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주일 상명대 교수 “급발진 의심 사고,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검증이 우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자동차 급발진 등 제조물 결함 의심 사건에서 입증책임을 제조업자에게 지우도록 하는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교통사고 분석에 활용되는 사고기록장치(EDR)의 신뢰성 검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EDR은 ‘말단의 수동적 기록장치’로 그 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담지 못하는데도 과도하게 신뢰받고 있고,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물 역시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반주일 상명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26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재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조물책임법의

  • 전세사기 특별법 마련했지만···“피해자 두 번 죽이는 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전세사기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비극이 이어지자 여야가 모처럼 한뜻을 모은 것이다. 다만 피해자들의 여전한 원성과 사각지대 해소라는 숙제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28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 상정 후 27일 만이다. 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은 다음 달 1일(잠정) 시행될

  • ‘헌재’ ‘국회의장’ ‘거부권’···노란봉투법 직회부, 향후 변수 ‘주목’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근로자가 노동조합 할 권리를 보장한단 취지를 담은 노란봉투법이 여야간 극한 갈등 끝에 본회의 직회부 절차까지 밟았지만, 입법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 헌법재판소 판단과 국회의장 의중 등이 변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해 결국 정치적 소모전만 벌이다 끝날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노사 관계 관련) 대법원 판례의 모순을 해결하

  • 공직자 가상자산 공개 법안 실효성 우려···“코인 특성상 자녀 고지거부 제한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위공직자가 가상자산으로 인한 이해충돌 우려를 막기 위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사후적 대책에 그치지 않기 위해 법 공포 후 유예기간 없이 바로 시행하고, 가치 평가는 신고일 당일 종가 기준으로 잡아야 한단 조언이다. 특히, 가상자산 특성상 고위공직자 본인보단 자녀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단 점을 감안했을 때 남발하는 고지거부 제도를 손봐야 한단 분석도 제기된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투자 논란을 계기로 공직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신고 및 공개

  • ‘임금 공개·처벌 강화’ 노동개혁 손발 맞추는 당정···“적용 사업장 범위 쟁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현행법에 반하는 노동조합 단체협약 사례를 적발하며 노동개혁 필요성을 부각하는 가운데 여당도 부정채용 처벌 강화와 깜깜이 채용 근절 방안 등을 담은 공정채용법 입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야당도 전체적 법안 취지에 공감하는 가운데 법 적용 사업장 범위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정은 최근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노동개혁 방향을 담은 공정채용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전날엔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 제출 의지

  • 尹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간호계 반발···간호법 후폭풍 언제까지 진행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논란이 일었던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간호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보건의료 직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향후 간호계의 단체행동 돌입 여부가 주목된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2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심의해 의결했다.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정식으로 요청한 바 있다. 간호법 제정안은 전문 의료인 간 신뢰와 협업을 저

  •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요구 잇따라···공직자윤리법 개정 논의도 ‘탄력’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이 확산하면서 현직 의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야는 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에 합의하는 등 관련 입법 움직임도 탄력을 받고 있다.류성걸·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과거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의원 모두의 동의를 받아 전수조사

  •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논란···“공직자 재산신고 의무화 입법 추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보유를 놓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국회 내에서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 가상자산도 포함해야 한단 지적이 제기된다. 일부 의원은 관련 법안 초안을 공개하며 동료의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으며 국회의원 재산 신고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단 논의가 활발하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36개 가상자산사업자의 등록계정수는 1178만개, 시가총액은 19조원에 달한다.현행법상 가상자산은 아직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포함돼 있지 않다.

  • 복수의결권 도입에 소액주주 권익 ‘우려’···“임원, 주주 비례적 이익 보호 법제화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의 물꼬가 트이면서 소액주주 권익 보호 필요성 또한 높아졌단 지적이 나온다. 이에 기업 이사의 법적 의무에 소액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를 명시하는 방안이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국회에서도 조만간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나친 확대해석이란 비판도 나온다. 절차상 소액주주 동의없이 복수의결권을 적용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단 점을 감안했을 때 과대해석이란 지적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6일 특정 요건을 충족한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할 수

  • [기자수첩] 전세사기 예방, 변호사 접근 문턱 낮춰야 한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전세사기 공포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곳곳에서 골탕먹는 서민들이 속출하면서 주거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이건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다. 최근 피해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며 심각성이 더욱 부각됐을 뿐 임대차 시장에 잠재돼 있던 고질적 병폐였다. 그간 손 놓던 정부, 국회는 들끓는 민심에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뾰족한 해법을 내놓긴 쉽지 않은 사안이다. 모든 피해자들이 정부 지원으로 전세사기를 당하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계약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

  • [尹정책 1년 ③부동산] 규제 완화 합격점 받았지만···국회가 발목 잡았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간 추진한 부동산 정책은 규제 완화로 요약된다. 세제와 대출, 분양 등 전방위적으로 거래 제약 요인들을 걷어내면서 얼어붙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다만, 입법적 뒷받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정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못했단 지적도 나온다. 현정부 들어 심각해진 전세사기 문제는 정치적 타협으로 인한 퍼주기식 결론을 경계해야 하고, 전세보증보험 제도를 사전적 대책으로 방향전환해야 한단 조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냉각됐다. 전

  • “누누티비 수익원은 광고비···규제 강화해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누누티비’ 등 콘텐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성행하는 가운데,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에 대한 접속 차단만으로는 실효성이 부족하단 지적이 나왔다. 이에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의 복제서버(캐시서버)를 통한 불법 콘텐츠 유통을 차단하는 등 법안 마련이 시급하단 설명이다. 또 불법 콘텐츠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수익을 제공하는 광고주와 광고플랫폼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단 주장도 나왔다.8일 변재일·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OTT포럼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 사건 재발 방지···사전공시·과징금 상향 입법화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확인된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내부자거래에 대한 사전 공시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상향을 골자로 한 입법이 추진된다. 이번 사태 진원지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개인 전문투자자 규제를 강화하고 한국거래소의 이상거래 탐지 기능도 강화키로 했다. 7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증권 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대표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시 과징금을 이익의

  • 금호석화 박찬구 ‘취업 불가’ 불복소송 패소 확정···법무부 ‘해임’ 요구하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경제사범의 취업제한 발효 시점을 놓고 법무부를 상대로 냈던 소송을 취하했다. 박 회장의 취업이 법령에 위배된다는 사실이 명확해지면서 법무부가 금호석유화학에 박 회장의 해임을 요구할지 주목된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27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취업승인거부처분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 재판부에 항소취하서를 제출했다. 소 취하에 따라 박 회장의 취업 불가 불복 소송은 종국을 맞았다.특정경제범죄법 제14조의 취업제한 기간은 집행유예 종료 후 기간 뿐만아니라 ‘집행유예

  • 전세 사기 부담됐나···실거주 의무 폐지 또 연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폐지를 위한 국회 논의가 또다시 미뤄졌다. 최근 전세 사기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규제 완화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청약에 나선 수요자들 사이에선 자금 마련을 비롯해 차선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9일 부동산 및 주택 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26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심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 벤처업계 숙원 복수의결권 국회 문턱 넘었다···“투자 활성화 기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일정 요건을 갖춘 비상장 벤처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복수의결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3년여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업계에선 법안 통과로 경영권 리스크를 일정부분 덜어낸 벤처 창업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외부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스타트업의 혁신정신이 자본에 휘둘리는 부작용을 막는데도 도움이 될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가운데 소액주주 권리 침해 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비상장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에

  • [영상] “혈세낭비? 왜 프레임 씌우나”···눈시울 붉힌 전세사기 피해자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전세사기는 정부 제도가 주도했다.”26일 전세사기 피해자 모임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국회 본청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들은 피해 세입자들의 보증금 반환채권 공공매입을 통해 보증금 일부를 보전하는 선구제 방안, 피해주택의 공공매입을 통한 주거권 보호, 경매 시 피해 세입자에게 우선매수권 부여 등 내용이 담긴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정부·여당이 제시한 대책에는 피해 세입자들의 보증금 반환채권 공공매입 방안이 빠져있다. 우

  • [단독] 서영교 의원, 중소상인에 떠넘기는 광고비 규제 ‘온플법’ 발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플랫폼업체들이 중소 상인들에게 부과하는 수수료가 과도하단 비판에 이를 광고비로 돌리는 사례가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구글·네이버·카카오·쿠팡·배달의민족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시장지배력을 앞세워 중소상인들에게 과도한 짐을 지우는 관행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으로 기존 발의된 온라인플랫폼 개정안보다 더 강력하다. 법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개서비스 대가를 포함한 서면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했다.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중개

  • 정부·국회, 포괄임금제 남용 주목···“금지 법제화 가능성, 이행관리 중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포괄임금제가 보상 없는 초과근무 수단으로 악용된단 지적이 나오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국회에선 포괄임금제 금지를 법률로 명시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정부도 관련법 개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근로시간 관리가 문제의 핵심이며 제도 정비시 현장 안착에도 신경써야 한단 조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동시장에서 관행화된 포괄임금제로 인한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휴일 근로에 상응하는 수당을 기본임금과 분리하지 않고 전체 합한 금액을

  • 상속세 개편, 야당도 주목···“유산취득세 도입시 조세회피 우려는 기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상속세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간 유산취득세로의 과세 방식 전환에 소극적이었던 야당 내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책통 의원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유산취득세 전환이 바람직하단 큰 틀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향후 법개정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상속세제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2월 신설한 조세개혁추진단을 통해 상속세 공제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상속세 유산취득세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은 다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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