는 18억원을 받았어요. 이해진 이사는 7억7200만원을 받았구요. 황인준 이사는 23억6600만원을 받았네요.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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