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국회 ‘공감대’ 형성한 여야…‘우선순위’ 차이는 여전

    ‘유치원 3법’을 포함한 산적한 민생법안과 선거제도 개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국회 개의에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여야 지도부가 12일 ‘12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언급하면서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유치원 3법’, 자유한국당은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은 ‘선거제도 개혁’ 등에 방점을 찍으며 우선순위에는 여전한 차이를 보였다.우선 민주당은 임시국회 개의 명분으로 ‘연내 유치원 3법 통과’를 강조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 나경원 의원, 삼수 끝 ‘결실’…자유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4선·서울 동작을)이 자유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자유한국당에서 여성 원내대표가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103표 중 68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비박계의 김학용(3선·경기 안성)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나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정용기 의원(재선·대전 대덕구)은 신임 정책위의장에 선출됐다. 비박계지만 중립 성향의 나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친박·잔류파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2017년에 이어 삼수

  • [2018 국감] “질 나쁜 일자리 양산” vs “대책 더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5일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열고 전날 정부가 내놓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등은 정부가 혁신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이나 실질적인 고용창출 대책은 뒤로한 채 단기 아르바이트 성 일자리 늘리기에만 집중한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민간투자와 혁신성장에 중점을 둔 정책이라고 방어​했다.정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경제 상황에 따른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

  • [2018 국감] 野 “공공 단기 일자리 세금낭비”…김동연 “할 수 있는 거 다 해야”

    정부가 최근 추진하는 공공기관 단기 일자리(맞춤형 일자리) 확대 정책을 두고 야당은 세금 낭비며 통계상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공공기관을 협박해 만든 단기 일자리를 보면 한심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주에서 3개월짜리 단기 일자리를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풀 뽑기 일자리, 철도공사는 짐 들어주기 일자리

  • 논란 지속 ‘北석탄 의혹’…한미관계 영향은

    북한산 석탄 한국 밀반입 문제가 재차 도마 위에 오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북한산(추정) 석탄을 국내로 반입해 관세청 조사를 받고 있는 선박이 지난 4일 경북 포항 신항에 입항했다가 7일 출항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야당들은 이번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북한산 석탄 밀반입에 대한 정부의 모니터링, 조사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야당은 정부를 이번 의혹의 ‘공범’으로 지목하면서,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정부는 유엔안전보장이사

  • 관세청장 “북한산 의심 러시아산 석탄 수입금지 검토할 것”

    김영문 관세청장은 27일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러시아산 석탄 수입의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북 제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불거진 북한산 석탄과 관련, 러시아산으로 둔갑된 석탄이 국내로 추가로 반입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관세청은 해외에서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한 뒤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수입 금지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최근 공개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연례보고

  • 국회 원구성 협상, 삐걱대며 시동

    국회 ‘공전’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야당들은 일제히 국회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국회는 지난 4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으며, 5월 30일 전반기 국회는 종료된 상황이다. 그러면서 국회의장단 선출,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등 하반기 국회는 원구성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6‧13지방선거의 영향이 크다. 4월 임시국회 이후 국회를 포함한 모든 정치권은 지방선거 선거전에 집중했으며, 이후 야당은 선거 ‘참패’로 당 정비에만 총력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하

  • “블록체인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그 이름도 생소했던 블록체인이 이제는 남녀노소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단어로 자리매김했다. 가상화폐 투기 논란 덕분이다. 블록체인을 둘러싼 말의 전쟁은 뜨거웠지만 정작 ‘무엇이 블록체인’이고 ‘어떤 응용사례’가 있는 지에 관해서는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서울문화사 여성경제신문이 개최한 ‘2018 금융포럼’은 그 갈증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둔 자리였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블록체인 처리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단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 청와대가 답해야 할 '참여자 20만명' 넘긴 국민 청원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 나섰던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삽시간에 45만명 참여를 돌파함에 따라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는 다른 청원들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만명 이상이 참여한 국민청원은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답을 하도록 돼 있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 라는 제목의 청원은 21일 오전 8시 기준 참여 인원이 45만6600명에 이르렀다. 참여자 모집이 시작된 지난 19일이후 불과 사흘만의 기록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

  • [평창올림픽] 난감한 청와대, ‘여자 팀추월’ 청원에 뭐라고 답하나

    "청와대의 직접 소통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합니다"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적혀있는 글귀다. 이어 청와대는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여뒀다. 20일 오후 4시 현재 최다 추천을 받은 청원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

  • 라인(Line) 상장주역 김상헌, 배달의민족 사외이사됐다

    메신저 라인(Line)의 상장 주역이자 8년 간 네이버 지휘봉을 잡았던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지난달 17일 퇴임 후 한 달 만에 유망 기업에 발걸음을 내딛은 셈이다. 김상헌 전 대표는 경영 전반에 조언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우아한형제들은 회사의 신규 사외이사로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달 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2016 회계연도에 대한 재무제표와 함께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김 전 네이버

  • "장애인·정신질환 보장성 강화해야"

    보험업계가 장애인과 정신질환 위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장애 인구가 늘고 정신질환 유병률 역시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험 보장은 취약하다는 주장이다. 보험연구원은 14일 국회 의원회관 제 3세미나실에서 나경원 국회의원실과 공동 주최로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질병과 사고 위험이 크지만 소득 수준이 낮아 각종 위험에 대비한 보장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애인 전용보험이 있지만 의료비와 상해 배상책임 등 필요한 위험을

  • 경제가 이끄는 미‧중 관계…“상호의존 커져 갈등관리”

    2012년 2월 시진핑 (당시) 중국 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 언론 LA타임즈는 시 부주석 방미를 다루며 “프레너미가 왔다”고 보도했다. 책 저자들이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보는 시각도 비슷하다. 양국 관계가 ‘친구이자 라이벌(혹은 적)’과 유사하다는 거다. 두 대국의 전장은 아시아다. 미국의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는 이 같은 기류를 더 강화한다. 저자들은 미국이 아시아로 눈을 돌린 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다라고 지적한다. 물론 더 직접적인 계기는 중국의 급부상이다. 경제적으로 아시아는 미국의

  • [세법 전쟁]① 대기업 법인세 인상 가능성 커져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38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여야간 증세 논쟁이 불붙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발표된 정부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도 세수 증가분은 3171억원에 불과하다. 정부는 법인세, 소득세, 자본소득세를 동결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2일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정부 세법개정안을 전면적으로 반박했다. 불붙는 세금전쟁의 면면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더민주는 과세표준(이하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해 법인세율을 기존 22%에서 25%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세수 4조1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

  • [이 법안은 재발의하자]⑦ 야당 "법인세율 정상화" 목소리 높여

    지난 10년간 담배가격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두배 가까이 오르는 동안 법인세 실효세율(공제 항목을 제외하고 실제로 적용하는 세율)은 오히려 내렸다. 이에 전체 조세액에서 15%를 차지하는 법인세는 그대로 두고 서민에게 부담을 떠안겼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기업의 법인세 평균 실효세율은 1994년 28%에서 2014년 16%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기준 지방세를 포함한 법인 최고세율은 일본 34.62%, 미국 35.1%, 독일 39.2%, 프랑스 34.4%인데 비해 우리나라 법인세 최고세율은 24.2%(지방소득세

  • 사드가 한류를 요격한다고? 기우일 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불똥은 한류산업에까지 튈까? 결론부터 말하면 기우에 가깝다. 이미 국내 업체의 중국 진출 방식의 대세가 현지업체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사드 배치로 인한 혐한감정 우려 역시 다소 과장됐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주가도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새다.지난 8일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전격 발표하면서 당장 한류 위기론이 터져 나왔다. 일각에선 지난 10년 간 국내 문화산업계가 공들여 쌓아온 한류를 사드가 한 방에 요격할 것이라는 우려를

  • SK家 노순애 여사 발인...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 나란히 조문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부인 노순애(89) 여사 발인이 31일 오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러졌다. 발인에는 혼외자 스캔들 주인공인 최태원 회장과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함께 자리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발인에는 최신원 SKC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유가족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최신원 회장은 "많은 분들이 어머님 가시는 마지막 길을 배웅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머님 유지를 받들어 화목하고 우애 있는 가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사촌인 최태원 회장도

  • 정치인들 “기부금 공제 올리자” 한 목소리...속셈은?

    국회에는 기부금 공제를 최대 50%까지 올리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고액기부가 줄었다고 주장한다.개정안을 발의한 의원(정갑윤‧나경원‧김관영)들이 지난달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소득세법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들 의원들은 고액기부 공제율이 선진국에 비해 너무 낮다며 높여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나경원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합의하면 그냥 결정이 될 것 같은데요? 세제실장하고 조세소위원장도 왔으니까”라며 분위기를 잡았다.그렇다면 실

  • 최양희 장관, 프랑스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방안 논의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최양희 장관이 이화여대 아령당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행사에 참석,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국인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마련했다.최양희 장관은 행사에서 “공공부문 기술혁신은 친환경 기술의 비용을 줄여 시장에서의 자발적인 채택과 민간 부문의 대응 투자를 유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해 7월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향후 시장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6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2020년까지

  • [기자수첩] 여야 한 목소리에 소신 발언한 기재부

    기부금 공제제도에 여야가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부금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 참석한 정갑윤‧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김관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세액공제율 인상에 의견을 같이 했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공제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 기부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여야는 기부금 공제율을 최대 24~25%까지 높이는 법안을 각각 발의한 상태다. 현행 기부금 공제는 지난 2013년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뀌면서 기부자 소득에 상관없이 기부금의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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