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너 빠지고 월급 사장만 국감 줄소환···"이해욱 추가 증인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도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불려나간다. 기업 총수 소환은 지양하고 전문 경영인을 주로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SPC와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중대재해로 근로자가 잇따라 희생된 일부 문제 기업의 경우 실질적 오너를 소환해 제대로 따져물어야 한단 분위기도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이사와 김호연 빙그레 회장,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김주관 네이버 비즈니스 CIC 대표

  • 양육비 미지급자 형사처벌 첫 재판···“무거운 처벌로 경각심 심어줘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양육비 지급 의무를 장기간 이행하지 않은 비양육자를 형사처벌하는 첫 재판이 이번 달 시작된다.양육비 해결 시민단체는 운전면허정지 등 제재조치가 가능해진 뒤에도 양육비 지급 이행률은 매우 낮다며, 엄정한 형사처벌을 통해 미지급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형사4단독 노민식 판사는 오는 11일 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아무개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송씨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지급해야 할 양육비 6000여만원 중 3800여만원을 미지급해 감치명

  • [이슈법안⑤] 노조 회계 투명화 여야 접점 ‘난망’···정치 구호로 끝나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노동조합 재정 운영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회계 투명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당정은 조합원의 회계장부 열람권을 강화하고 회계감사 자격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 노동계 반발이 거세 추진 동력을 얻으려면 야당 설득이 필수지만 국회 논의는 사실상 멈춰있다. 여야 간 접점을 찾기도 쉽지 않아 정치적 구호로 그치며 폐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동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노동조합의 사회적 영향력도 커졌으나 재정운영이 불투명하단 비판이 나온다. 이는 회계감사원 자

  • 이재명 대표, 구속 피했지만 사법적 부담은 계속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대북송금 의혹 및 백현동 개발 이익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뚜렷한 증거 없이 정치수사에 나섰다고 주장해 왔는데 일정 부분 힘이 실리게 됐다.검찰은 1년이 넘는 장기간·대규모 수사에도 뚜렷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지만 증거와 법리에 따른 것이라며 수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 정부, 패스트트랙 가동해 3기신도시 등에 12만호 추가공급···전문가 “실효성 글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축소된 주택 공급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공공물량 12만호를 추가 공급한다. 또 민간 공급 유도를 위해 공공택지 전매제한을 완화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도 확대한다.정부는 26일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그간 정부가 270만호 공급계획을 수립 및 공급규제 합리화를 추진한 결과 도심내 중장기 공급기반은 강화됐다고 자평하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이 주택시황 악화 및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사업 추진시기를 조정함에 따

  • 이재명, ‘지팡이’ 짚고 영장실질심사 출석···증거인멸 염려 등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과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국가 의전 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분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관 뒷문에 도착했다. 약 1시간 전부터 이 대표를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과 혼란에 대비하기 위한 경찰 수십명이 대기했다.이 대표는 검은색 지팡이와 우산을 들로 홀로 차량에서 내렸다. 24일 장기간 단식으로 거동이 불편해

  • 탄력받는 개고기 금지 법제화 변수는···“기본권 침해 논란·업계 보상 난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이 늘면서 개고기 판매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단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국회도 여야 모두 개 식용 금지 법안 취지에 공감하고 입법 논의도 속도를 내면서 연내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기본권 제약 논란과 보상 문제 등 난제에 더해 농장주 등 업계 반발 등도 있어 낙관론은 이르단 관측도 제기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표적 반려동물인 개를 식용하는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개 식용은 금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

  • [이슈법안④] 교권보호 4법 탄력받지만···“중요한 건 후속 시스템 구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교사들의 잇단 극단적 선택으로 국회도 교권 보호를 위한 법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생 수업방해, 학부모의 무분별한 민원에 교원이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야간 큰 이견이 없어 조만간 입법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후속 조치가 더욱 중요하단 진단을 내놓는다. 교권 강화를 위한 시설, 인력, 컨텐츠가 제대로 갖춰져야 교권이 무너진 현실을 바꿀 수 있단 조언이다. 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단 조언도 제기된다.

  • 무너진 교권 회복될까···'교권보호 4법' 이번주 국회 통과 유력

    [시사저널e=이숙영 기자]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보호 4법'이 이번 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교권 보호를 위한 교사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교권보호 4법 통과로 추락한 교권이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교육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교권보호 4법은 이번 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여야가 이견을 보였던 교권침해 처분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관련 내용이 법안 의결 과정에서 빠졌기 때문에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교권보호 4법은 교원의

  • HUG, 전세보증금 대위변제 후 회수율 15%···제도 손봐야 목소리도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 들어 7월까지 미반환 전세보증금을 회수한 비율이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사기로 인해 보증사고 건수가 급증했던 수도권의 회수율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낮았다. 이 가운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낮은 수준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료율을 현실화하고, 결제대금예치제도인 에스크로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전세보증금 대위변제 후 1~7월 회수율 15%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

  • 부실시공부터 사망사고까지···국회 국토위 국정감사 화두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내달 10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통상 총선을 앞둔 직전 해에 의원회관은 지역 현안을 더 챙기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국정감사 준비에 대한 몰입도도 예년 대비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국토위만큼은 피감기관과 관련업계를 향한 송곳같이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 들어 관련 분야에서 유난히 사고와 문제 제기가 잦았던 영향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토위 국감에서는 건설현장 붕괴와 침수 등 아파트 부실시공과 하자 보수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피

  • 국세청, ‘회생절차’ 대우산업개발 특별 세무조사 착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세청이 대우산업개발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산업개발은 오너 리스크와 더불어 경영난 속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대우산업개발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비정기조사인 특별조사는 일반 정기조사와 달리 탈세 혐의가 포착됐을 때 이뤄지는 조사여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된 상태다. 이들은 2016년∼2021년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

  • [이슈법안②] 비대면진료 막는 비대면진료법안···초진·약배송 제한 ‘가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진료의 편의성이 부각되며 합법화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국회는 법안 논의에 들어갔지만, 초진과 약배송이 빠지는 등 비대면진료 범위가 대폭 축소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허가, 광고 등 플랫폼 기업에 민감한 내용도 규제에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라 비대면진료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의료법은 대면 진료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감염병예방법상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이상일 경우 의료기관은 유무선이나 화상통신을 통해 외부

  • 한국타이어 조현범 재판부 “추가기소 건 심리계획 마련 후 보석 결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횡령·배임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추가기소된 배임수재 사건의 심리계획을 마련한 뒤 보석이나 추가영장 발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조 회장의 구속기간이 이달 말 만료되는 만큼 재판부는 다음 주까지 사건 기록 열람등사와 증거의견 제출을 마쳐달라고 주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6일 오전 10시 조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혐의 10차 공판을 열고 최근 병합된 추가 기소 사건의 열람등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변호인의 의

  • [이건왜] 故 김혜빈씨 친구들 ‘종신형 없는 가석방’ 서명운동···현실 가능성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분당 흉기난동으로 끝내 숨진 스무 살 고(故) 김혜빈씨의 대학교 친구들이 가해자 최원종의 엄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학생회는 흉악범에 대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골자로 하는 요구사항들에 대한 서명을 모아 정부 등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계획은 성사될 수 있을까요?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①무기징역 제도 이미 있지 않나요?많은 이들이 ‘무기징역’을 곧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이해하고 계시는데요. 엄연히 다릅니다. 무기징역은 말그대로 ‘기한

  •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구속영장 기각···외압 등 의혹 힘 받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상병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군검찰이 무리한 혐의를 적용했다는 비판과 함께 외압 의혹 등 그 배경에 대한 의혹제기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은 1일 항명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 전 단장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국방부 검찰단은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박 전 단장이) 언론을 통해 허위의 주장을 반복하며 증거를 인멸하

  • [기자수첩] ‘총체적 난국’ LH, 해체도 고려해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철근 누락’과 ‘전관 카르텔’ 등 LH의 각종 만행이 드러나면서다. 연내 발표 예정인 LH 혁신안으로 ▲전관 카르텔 근절 ▲사업구조 재편 ▲도덕적 해이 등이 거론된다.비슷한 모습을 2년 전에도 본 적이 있다. 2021년 6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 이후 국민들의 공문의 확산되자 당시 정부는 LH에 대해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 혁신을 선언했다. 강력한 통제장치 구축을 통한 전관예우 근절도 약속했다. 개

  • ‘부영 1인자’ 이중근 회장 복귀···“새로운 미래 위해 노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그동안 미진했던 부영그룹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장이 83세 고령인 만큼 승계작업에도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30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위기 속에 부영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직원들에겐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부영그

  • 한타 조현범 회장 보석 심문 ···“신사업 위해 보석 필요” vs “석방 시 허위진술 강요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오는 9월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한 보석심문절차가 30일 진행됐다.조 회장 측은 방어권 보장과 회사의 신사업 진행 등을 위해 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으나, 검찰 측은 지위를 남용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피고인이 경영상 타격을 이유로 보석을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전 10시 조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혐의 9차 공판을 열고 보석 심문 절차를 진행했다.이번

  • “소송 걸면 무용지물”···GS건설 영업정지에 ‘솜방방이’ 논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인천 검단 붕괴사고를 일으킨 GS건설에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솜방방이 처벌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들이 집행정지 가처분과 행정소송을 통해 아무런 제재 없이 사업을 이어왔던 만큼 사실상 효력이 없는 제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2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GS건설에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추진한다. 전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점검 결과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부실시공 책임을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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