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윤석열에 최후통첩 “내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지휘에 대한 수용 여부를 내일(9일) 오전까지 답변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추 장관은 8일 오전 대변인실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된다.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며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윤 총장은 지난 2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고 지휘에서 손을 떼라는 내용의 수사지휘를 받고 현재까지 일주일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추 장관은 “저도 검찰 조직

  • 추미애, 윤석열에 재차 지시···“장관 지휘 신속하게 이행하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수용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강조했다.법무부는 7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추 장관의 입장을 기자들에게 전달했다.입장문에서 추 장관은 “검찰총장이라도 본인, 가족 또는 최측근인 검사가 수사 대상인 때에는 스스로 지휘를 자제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대검찰청훈령인 ‘검찰청 공무원 행동강령’ 제5조(이해관계 직무의 회피)에 따르면 공무원은 자신이 수행하는 직무가 이해관계자와 관련이 있는 경우

  • 검사장들 “추미애 ‘윤석열 지휘배제’ 지휘 위법”···범여권선 “집단 항명” 비판

    전국 검사장들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의견을 냈다. 대신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고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회의 결과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이는 추 장관의 지휘와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어서 법무부가 징계 절차 돌입 등 강경한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정치권과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사장들의 의견이 ‘집단 항명’이라는 비판도 나왔다.대검찰청 기획조정부는 6일 오후 “검사장 간담회에서의 대다수 의견 내지 공통된 의견”이라며 이같은 보

  • 조범동 1심, 정경심 공모 혐의 대부분 무죄···“권력 유착 확인 안 돼”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씨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횡령 범죄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1심 판단이 나왔다. 법원은 정 교수가 조씨에게 건넨 10억원이 투자금이 아닌 대여금으로 봤다. 다만 법원은 조씨가 정 교수의 증거인멸 범죄의 공범이라고 판단했다.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부(재판장 소병석 부장판사)는 전날 조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조씨는 코스닥 상장사를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사기적인 부정 거래를 한 혐의, 72억원 상당의 횡령과 배임죄를 저지른 혐

  • 법무부, ‘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감찰 착수

    법무부가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감찰에 착수했다.법무부는 한 검사장을 26일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하고 직접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법무부는 당사자인 한 검사장에게도 이 같은 방침을 최종 통보했다.법무부는 감찰규정 제5조의2의 법무부 직접 감찰규정에 따라 한 검사장의 직접감찰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여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사회적 이목이

  • ‘한명숙 사건’ 배당 논란 가세한 법무부 장관···성격 규정 놓고 대검과 갈등 심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팀의 ‘증언 조작 의혹’ 진정 사건 배당을 놓고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반발하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감찰을 무력화시키면 안 된다”고 밝혔다.‘증언 조작 사건’ ‘인권침해 사건’ 등 사안의 성격 규정을 놓고 검찰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법무부 장관이 가세한 모양새다.추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첫 전체회의 자리에서 ‘한명숙 사건’이 대검찰청 감찰부가 조사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추 장관은 “(한명숙 사건은)감찰

  • 방배삼익, 이달 중 시공사 선정···대림산업 무혈입성 가능할까

    방배삼익아파트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선정이 임박했다. 방배삼익은 두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 중 단독 응찰한 대림산업과의 수의계약을 앞둔 도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총회가 무기한 연기되는 듯 했다. 그러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늦어진 사업자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조합은 이달 중으로 시공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6일 방배삼익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이달 안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해 10월과 12월

  • 늘어지는 이재용 파기환송심···‘봐주기’ 논란 자초한 법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관련 혐의 재판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받는 범죄 혐의에 대한 법적 다툼보다는 재판부 공정성에 대한 논란만 가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에게 경영 훈계를 하고 준법감시위원회 운영을 양형에 반영할 것처럼 재판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법원이 논란을 자초한 모양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장에 대한 기피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결정에 불복해 23일 재항고했다.형사소송법상 검사나 피고인은 불공평한 재판이 염려될 때 법관 기피를 신청할

  • [신천지 커넥션]② 신천지 모르던 그들도 ‘이만희 검지’를 따라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를 발생시킨 지 두 달여가 흘렀다.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해진 국내 코로나 사태의 변곡점에는 뜻밖에도 한 종교단체가 있었다. ‘신천지’. 이 세 글자는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세인의 입방아에 올랐다. 신천지가 지난 36년 동안 급성장을 한 배경에는 ‘은밀한’ 선교와 ‘폐쇄적인’ 조직관리 등 비밀스러운 ‘신천지 커넥션’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사저널e는 신천지의 최근 행보, 복잡하게 얽힌 ‘위장·유착단체’의 실체, 그

  • [신천지 커넥션]① ‘24만 신도’ 급성장의 비밀···신흥 종교집단서 ‘NGO’로 변신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를 발생시킨 지 두 달여가 흘렀다.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해진 국내 코로나 사태의 변곡점에는 뜻밖에도 한 종교단체가 있었다. ‘신천지’. 이 세 글자는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세인의 입방아에 올랐다. 신천지가 지난 36년 동안 급성장을 한 배경에는 ‘은밀한’ 선교와 ‘폐쇄적인’ 조직관리 등 비밀스러운 ‘신천지 커넥션’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사저널e는 신천지의 최근 행보, 복잡하게 얽힌 ‘위장·유착단체’의 실체, 그

  • 한진칼 경영권 분쟁, ‘조원태 승리’ 확신할 수 없는 까닭

    의결권 자문사들이 연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업계와 일부 언론을 통해 조 회장이 승기를 잡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러나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있어 현 시점에서 승리를 확신하긴 어려워 보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3자연합(KCGI·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이 추천한 한진칼 이사 후보 7명은 전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진칼의 두 가지 논란을 지적했다. 해당 논란은 향후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법원 판단에 ‘의결권 인정 지분 3.8%’ 향방 정해져이사

  • ‘책임 전가’ 이명박 형량 가중…‘강요 피해자’ 주장하는 이재용도 엄벌?

    반성 없이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이유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엄벌한 재판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양형을 정할지 주목된다. 두 재판은 모두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 부장판사)가 맡았다.서울고법 형사1부는 지난 19일 이 전 대통령의 2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다른 사람들의 허위 진술 탓으로 돌리고 있다’ ‘책임질 부분이 명박한 경우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형량을 가중

  • 삼성 준법감시위 해체 촉구한 경실련···“이재용 재판 끝나고 만들었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해체와 위원 사퇴를 촉구했다.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경실련은 18일 서울 종로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정한 재판을 위해 법경유착으로 급조된 준법감시위원회를 즉각 해체하고, 위원들의 자진 사퇴를 권고한다”고 밝혔다.권영준 공동대표는 “삼성 총수 일가를 중심으로 한 시장질서 파괴 행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 (뇌물공여 등 혐의 재판의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 “삼성 준법감시위, 이재용 봐주기 포석되어선 안 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준법감시위원회 설치를 권고하고 이를 앙형 판단에 반영할 의사를 밝히자, 정치인들과 시민단체가 “사법정의를 무너뜨리는 처사”라고 비판했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동·시민단체들은 4일 국회에서 ‘재벌개혁·정경유착근절·사법 정의 실현을 희망하는 국회의원·노동·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이 부회장이 파기환송심까지 받게 된 배경을 두고 “대법원은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한 뇌물과 부정한 청탁을 더 엄격하게 판단해 다시 정의롭게 판결하도록 한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그러

  • [인터뷰] 채이배 의원 “사외이사들 어차피 떠나야 할 상황 되면 자기 목소리 낸다”

    사외이사 임기 제한을 골자로 한 상법 시행령 개정안 도입의 숨은 공로자는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채이배 의원이다. 정부가 시행령 마련에 속도를 내도록 끊임없이 주문해왔던 그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사외이사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5일 채 의원은 시사저널e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해당 시행령 도입과정의 시작과 끝에 모두 개입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채 의원은 “작년에 재벌개혁 및 공정경제 관련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 못하는 상황이 계속돼 시행령 등 하위법령들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를 상대로 6

  •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2선으로···‘오너 리스크’ 의식했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호반건설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8년 12월 대표이사로 복귀한지 1년여 만에 돌연 사임한 것이다. 짧은 시간에 취임과 사임이 잇따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업계에선 호반건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오너 기업’ 이미지 벗기에 나섰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호반건설은 김 회장이 사업 전반에 걸쳐 직접 의사 결정을 내리는 오너 경영 체제로 운영돼 왔다. 김 회장을 둘러싼 오너 리스크가 향후 IPO 심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 “광주 중앙공원 사업, 호반건설 특혜 있었다”···시장 동생은 130억대 부당거래

    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면서 호반건설에 유리한 감사를 벌여 우선협상자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용섭 광주시장 동생은 형의 지위를 이용해 호반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챙긴 혐의가 드러났다.광주지검은 8일 정종제 광주행정부시장과 윤영렬 광주시 감사위원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앙공원 2지구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호반건설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광주시는 지난 2018년 11월 특정감사 과정에서 ‘유사표시 금

  • ‘뇌물 혐의’ 유재수 첫 공판···변호인 “준비 덜 됐다”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6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입장 표명을 미뤘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손주철 부장판사)는 이날 뇌물수수·수뢰후부정처사·부정청탁및금품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공판준비기일은 검찰과 피고인 측의 혐의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고 향후 재판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절차다.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날 유 전 부시장은 출석하지 않았다.검찰의 공소사실 설명에 유 전

  • 700억원대 도입품목 판권 잃은 동화약품···“내년 일반약 출시로 만회”

    연매출 700억원대 규모의 도입품목 판권을 상실한 동화약품은 내년 일반의약품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추가 도입품목 판권을 논의 중이다. 올 매출은 3000억원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이 지난 2017년 10월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체결한 일반약 10개 브랜드품목 공동프로모션 및 판매권 계약이 오는 31일 종료된다. 당초 이 계약은 지난해 1월부터 오는 2020년 말까지 3년간으로 돼있었지만 GSK와 화이자헬스케어 합병으로 인한 신규법인 설립 등 계약 상대방 사

  • 일양·삼천당·신풍·나이벡 등 중견제약·바이오업체, 유럽 진출 활발

    일양약품 등 일부 중견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가 유럽 진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몇 몇 업체는 일부 성과도 거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경우 그동안 시장 진입에 대한 장벽이 높고 허가 절차 등이 까다롭고 복잡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업체 진출이 동남아 지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몇몇 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가 유럽 시장을 노크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주로 매출규모가 큰 대형업체나 그 관계사였다. 지난달 26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자가면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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