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국감] 저축은행이야, 대부업체야?

    저축은행이 대부업체처럼 고금리 신용대출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저축은행들이 대출금리가 18~27%에 이르는 고금리 '가계신용대출'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예금보험공사가 제출한 올해 2분기 저축은행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 가운데 절반이 총대출 대비 가계신용대출 비중이 40%를 넘었다고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상위 10개사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4.4%로 법정최고금리(27.9%)에 육박한다. OK저축은행(53.2%), J

  • 은행 특혜채용 자체감찰 지시한 금감원, 실효성 있을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직원 채용과 인사 채용시스템을 자체 점검해 보고하도록 한 것과 관련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불거진 우리은행 채용과정에서 채용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금감원이 은행의 자체 점검을 주문했지만 은행이 객관적으로 은행 내부를 감찰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 특혜 채용과 청탁 의혹에 금감원 자신도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해당사자라는 점에서 조사에 적극성을 보일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9일 모든 은행 감사들을 소집, 직원 채용과 인사·

  • [2017국감] "KB국민·기업銀, 훈련병에 금융상품 무단 판매"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군 훈련소에서 국방부와 협의되지 않은 청약 상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은행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2015년 군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체크카드 '나라사랑카드'와 병사용 적금 '국군희망준비적금' 사업자로 등록된 뒤 최근까지 해당상품을 판매하면서 국방부와 협의되지 않은 청약 상품을 판매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이 의원에 따르면 2015년 이후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육군훈련소와 해군·공군교육

  • 이수영 회장 별세…OCI 그룹 후계 구도 촉각

    이수영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향후 OCI 그룹의 후계구도에 대해 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수영 OCI 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향년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故) 이 회장은 1996년 회장으로 취임한 후 회사 경영을 총괄했다. 이후 OCI 그룹을 태양광 분야에서 빅3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OCI 그룹은 2017년 현재 공정거래법 기준 22개 계열사를 두고 있는 재계 순위 24위 기업이다. 이 회장은 김경자 OCI 미술

  • 文대통령 “신고리 5·6호기 건설 조속 재개”

    문재인 대통령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권고에 대해 조속히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만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에 대한 대통령 입장문’을 통해 “신고리 5·6호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됐고 정부는 그 결과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중단이라는 저의 공약을 지지해주신 국민께서도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하고 대승적으로 수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

  • 한경硏 “올해 경제성장률 2.8%로 하향 조정”…내년은 2.7% 전망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올 하반기 이후 국내 성장 흐름이 약화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을 기존 2.9%(6월 기준)보다 0.1%포인트 낮은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은 올해 전망치보다 낮은 2.7%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22일 내놓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7년 3·4분기 보고서’를 통해 투자 증가세 둔화가 올 하반기 이후 국내 성장 흐름 약화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 2.9%(6월 기준)보다 0.1%포인트 낮춘 2.8%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둔화추세에 진입한

  • 北 최선희, 美 비판 공세…“태도 변화 없인 6자회담 복귀 없다”

    국제 핵 비확산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미국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최 국장은 현재의 한반도 위기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북한에 적대 정책을 풀기 전까진 핵 개발을 계속하고 6자회담 등 다자회담에도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틀째 국제 핵 비확산 회의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 세션 발표자로 나서 “(북한의) 6자회담은 더는 유효하지 않고 조선은 이제 9.19 공동성명에 매달리지

  • 美 금리인상 임박 감지…韓 기준금리 인상 압박 심화

    올해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선물시장 등 시장전문가들은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가능성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93%에 달하는 답변자가 금리인상을 높게 점쳤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 속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전망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93.1%로 반영했다. 연방기금(FF) 금리선

  • 국내 은행권,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박차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마다 다양한 업무협약을 맺는 중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다만 국감에서 꺾기 등 은행들의 중소기업 지원에 적잖은 문제가 드러난 만큼 이를 개선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에 가장 선도적으로 나선 은행은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8월부터 '동반자 금융'을 선언하며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

  • 국내선 주춤한 레그테크, 해외 금융권은 가속페달 밟아

    준법 감시 업무가 인공지능과 결합한 레그테크(RegTech)가 이르면 연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외 금융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고도화하는 금융기술에 따른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금융사 준법감시시스템에도 AI시스템이 도입이 빨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에 AI를 활용한 레그테크 도입이 해외와 비교해 많이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규제를 지키면서 데이터를 추

  • [2017 국감] 은행권 지자체 출연금 10년간 1조…치열한 '금고' 유치경쟁 반영

    국내 6대 시중은행이 지방자치단체 금고은행(이하 금고)을 유치하기 위해 지출한 출연금이 지난 10년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막대한 출연금을 지불한 것이지만 일각에선 금고 대가성 비리와 연결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국내 6대 은행(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이 지출한 시·도금고 출연금 규모는 총 995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우

  • 금융권, 규제환경 변화에 '레그테크' 도입 필요성 커져

    국내 금융권에 레그테크(RegTech) 도입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과 금융사, 학계 모두 금융권 규제 준수 효율성과 금융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레그테크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바이오인증 등 금융권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도입되자 기존 규제 환경이 복잡해지고 규제 준수 비용이 늘면서 장기적으로 금융안정성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는 '레그테크 도입 및 활성화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 '역대 최고'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위 입원·진단·장해, 보험사고 내용 조작 등 유형이 가장 많았다. 자동차보험 사기 비중은 블랙박스 설치가 대중화 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70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역대 상반기 실적 중 최고 금액이다. 같은 기간 지급된 보험금(환급금, 배당금 제외) 1.7% 수준이다.유형별로는 허위입원·진단,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으로 인한 사기금액이 278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75.2)을 차지했다

  • [기자수첩] 공공성 외면하는 거대 은행들

    은행을 지칭해 '너무 커서 망할 수 없는 조직'이라 부른다. 서민 삶에 깊숙이 들어와 은행 하나가 망하면 국가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말이다. 하지만 이번 국감에서 밝혀진 은행의 만연한 비도덕적, 불법적 경영을 보면 설명을 하나를 더 보태야 할 것 같다. 국내 은행들은 너무 커서 망할 수 없는 조직일 뿐 아니라 '너무 커서 관리할 수 없는 조직'이 되고 있다.한 국책은행 부행장과 만나 가벼운 티타임을 갖던 중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 은행들이 기업에 대출해 줄 땐 그렇게 까다롭게 하면서 가계에 대출을 내줄 땐 그렇게

  • [2017 국감] 보험업계, 보험금 지급 지연 5년간 14조

    보험사들의 보험금 늑장 지급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보험금 청구건수 중 약관에서 정한 보험금 지급기한을 초과한 지급지연액이 13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보험금 지급지연이 관행처럼 굳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보업계에선 신한생명이, 손보업계에선 롯데손해보험이 보험금 지급지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생보사 지연지급액은 8조7932억원에 달했다. 손보사는 5조1044억원이다. 총

  • 내부개혁 칼자루 쥔 최흥식, 금감원 신뢰 되살릴까

    "신임감독원장으로서 금융감독원 채용 비리를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부 개혁 방안을 마련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소재의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 불거진 금감원 채용 비리 논란에 대해 가장 강력한 수위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각종 채용비리와 임직원들의 주식매매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이번 국감을 맞았다. 이날 첫 질의를 시작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느 기관보다 엄정하고 공정해야 하는 감독기관에서 채용비리란

  • [2017 국감] 은행들, 가산금리 이용해 이자놀이

    은행들이 최근 5년 간 가산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며 서민들로부터 이자놀이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화와 상관없이 과도하게 가산금리를 책정해 서민들의 빚 상환 부담을 늘려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내은행 일반신용대출 금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16개 은행사 대출금리는 평균 4.79%(일반신용대출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할때 대출금리는 1.02%포인트(2013년 5.81%) 떨어진 수치이며 기준금리

  • 국감에 서는 최흥식 금감원장, 미소 짓는 이유는?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원 개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인 가운데 최흥식 신임 금감원장에게는 '힘 실어주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감에서 검증을 예고하고 있는 부분이 금감원 인사비리 등 금감원 조직 개혁에 있기 때문이다. 결국 최 원장이 해결사가 돼야 하는 상황이라 최원장 입장에선 이번 국감이 시련이 아닌 기회가 될 수밖에 없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날 진행되는 금감원 국감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금감원 채용비리와 직원들의 차명주식거래 등 금감원 비리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17 국감] 금감원 사망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 중단, 뒤늦게 논란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사망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가 2년 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보험사도 감독기관의 이런 결정에 편승해 회사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업무를 쉽게 중단할 수 있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2015년 하반기에 상속인의 사망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를 중단했다.금감원은 2012년 6월 사망보험금 특성을 고려해 보험회사가 행안부의 사망자 정보를 이용해 상속인에게 선제적으로 보험가입사실을 안내하는 상속인 보험금 찾아주기

  • [2017 국감] 은행 ATM 수수료, 저소득층이 주 수입원

    신용도가 낮아 대출 등 은행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층(1분위)이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수입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은행 ATM 수수료 부과를 소득분위별 상관관계로 조사한 결과 국내 은행 ATM 수수료 중 60%가량을 저소득층(1분위)이 부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분위 차주는 연소득 2760만원 이하, 5분위 차주는 연소득 7170만원 이상을 의미한다.제윤경 의원은 이날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은행 ATM 수수료 중 약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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