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1원 오른 1154.3원

코스피가 기관 매도 공세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지난 밤 하락 마감한 것이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 자산 기피와 중국·유럽 경제지표 약화, 호주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약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0.25포인트(0.78%) 하락한 17750.91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8.06포인트(0.87%) 떨어진 2063.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37포인트(1.13%) 밀린 4763.22에 장을 마쳤다.


이러한 영향 속에 코스피는 9.70포인트(0.49%) 내린 1976.71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코스피는 1978.24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기관 매도가 거세지면서 장중 한 때 1970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후 동시호가 때 외국인 매수가 늘면서 낙폭이 줄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9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18억원, 297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였다.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62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또 현대차와 포스코를 각각 574억원, 30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대로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852억원, 3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SK하이닉스, 현대건설, 현대차를 각각 533억원, 326억원, 2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4.00%) 의료정밀(-3.04%) 건설업(-3.04%) 증권(-2.56%), 운수장비(-1.82%) 등이 내렸다. 반면 전기전자(1.32%), 음식료업(0.38%), 보험(0.30%)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만9000원(2.30%) 오른 129만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네이버는 각각 2.28%, 0.39%, 0.59%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과 현대차, 현대모비스 주가는 각각 0.49%, 2.46%, 0.19%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개인 매도로 4.49포인트(0.64%) 내린 694.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09%) 내린 698.02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84억원, 1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3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메디톡스와 원익홀딩스, 완리를 각각 41억원, 33억원, 2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파라다이스, 원익IPS, 컴투스를 117억원, 82억원, 7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개인이 매물로 내놓은 파라다이스와 원익IPS를 각각 52억원, 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0.70% 내린 9만8900원에 시장을 마감했다. 코데즈컴바인과 바이로메드는 각각 6.7%, 4.25% 하락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와 동서는 각각 0.2%, 0.92% 상승했다.


한편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오른 1154.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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