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전문가 ‘싱가포르선언·조건부 제재해제’ 주목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 유효 방안으로 상가포르 선언 재천명과 조건부 대북 제재해제를 주목했다.문재인 정부는 남은 1년 3개월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신정부도 지난 4일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이러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한미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 한반도 문제는 정체돼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

  • 정의용, 연합훈련 ‘한반도 상황·코로나’ 고려 필요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3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한반도에 여러 함의가 있다며 코로나19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완전히 보장된다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이날 정 후보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방위태세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연합훈련은 계속 실시돼야 된다. 다만 대규모 연합훈련은 한반도 상황에 여러 가지 함의가 있기 때문에 미국 측과도 아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후

  • 한미 ‘빠른 대북전략 마련’ 합의···韓 역할 관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한국과 미국 정상이 조속한 포괄적 대북전략 마련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협력과 동맹을 강조함에 따라 한국 정부의 역할이 주목받는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비핵화 전진의 분수령으로 3월 한미연합훈련 여부,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를 꼽았다.4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32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 [바이든 정부 한국 과제-上] 한반도 평화, ‘싱가포르 계승·비핵화 정의 합의’ 관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의 출범이 한반도 평화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한반도 및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 정책에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정부는 동맹을 중시하고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또 바이든 정부는 통상 정책에 있어서도 다자주의와 환경, 노동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은 바이든 정부에서도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정부 출범에 맞춰 한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한반도 평화와 경제에 도움이 될지 분석한다.

  • 얼어붙은 남북 관계 대전환?···‘한미연합훈련’ 관건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실시 여부가 관계 개선과 후퇴의 갈림길로 주목받고 있다.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으로 남북 관계가 발전했으나 2019년 2월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는 멈춰 섰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경협, 비핵화 논의도 함께 멈췄다.최근 양 정상은 관계 개선에 기대를 갖고 있으면서도 해법은 엇갈렸다.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5~7일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북 관계의 근본문제부터 풀어나가

  • 바이든 ‘대북 전략적 인내’ 회귀?···“한국에 달렸다”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과거 버락 오마바 정부 당시 대북 문제를 방치했던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내년 초 한미연합훈련의 선제적 중단과 비핵화 과정에서 ‘행동 대 행동’의 주고받기 방식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한국이 이러한 역할에 나서야 북한의 전략적 도발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현재 미국 대선 진행 과정을 보면 승자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바이든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다.미국

  • 기로에 선 평화·비핵화···대북 적대 철회 주목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가 관건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수혁 주미대사가 종전선언에 미국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받는다.최근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가 정체된 상황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북한은 최근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면서도 새로운 무기를 선뵀다.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남측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과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 [2020 국감] ‘北피격사건’·‘종전선언’ 두고 팽팽한 신경전···남북관계 영향은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초반 북한의 우리 국민 피격사건이 핵심 화두가 되고 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재차 강조하고 나서면서 여야의 날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북한의 지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후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해당 사건과 ‘종전선언’이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지난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북한의 피격사건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번 피격사건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가족에 대한 증인채택과 현장방문 조사 등을 강하게 요

  • 태엽 풀린 ‘한반도 평화시계’···피격사건 등 영향 ‘종전선언’ 흔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부터 공을 들여온 이른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지난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소 폭파 이후 남북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들었고, 북한의 남한 민간인 피격사건이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당장 국민의힘 등 야당은 피격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정부의 대응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또한 피격사건 관련 북한의 통지문과 정부의 중간조사 발표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TF(테스크포스)’는 2

  • [영상] 정욱식 “한반도 핵문제 해법은 ‘비핵지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30년간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 시도가 번번이 실패한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북미 간의 현격한 동상이몽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과 미국 간 비핵화(DENUCLEARIZATION) 정의와 최종 상태에 대해 의견 차가 컸고 남북미가 이를 합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이에 이미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정의와 목표가 존재하는 ‘비핵지대((NUCLEAR WEAPONS FREE ZONE)’를 한반도 비핵화의 정의와 목표로 삼자고 했다. 한반도 비핵지대가 한반도 핵 문제 해법의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한반도

  • [인터뷰] 정욱식 “한반도 평화·북핵, ‘비핵지대’로 풀 수 있다”

    “한반도 비핵화(DENUCLEARIZATION)란 표현이 나온 지 30년이 지났으나 한반도 비핵화가 무엇인지 정의와 목표에 대해 남북미가 합의한 것이 없다. 그래서 실패했다. 비핵지대(NUCLEAR WEAPONS FREE ZONE)는 국제적으로 통용돼 온 손에 잡히는 정의와 목표가 이미 존재한다. 한반도 비핵지대를 한반도 비핵화의 정의와 목표로 삼자.남북한이 한반도 비핵지대 조약을 체결하고 미·중·러·영·프 등 공식적 5대 핵보유국이 추가의정서에 가입하는 것이다. 남북한은 핵무기를 갖지 않고 갖고 있는 것은 폐기하는 것이다. 핵보유

  • [기자수첩] 한반도 평화, 남이 만들어 주지 않는다

    국가적 명운이 걸린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처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우리가 확실히 알게 된 점이 있다. 한반도 평화는 미국 등 남이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문재인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 비핵화가 다시 어려움에 처했다. 최근 북한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했다.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과 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등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를 밝혔지만 남북 간 통신선은 여전히 단절돼 있고 남북 관계는 후퇴했다.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협상도

  • 김여정 “북미정상회담 올해 없을 것”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은 최근 미국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밝힌 것과 관련 “올해는 없을 것”이라고 10일 선을 그었다.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이 중대조치를 취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날 김 제1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북미정상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은 미국 측에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고 말했다.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고 해도 미국은 또 정상들 사이의 친분 관계를 내세워 담보되는 안전한 시간을 벌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과 협상에

  • ‘3차북미회담’ 가능성 희박···“트럼프 진정성 없어”

    한·미 정상이 3차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의사를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이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방식을 다시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진정성 없는 정치용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남북관계 진전은 한국 정부의 의지와 전략에 달렸다는 평가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그레이TV’와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나는 북한이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분명 그러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만약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그렇

  • 국정원장 박지원·안보실장 서훈·통일장관 이인영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했다.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 안보실장에 서훈 국가정보원장,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3일 내정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바꾸면서 대북·대미 정책의 변화가 주목받는다.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안보실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면 청문회 과정 없이 임명된다.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 한반도 평화·번영 재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관건

    문재인 대통령이 후퇴하는 한반도 번영·평화 재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조건이 주목받는다. 하반기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 등이 관건이다.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번영과 평화를 위해 그동안 진전해왔던 성과를 뒤로 돌릴 수 없다며 “나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

  • "NLL 군사도발 가능성"···美 대선 후 北과 대화 열릴수도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예고 등으로 남북관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대북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한미워킹그룹 해체, 안보라인 교체 등 해야할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군사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건물을 폭파했다. 17일에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배치하고 서해상 군사훈련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의미한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 北 속내는···“남북정상선언 이행 안하는 文정부에 불만 누적”

    북한이 남북 간 연락선을 차단하고 남한에 적대적으로 변한 근본 속내는 남북 정상 간 선언을 이행하지 않는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이 쌓인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9일 남북 간 연락선 등 모든 연락채널을 폐기하기로 했다. 한국에 대한 대남 사업도 적대적 기조로 바꾸며 연락선 폐기를 시작으로 남한에 단계별 대적사업을 실시한다고 했다. 추가 조치의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남한 당국이 조처를 하지 않을 시 연락사무소 폐쇄, 개성공

  • 文대통령 “남북 도로·철도 연결 시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 열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을 재차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남북 간 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를 대북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1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새로운 도전 공간이 만들어진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해양의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지고, 남북의 도로·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한·아세안정상회의] 보호무역 반대·비핵화 위한 공동비전성명 채택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정상들이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역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의 활용 등을 대화와 협력으로 촉진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한·아세안 특별정상 세션Ⅰ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모두 25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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