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임’ 이종필, 징역 15년 중형 선고···“사회적 피해 매우 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수만을 피해자를 낳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사회적 피해가 매우 크다면서 이같은 중형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오상용 부장판사)는 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수재·사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종필 전 부사장에게 징역 15년, 벌금 40억원, 추징금 약 14억원을 선고했다. 선고형은 검찰의 구형보다

  • ‘공수처 위헌’ 주장 헌재에서 일단락···조직구성 속도 낼듯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공수처 위헌 주장이 헌법재판소에서 모두 꺾였다. 헌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운영을 담은 법률(공수처법)이 권력분립 원칙을 어기지 않고 통제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편향 수사 주장 또한 근거가 없다고 봤다. 공수처 설치근거에 대한 위헌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앞으로 공수처 조직구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헌재 전원재판부는 28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등 109명이 낸 헌법소원심판 청구 사건에서 5(합헌):3(위헌):1(각하)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선고했다. 헌재 결정은 재

  • ‘조국 아들 허위인턴서 발급 혐의’ 최강욱 의원직 상실형···“즉시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의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최 대표는 재판부 판결에 크게 반발하며 즉시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28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 대표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고 이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 국회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정 판사는 “피고인이 발급한 확인서가 증명하는 내용을 보면, 2017년 1

  • ‘삼성 노조와해’ 재판 내달 4일 결론···‘증거 위법성 ’ 판단이 관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를 와해한 혐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으로 3년 가까이 재판을 받아온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증거수집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이 전 의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지 주목된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는 이날 오전 10시10분 대법원 2호 법정에서 이 전 의장 등 노조와해 사건으로 기소된 32명에 대한 판결을 선고한다. 대법원은 지난 8월 상고장 접수 이후 약 6개월 간 이

  • 최강욱, 채널A 기자 관련 ‘명예훼손’ 혐의 기소···총 3건 재판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채널A 강요미수 사건 당사자인 이동재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인턴증명서 관련 2건의 재판을 포함해 총 3개의 재판을 받게 됐다. 최 대표는 혐의 전부를 부인하며 강한 어조로 검찰을 비판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은 26일 최 대표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최 대표는 지난해 4월 SNS에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

  • SK·삼성 반도체기술 中유출한 협력사 17명 무더기 기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국가핵심기술과 삼성전자 계열사의 첨단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관련자 1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12부(부장검사 조상원)는 D램 반도체 제조업체 A사 연구소장 임아무개 상무, 영업그룹장 박아무개 이사, 공정그룹장 윤아무개 이사, 공장장 김아무개 부장, A사 하청업체 김아무개 대표 등 5명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등)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검찰은 이들의 범행에 가담한 A사 부사장과 품질그룹장, A사 법인,

  • ‘햄버거병’ 집행유예 판결에 피해자 측 “일벌백계 기회 놓쳤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햄버거 패티를 한국맥도날드에 대량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식품업체 관계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사건을 ‘사회적 법익 침해’ 사건으로 규정하고, 재발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양형이 너무 낮다고 비판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26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맥키코리아(명승식품으로 변경) 전 대표 송아무개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 회사 공장장과 품질관리 팀장도 각각 징역

  • SK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주식·미술품·부동산 감정평가 돌입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조원대 재산분할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법원이 전문 감정인을 지정해 감정절차에 돌입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재판장 전연숙 부장판사는)는 지난 21일 3명의 감정인을 지정했다. 회계법인 소속 감정인과 감정평가 전문 업체 소속 감정인 2명이다.법원 관계자는 “감정인은 (분할재산) 가액에 대한 다툼이 있을 경우 지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오는 2월 2일 감정인들을 불러

  • ‘국정농단’ 삼성 장충기, 가족 장례로 구속집행정지 신청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가족 상(喪)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의 변호인단은 지난 23일 법원에 구속집행정지신청서를 제출했다. 변호인 측은 “장례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형사소송법은 ‘법원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결정으로 구속된 피고인을 친족·보호단체 기타 적당한 자에게 부탁하거나 피고인의 주거를 제한하여 구속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중병, 출산, 가족의 장례참석 등

  • ‘국정농단 뇌물·횡령’ 이재용, 재상고 포기···“겸허히 받아들인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전자의 자금을 횡령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등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지난 18일 수감 된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헀다.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이 부회장은 이번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형사소송법상 상고 제기기간은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로, 이날은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 치매 노인의 고의 방화···법원 “보험금 지급 안해도 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치매 노인이 고의로 불을 질렀다면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법 민사 11단독 김경대 부장판사는 치매 노인 A씨의 아들 B씨가 C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B씨는 지난 2014년 아버지를 피보험자로 C사와 화재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보험약관에는 ‘회사는 계약자, 피보험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라는 면책조항이 있었다.아버지 A씨는 지난 2018년 3월 주택 안방과 작은방에 있는 이

  • 전두환 측 ‘연희동 별채’ 압류 무효 행정소송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며느리가 본인 명의로 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씨 자택의 별채를 압류한 검찰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성용 부장판사)는 22일 전씨 셋째 며느리 이아무개씨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낸 압류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전씨는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돼 1997년 4월 무기징역형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고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지만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검찰은 2018년 범죄수익 환수를

  • ‘횡령·해외도피’ 한보 정태수 4남 정한근, 항소심도 징역 7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회삿돈 3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故)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씨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등법원 형사8부(재판장 이균용 부장판사)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7년에 추징금 401억3000여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정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한 1심 판단과 양형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정씨와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정씨는 한보그룹 자회사 동아시아가스(EAGC)의 자금 2680만달러

  • 삼성 ‘엣지 패널 기술’ 중국에 판 기업인들 1심서 ‘무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갤럭시 노트9 등 삼성의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인 ‘엣지 디자인’ 제조라인의 핵심기술을 중국에 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코스닥 상장회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2부(재판장 박정제 부장판사)는 21일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주식회사 톱텍 전 대표 A(53)씨 등 9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됐던 톱텍 등 업체 2곳에도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은 삼성이 6년간 1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엣지패널 제조라인

  • 이재용 가짜 옥중편지 확산···형사처벌 가능성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정농단 뇌물공여 및 삼성그룹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냈다는 ‘옥중 편지’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가짜”라며 루머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이같은 행위가 사문서위조나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지만 실제 작성자가 처벌받을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21일 카카오톡 채팅방,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날부터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재수감된 이후 보냈다는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

  • 법원 “PD수첩, '상상인-검찰 유착 의혹' 방송 반론보도 하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상상인그룹과 검찰의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에 반론보도를 하라고 판결했다.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김병철 부장판사)는 20일 상상인그룹과 유준원 대표가 MBC와 한학수 PD수첩 PD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정정보도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고 반론보도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반론보도문을 표시하고 PD수첩에서 낭독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반론보도 청구 부분을 일부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

  • ‘한동훈 독직폭행 혐의’ 정진웅 재판, 영상 조사·증인신문 3월 예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일 본격 시작된 정진웅(53·29기)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독직폭행 혐의 재판은 향후 영상자료 조사와 증인신문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 차장검사와 변호인은 “정당한 직무 수행 중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의 첫 공판기일을 열어 추후 공판 일정을 정리했다. 앞선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 차장검사도 처음으

  • [인터뷰] 광복회 고문 변호사 “독립운동, 조롱거리 되게 하지 않겠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만화가 윤서인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담장이 높은 저택에 ‘친일파 후손의 집’, 허름한 흙벽의 한옥에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이라고 적힌 사진도 나란히 실었다. 윤씨는 여기에 더해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라고 적었다.게시물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졌고, 윤씨가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을 비하했다는 논란

  • 법정형 최저 5년인데···이재용 형량 징역 2년6개월 어떻게 나왔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형기의 절반을 줄여주는 작량감경을 통해 처단형을 낮춰 선고형을 정했다. ‘범행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라는 가중요소를 적용하고도 선고형을 정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보인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전날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형은 다수범죄 처리기준상 권고형의 하한 및 처단형의 하한보다 낮다.판결문에 따르면 이 부회장에 대한 권고형은 징역 4년~10년2월로 정해졌다. 재판부는 이

  • 이재용 구속한 정준영 “삼성 정치권력 바뀔 때마다 범죄연루, 안타까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정농단 뇌물 공여, 삼성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으며 법정 구속됐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제도가 감형 요소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실형을 피하진 못했다. 재판부는 준법위가 실효성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양형에 반영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과거 삼성그룹의 정경유착을 지적하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이례적인 소회까지 밝혔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오후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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