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매출 신기록 낸 현대차···“킹달러에 웃고 전기차에 울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현대차 판매량은 작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은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났다.또한 미국, 유럽 등 고가 차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고수익 차종인 전기차 수요 위축에 따라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25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1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0

  • “美 쿼터제에 발목”···中 철강 관세 3배 인상, 반기지 못하는 韓업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큰 폭으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철강 유통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본다.단, 포스코·현대제철 등은 ‘쿼터제’로 대미 수출량이 제한된 상황이어서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을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전미철강노조(USW)를 찾아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이들 제품에는 7.5% 관세가 적용 중인

  • 엔데믹 후 1년···희비 엇갈린 신생 항공 3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엔데믹을 맞아 해외 여행이 증가하며 항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신생 항공사들은 명암이 엇갈렸다.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후 고공비행을 꿈꿨으나 곧바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긴 암흑기를 보냈다.이들 3사의 시작은 같았지만 코로나19가 끝나고 해외 여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제 궤도에 오르는데 성공했으며, 에어로케이는 지난

  • SK하이닉스, 美 첫 공장서 차세대 HBM 패키징 생산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를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고, 38억70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양산 계획은 2028년부터다.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HBM4(6세대)에 이어 2028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HBM4E(7세대) 패키징을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인 HBM4와 HBM4E까지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 두께가 점점 더 두꺼워

  • 美 나스닥 상장?···야놀자, 유니콘 넘어 ‘데카콘’ 가능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야놀자가 올해 미국 증시 상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야놀자가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클라우드 사업이 지난해 첫 흑자 달성한 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신 인사까지 영입하면서다. 야놀자의 나스닥 입성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하락한 수익성, 기업가치 제고가 과제로 남겨졌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니콘 기업 야놀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IPO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자, 야놀자는 미국 증시 상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야놀자는 그간 국내 증시 입성을

  • HD현대건설기계, 북미·유럽 시장 정조준···매출 4兆 도전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자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가 북미 및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4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매출은 3조8250억원, 영업이익은 257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8.8%, 영업이익은 50.8% 증가한 규모다. 선진 시장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흥 시장의 지속적인 자원 개발 수요에 맞춰 제품 생산·수출량이 늘어난 영향이다.지역별로 보면 북미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전체 매출의 4분의 1

  • 휴젤, 보툴리눔 톡신 FDA 문턱 넘었다···美 공급 전략은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미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다만 메디톡스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전에 따른 분쟁 리스크는 여전한 변수로 남아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적응증은 중등도 및 중증 미간 주름이다. 이로써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3대 톡신

  • ‘보톡스 공방’ 메디톡스 vs 휴젤의 해외 공략법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메디톡스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을 둘러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오는 6월 예비 판결을 앞두고 있다. 양사는 ITC 판결에 따른 미국 시장에서의 불확성 해소와 새로운 매출처 확보를 위해 시장 개척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내달 중 메디톡스가 휴젤 측에 제기한 소송의 심리를 개시할 예정이다. 해당 재판에서는 기존 ‘영업비밀 도용’ 혐의가 배제되고 ‘균주 절도 및 개조’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ITC 소송의 예비 판결은 올해 6월

  • 한화솔루션, 中 제품 동남아 우회 수출 제한 ‘반사이익’···판가 상승 기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태양광 사업(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실적악화를 딛고 올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핵심 시장인 미국은 중국이 실시 중인 태양광 제품의 동남아시아 우회 수출에 더욱 강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에서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판매가격 상승 등 한화솔루션에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중국산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수입을 막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기업은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 현대차, 美서 제너시스 9만대 리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일부 제네시스 차량의 엔진 화재 위험으로 약 9만대를 리콜한다.16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2015∼2016년식 제네시스와 2017∼2019년식 제네시스 G80·G90, 2019년식 제네시스 G70 일부를 리콜하고 있다.당국은 시동 전동기 부품인 스타터 솔레노이드에 물이 들어가 누전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이는 엔진룸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해당 차량 소유자는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 실외, 구조물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하라고

  • 삼성전자, 美 테일러 장비 투자 지연···TSMC도 가동 연기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팹) 장비 투입을 미룬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의 인건비 등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도 미국 애리조나 팹 개시를 늦췄다. 1공장에 이어 2공장 가동 시기를 당초 계획 대비 1~2년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22일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는 “미국 상황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테일러 공장 설비공급은 작년말쯤으로 계획했는데 지난해 10월쯤에 갑자기 올 상반기로 미뤄진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또

  • LCC “우리끼리 경쟁 그만”···FSC 영역 눈독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최근 출혈경쟁을 의식해 LCC간 경쟁보다는 대형 항공사(FSC) 시장의 빈틈 찾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에 따라 항공업계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틈새를 노려 새 먹거리 창출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CC는 엔데믹에 따른 호황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앞서 진에어는 지난 17일 지난해 매출 1조2772억원, 영업이익 181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전년대비 무

  • 현대차, 갈수록 커지는 美·中 온도차에···인도·동남아 새 먹거리 발굴 나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자동차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정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선 판매량이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중국에선 수년째 판매량이 급감하며 공장 철수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중국과 함께 러시아에서도 전쟁 문제로 판매가 어려워지자, 최근 현대차그룹은 인도와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165만2000여대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 이는 미국 시장 진출 이

  • 대만 총통 ‘친미’ 라이칭더 당선···중국 ‘반발’ 미국 ‘신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승리했다. 대만 국민이 중국의 위협 속에서 미국 관계 강화에 손을 들어줬단 분석이다. 중국은 대선 결과에 크게 반발하는 반면, 미국은 양안관계 안정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내놓으며 신중한 분위기다. 1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40%가 조금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친중 성향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33.49%, 중도 성향 민중당 커원

  • 갤럭시코퍼레이션·지드래곤, CES서 글로벌 행보 박차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소속 아티스트 지드래곤(권지용)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기(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했다. 지드래곤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 컴퍼니와 만남을 갖는 등 남다른 라스베이거스행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11일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지드래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을 방문해 삼성, LG, 롯데, SK, HD현대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잇따라 방문했다.최 대표와 지드래곤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투명 마이크로

  • ‘보조금 받는 전기차’에 배터리 3사 실적 희비 갈릴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해 말 미 재무부와 에너지부가 외국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을 공개하면서 올해부터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이 절반 이상 줄었다.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도 보조금 대상에서 상당수 제외되면서 얼마나 많은 차종에 얼마나 많은 배터리를 공급하냐에 따라 국내 3사의 실적도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수령이 가능한 차종 8개(리비안 5종, 지프 2종, 링컨 1종)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FEOC 규정에 따라

  • 의료 AI 제이엘케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美 진출 기대”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의료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가 2024년 새해를 맞아 회사의 사업 비전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올해를 뇌 질환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미국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다. 9일 제이엘케이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의료AI의 새로운 패러다임 시작 그리고 JLK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4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를 비롯해 배희준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동억 동국대일산병원 신경과

  • “올해 전세계 반도체 공장 바빠진다”···신규 팹 42개 가동, 생산능력 6.4%↑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올해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오랜 부진을 겪고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계 반도체 생산능력도 크게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부터 새롭게 가동되는 신규 공장 수도 예년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능력(8인치 웨이퍼 환산 기준)은 지난해 추정치(2960만장) 대비 6.4% 성장한 월 300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EMI는 작년에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 감소와 재고 조정으로 인해 생

  • K-보톡스, 美 진출 도전···휴젤·메디톡스, 연내 FDA 문턱 넘을까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해외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휴젤과 메디톡스는 각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완료한 가운데 현지 공급 기대감을 키우는 모양새다.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제품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포화 상태에 접어든 국내 시장에서 낮은 단가로 치킨게임(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기보다, 해외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 국산차 美 수출 100만대 돌파 ‘역대 최대’···친환경차 비중↑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국산 자동차의 올해 미국 수출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처음 100만대 수출 대수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존 저가의 소형차 위주 판매에서 친환경차, 고급차 등으로 수출 차종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단 분석이다. 올해 국산 친환경차의 대미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60%가량 성장했다.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는 117만 2612대다. 12월 통계가 아직 집계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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