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1.4% 내린 39.78달러

 

18(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산유국 회담에서 감산 합의가 불발된데 자극 받아 하락 출발한 유가가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에너지업체가 강세를 보인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7포인트(0.60%) 상승한 18004.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1포인트(0.65%) 오른 2094.34, 나스닥 종합지수는 21.80포인트(0.44%) 상승한 4960.0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18000선을 회복하기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산유국 간 합의 실패가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쿠웨이트 국영 석유업체의 파업으로 공급 과잉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 게 유가의 낙폭을 줄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 초반 4% 이상 급락했지만 낙폭이 줄어들면서 결국 지난 주말보다 58센트(1.4%) 하락한 3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장중 낙폭을 만회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세로 전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에너지 업종은 장 초반 1.21% 넘게 하락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1.59% 강세로 마감됐다. 에너지업체 헤스는 4.67% 급등했다. 코노코필립스도 2.97% 상승하며 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라즈 트란베르그 단스케 캐피탈 연구원은 "산유국들의 합의 파행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유가가 1월 수준으로 떨어져야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 금융업종(0.69%)과 소재업종(0.35%), 헬스케어업종(0.90%) 등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서는 월트디즈니가 새 애니메이션 개봉 영향으로 2.94% 올랐다. 비자(1.7%), 쉐브론(1.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1분기 아이폰 생산량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23% 떨어졌다.

 

한편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7포인트(0.15%) 오른 6353.52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68.74포인트(0.68%) 높은 10120.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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