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마지막 금싸라기땅…총면적 9만1597㎡, 감정평가액은 9026억원

매각 예정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정보사 부지

 

서울 서초구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국군정보사령부 부지가 공개 매각된다.

국방부는 서울 서초동 일원 정보사령부 부지를 공개 매각한다고 4일 밝혔다. 정보사령부 이전에 따라 매각되는 부지의 총 규모는 9만1597㎡로 감정평가액은 9026억원이며, 국유재산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일괄매각된다.

이 부지는 서초역을 중심으로 주변에 대법원, 대검찰청,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 전당 등 관공서 및 문화·편의시설이 밀집해 있고, 서리풀 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대규모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초구가 확정한 '서리풀 지구단위계획(정보사부지)구역지정 및 계획'에 따르면 이 부지에 공동주택(아파트)은 지을 수 없다. 대신 공연장, 문화집회시설, 전시장 등 지정용도를 의무적으로 3만2200㎡ 이상 확보하는 대규모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매각 절차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공고하며, 매각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온비드 입찰공고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는 정보사령부 부지 매각 대금을 국방개혁에 따른 부대 재배치 사업의 소요 재원으로 사용해 국가 재정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부지가 개발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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