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포] 배터리 3사 수장 총출동···‘셀투팩·전고체·46파이’ 신기술 각축전 된 ‘인터배터리 2024’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개막했다. 올해 12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579개 기업 등이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전시회에는 477개사가 참가했다.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꺾이면서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기) 구간에 진입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아직 뜨거웠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박람회 사전 등록 인원은 4만2872명으로, 지난해(2만4092명) 보다

  • 엔씨 ‘TL‘, 이달 글로벌 테스트 유력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엔씨소프트 ‘TL‘ 글로벌 출시가 임박했다. ‘TL‘은 엔씨소프트 올해 실적 반등의 열쇠다. 엔씨소프트는 마지막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해 ‘TL‘의 완성도를 출시 전까지 높일 계획이다.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TL‘의 이달 글로벌 테스트가 유력하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 ‘TL‘ 페이지에 기술 테스트 정보가 새로 올라왔다.‘TL‘ 은 정식 출시에 앞서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점검할 계획이다. 테스트 성적은 ‘TL‘ 정식 출시 후 글로벌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

  • [기자수첩] 중국 전기차의 한국 공세, 국산업체들 맞설 준비됐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가 전세계 전기차 업계를 선도하는 BYD의 한국법인인 BYD 코리아의 새로운 홍보대행사로 선정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지난달 말 오후 받은 이메일 내용의 일부다. 테슬라에 이어 지난해 순수전기차(이하 전기차) 판매 2위에 오른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장고 끝에 한국 승용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메시지로 읽혔다.실제 BYD코리아는 최근 본사를 제주에서 서울 용산구로 옮기고, BMW 소형차 브랜드 미니 코리아의 사업 총괄을 맡았던 조인철 본부장을 지사장으로 영입했다. 충청북도가 정기적인 해외

  • [단독] 하루아침에 1만원 껑충? 알리익스프레스의 수상한 가격변동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판매자들에게 입점·판매수수료를 모두 면제하고 낮은 가격, 빠른 배송 시스템을 갖추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쿠팡의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판매되는 제품 가격이 수시로 바뀌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고 있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공격적으로 국내 판매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상품 전용관 ‘K 베뉴’로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판매자 수수료 0%’ 정책까지 도입했다.알리익스프레스 K 베뉴에

  • 휴젤, 보툴리눔 톡신 FDA 문턱 넘었다···美 공급 전략은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미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다만 메디톡스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전에 따른 분쟁 리스크는 여전한 변수로 남아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적응증은 중등도 및 중증 미간 주름이다. 이로써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3대 톡신

  • 공식 임기 돌입한 이문구 대표···동양생명 몸값 높일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이문구 동양생명 신임 대표가 최근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잠재적인 우량 매물로 꼽히는 곳이다. 동양생명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첫해 좋은 성적을 거둬 향후 매각 흥행 가능성을 높였단 평가다. 다만 금융당국이 단기납종신 보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기에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관측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최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규모의 성장을 통해 튼튼한 수익구조

  • 조선 3사, ‘기피 선종’ 원유·자동차 운반선 수주 나선 이유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그간 수익성이 낮다고 평가돼 조선 3사가 수주를 피해왔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자동차 운반선(PCTC) 물량이 다시 도크(선박 건조 부두)에 채워지고 있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후선 폐선으로 이들 선박의 부족 현상이 심화하자 선박 가격이 지속 상승, 수익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3439억원 규모의 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인도될 방침이다.앞서 한화

  • 한국 가계부채 여전히 높아···하락폭은 세계 2위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 빚(부채) 비율이 여전히 주요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동안 해당 비율이 4%포인트(p) 넘게 떨어지면서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3일 국제금융협회의 세계 부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세계 33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0.1%로 가장 높았다. 가계 부채가 GDP를 웃돈 사례는 조사 대상 국가들 가운데 한국이 유일했다. 이어 ▲홍콩(93.3%) ▲태국(91.6%

  • 럭셔리카 브랜드들, ‘수요 줄지 않는’ 한국에 적극 투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해외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급성장중인 한국 럭셔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럭셔리카 브랜드들은 브랜드 전용 시설을 구축해 차별화한 고객 서비스 제공에 공들이는 중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4분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고급 브랜드 마이바흐의 고객 전용 시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기아의 브랜드 전용 시설 ‘기아360’ 옆에 지어질 마이바흐 센터는 브랜드 역사상 처음 적용되는 콘셉트의 공간이다. 5층,

  • 지난해 韓 디스플레이 수출 전년 比 12%↓···OLED 비중 역대 최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수출 실적이 글로벌 전방산업 수요 침체 영향에 따라 전년 대비 10%대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는 스포츠 이벤트 등 전자제품 수요증가 요소와 공급 과잉률 해소 등에 따라 수출 여건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당시 2021~2022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가 발표한 ‘2023년 디스플레이 수출실적 및 2024년 수출전망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 2월 수출 전년 대비 4.8% 증가···반도체 호조에 개선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2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2월 수출액이 52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달러를 기록해 43억달러 흑자를 냈다.2월에는 15대 주력 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성장

  • 韓증시 상승률, 밸류업 기대감에 꼴찌에서 상위권으로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연초 저조한 성적을 내던 국내 증시가 지난달 G20 주요 지수 상승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한국시간 기준) G20의 주요 지수 종가를 지난 1월 말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5.82% 상승했다. 24개 지수 중 8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코스닥은 7.97% 올라 중국 상해종합지수(8.1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지난 1월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96%, 7.77% 하락해 꼴찌 수준이었던 것과

  • [기자수첩] 온라인게임 정액제 재고려할 때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사람들과 함께 RPG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과금 압박 때문에 게임을 끊은지 오래다."게임을 좋아하지만 과금 압박에 가장 큰 취미를 포기해야 했던 지인의 푸념섞인 한 마디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즐길 당시 한 달에 수백만원을 써야만 겨우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우리나라 게임사들은 이처럼 수많은 유저들의 과금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확률형 아이템‘으로 대표되는 게임사의 수익 모델은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이러니하게도 확률형 아이템은 요즘 우리나

  • “수출 늘려야 하는데 안방선 노조 등쌀”···부담 커진 현대차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중국 및 러시아 시장 부진 속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새 시장을 찾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무대인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해외 판매를 늘리기 위해선 수출을 확대해야 하나 국내 노동조합과의 갈등으로 인해 생산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국내 생산 장점이 점점 퇴색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특근을 거부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도 열 예정이다.원인은 특별성과금 때문이다. 앞서 노조는 작년 회사가 역대급 실적을 낸

  • 수익성 떨어지는데 정책도 ‘오락가락’···해상풍력 업계 “특별법 마련돼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대다수 해상풍력 사업이 입지 선정 과정에서의 인허가 지연, 정책 및 제도의 불확실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에 하부구조물 등을 공급하는 해상풍력 기자재 업체들도 판가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악화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해상풍력 업계는 정책 드라이브를 통한 해상풍력발전 사업 촉진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으지만, 입지 선정 및 인허가를 단축해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상풍력특별법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1

  • 레고켐 인수하는 오리온, 제2의 CJ바이오사이언스 가능성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초코파이'로 유명한 오리온그룹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를 인수에 나선 가운데 지난 2021년 CJ제일제당의 천랩(현 CJ바이오사이언스) 인수와 유사성이 주목받고 있다.일단 국내 대기업이 바이오벤처 창업자의 구주를 인수하는 동시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인수구조가 비슷하다. 또한 피인수기업이 막대한 연구개발비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상황도 유사하다.CJ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이후 늘어난 적자에 CJ제일제당 주주들의 불만은 급증한 상

  • 삼성전자 폴더블폰 점유율 하락에 부품업계 “과도기일 뿐”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최근 삼성전자 폴더블폰 점유율이 중국업체 약진에 줄었다. 폴더블폰 시장 성장 속도 또한 둔화하고 있어 삼성전자 폼팩터 차별화 전략이 위기에 직면했단 우려가 나온다.28일 전자업계에는 이에 대해 “폴더블폰 참여사가 늘면서 시장이 커지는 과도기에 삼성전자 점유율이 하락했을 뿐 시장 개화를 주도한 삼성전자에 여전히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현지 시장은 여전히 매년 두 배 이상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곳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밀려나더라도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는

  • ‘도시광산’ 폐배터리, 600兆 대형 시장에 완성차·배터리·소재 기업 합종연횡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폐배터리는 ‘도시광산’으로 불린다. 도심에서도 리튬이나 코발트, 구리 등 희소 광물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성장에 맞춰 폐배터리는 오는 2050년 6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및 배터리, 소재 기업 등은 ‘합종연횡’을 통해 해당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2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000억원에서 2030년 20조원, 2050년에는 6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폐

  • 삼성운용 KODEX ETF 40%선 다시 하회···미래에셋운용 TIGER와 2.7% 차이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1위 사업자인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이 다시 40% 아래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격차도 3% 이내로 좁혀졌다.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ETF 시장점유율이 40% 이하로 떨어졌지만 금리형 ETF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40%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최근 금리형 ETF를 제외한 다른 ETF 경쟁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로 쏠리면서 점유율 격차가 다시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ODEX 다시 30%대···한층 치열해진 경쟁27일

  • 넓어지는 지방발 하늘길···눈독 들이는 LCC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지방공항발 국제선이 확대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해당 노선을 차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 김포공항 뿐 아니라 지방공항발(發) 취항을 늘려 여행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몽골 노선과 인도네시아 노선의 경우 지방공항발을 중심으로 운수권이 확대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부터 23일 동안 몽골정부와 항공회담을 통해 국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신규 노선을 늘리기로 합의했다.이번 회담 결과 부산~울란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