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송보국’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항공 변방국에서 중심으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의 경영업적이 재조명받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그 이전에 대한항공과 한국 항공산업 성장을 이끌며 토대를 마련한 조양호 선대회장의 업적이 주목받고 있다.국내 항공산업은 해외 여행 자유화가 풀리기 이전인 1989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여행객이 100만명을 넘지 못해 글로벌 항공업계에선 변방국 취급을 받았지만, 해외 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해마다 출국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

  • [현장]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추모 사진전···‘앵글경영론’ 철학 엿보여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3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하며 고인의 생전 업적 및 경영철학을 되짚었다.7일 서울 중구 서소문 대한항공빌딩 일우스페이스에서 조양호 회장의 3주기 추모 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전의 작품들은 생전에 조회장이 세계 각지에서 직접 촬영한 45점의 사진들로 구성됐다.이날 개막행사엔 조원태 한진그룹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현민 사장은 미디어 행사에도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전 추모식에 이어 사진전에도 참석하지

  • 조원태 취임 2주년, 경영평가 ‘합격점’···아시아나 인수 성사 과제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오는 24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인한 경영권 분쟁과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악재’가 이어졌지만, 조 회장의 경영과 리더십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취임 2주년 관련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019년 4월 24일 한진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고 조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3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을 상

  • 한진家 ‘故조양호 2주기’ 추모행사···조현아 올해도 불참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한진그룹은 8일 고(故) 조양호 전 회장 2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회사 차원의 별도 추모행사는 진행하지 않았고, 이번 추모행사는 가족·그룹 주요 임원·임직원 등 약 100명만 참석했다.가족 중에는 조 전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차녀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이 참석했지만,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다.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월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과

  • 20년 만에 또···반복되는 대한항공 항공기 리베이트 논란

    여객기를 정상가보다 고가로 매입하고 그중 일부를 돌려받는 이른바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두 사람의 부친인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01년 유사 혐의로 기소돼 처벌받은 바 있는데, 경영 임원이 재차 형사처벌 받는 불명예가 반복될지 주목된다.19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유럽 다국적 항공우주회사 ‘에어버스’는 최근 항공기 판매 과정에 브로커 등을 고용해 각국 항공사 측에 뇌물을 공여(리베이트)한 혐의를 인정했다. 또 지난 1월 29일 기소

  • [현장] IATA 총회 개막과 동시에 시작된 ‘조원태 시대’

    “고(故) 조양호 회장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대화를 이끌어 성공적인 연차총회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항공업계의 UN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를 통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조 회장은 2일 열린 IATA 총회 개막 행사에서 제75차 연차총회 의장으로 추대된 뒤 “중요한 자리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IATA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를 우리나라 서울이 유치한 것은 고(故) 조양호 회장의 역할이 컸다. 고 조양호 회장

  • 김현미號 시즌2 , ‘진에어’ 제재 해제 풀고 갈까

    국토교통부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사태를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진에어의 사업 확장에 제동을 걸어왔다. 당초 업계에선 최정호 전 후보자가 신임 장관으로 임명되면 제재가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 전 후보자의 낙마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체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진에어 제재 해제 시점이 불투명해졌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제재 해제 건이 이달 내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예상하며 GTX, 카풀 이슈 등 굵직한 민생 현안에 진에어 문제가 뒤로

  • [팩트탐정소] ‘文정권·좌파운동권’이 故 조양호 회장을 죽였다?

    시나브로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시대다. 아무 검증 없이 유포되고 있는 ‘가짜뉴스’는 불특정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또한 포털·SNS 등이 제공하는 맞춤형 정보 알고리즘의 부작용인 ‘필터버블(Filter Bubble, 이용자가 특정 정보만을 편식하게 되는 현상)’로 인해 ‘진짜뉴스’가 ‘가짜뉴스’로 치부되는 사례도 상당하다. 시사저널e는 가짜뉴스로 인해 생기는 혼란을 줄이고, 뉴스 수용자들의 미디어 리터러시(literacy) 개선을 위해 ‘팩트탐정소’를 고정코너로 운영한다. [편집자주]“문재인 정권과 좌파운동권들

  • 조양호 없는 ‘조원태’ 향한 상반된 평가···“성과 없어” vs “부드러운 리더십”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상을 등지면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업계선 조원태 사장을 두고 상반된 반응이 나온다. 일각에선 부드러운 리더십을 꼽으며 무난한 경영을 예상하지만, 다른 쪽에선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점과 과거 사건을 근거로 ‘오너리스크’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9일 한진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조 회장의 운구까지는 최소 사흘에서 일주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 기간 동안 조 회장 최측근 사이에서 지분 배분 비율, 상속세 마련 방안 등이 논의되고 조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 ‘조양호 별세’ 형사재판·수사 중단···민사·행정은 그대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고인을 피고인으로 한 형사재판이 중단된다. 검찰 수사도 종결된다. 다만 조 회장이 당사자인 민사 및 행정사건은 상속인이 계속해 진행하게 된다.조 회장을 배임·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조세포탈 및 자택 경호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조 회장의 사망으로 이미 기소된 사건은 공소기각 되고,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된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조 회장의 횡령·배임 등 불법행위로 채무가 발생했다면 채권자가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는 있다.조 회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