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변 재개발’ 흑석2구역···‘공공 vs 민간’ 갈림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흑석뉴타운 내에서도 한강변에 위치해 주목받고 있는 흑석2구역이 개발 방식을 두고 갈림길에 선 모습이다. 흑석2구역은 공공재개발 첫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국토교통부와 분양가와 용적률·층고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향후 확정될 공공재개발 계획안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민간 재개발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의 공공재개발 사업 방향에 대해 검토 중이다. 흑석2구역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정부의 계획안에 난색을 표하면서다. 정부가 제시

  • “2·4 대책, 민간에 비즈니스 기회”···건설업계 반응은 ‘시큰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대규모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수혜가 기대됐던 건설업계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늘 발표한 정부의 대책이 공공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부 방안에서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통해 민간 참여를 기대한다는 입장이지만, 건설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4일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 대책을 통해 민간 기업에도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공공주도 사업과 달리 이번 대책에는 다양한 민간 참여 방안이 준비됐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소규모 정

  • 대우건설 회사채 ‘완판’···기대감 커지는 후발주자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사들이 잇따라 회사채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건설업황의 불확실성이 개선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대우건설의 회사채가 완판을 기록하면서 후발주자들의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올해 첫 회사채 11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9월 18일 공모채 1000억원어치 발행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회사채

  • ‘영업익 2년 연속 1조’ DL이앤씨 향한 엇갈린 시선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영업이익이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선 DL이앤씨(구 대림산업)를 둘러싸고 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실적은 전년대비 쭉 오른 모습이지만 향후 실적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수주잔고는 경쟁사 대비 뚝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2일 DL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DL이앤씨와 분할하기 이전 기준 1조178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4.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2년 연속

  • GS건설, 이니마 상장 추진···신사업 ‘총알 확보’ 나서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GS건설이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 상장을 추진한다. 2019년 자이에스앤디 이후 두 번째 자회사 상장이다. 수처리를 비롯해 모듈러·베트남 개발 등 신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채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GS이니마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GS이니마 상장에는 2011년 말 도입된 외국기업 지배지주회사 제도가 이용될 예정이다. 이 제도는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이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 현대건설, 호텔 땅에 토종 디벨로퍼 넘어서는 야심작 성공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현대건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난에 매물로 나온 호텔 개발사업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다는 호텔의 입지적 특징을 살려 고급 주택이나 오피스텔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단기간에 주택공급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고, 민간 정비사업은 규제를 더하며 일감 감소가 현실화되는 만큼 수익 확보 차원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만큼 다른 호텔 추가 인수로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고양이에 생선 맡긴 국토부···부전~마산 터널사고 조사 난항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전~마산 복선전철 2공구 지하터널 붕괴사고의 원인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출자자들이 객관성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구조적인 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사고 원인 조사를 SK건설 출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사업시행자에 맡겨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발생한 부전~마산 복선전철 2공구 터널 붕괴사고는 11개월이 넘게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건설출자자 간 이견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

  • “짐 싸서 아파트 공사장 가라”···혹독한 겨울 지내는 플랜트 인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과거 건설사를 먹여 살리는 주역이던 플랜트 전공자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유가, 원화, 금리 영향에 최근에는 친환경과 탄소제로를 강조하는 시대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수주에 몸을 사리며 일감이 줄어든 탓이다. 일부 건설사는 이들을 전공과는 무관한 분야로 발령내면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곳은 GS건설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플랜트부문 종사자들의 인력 재배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GS건설의 사업비중을 보면 매출의 57% 이상을 차지

  • SK건설, 부전~마산 터널사고 원인 ‘은폐·조작’ 의혹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SK건설이 부전~마산 복선전철 2공구 지하터널 붕괴 이후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은폐·축소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고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시공 자료를 임의로 변경하거나 누락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SK건설이 공사 지연으로 인한 수천억원의 추가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과실을 숨기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과실 책임 피하려고···시공 자료, 누락·왜곡 시도”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발생한 부전~마산 복선전철 2공구 지하터널 붕괴사고는 11개월째 사고원인을 조사 중

  • GS건설, 4조 규모 ‘구리 도시개발사업’ 되찾기 나섰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이 4조원 규모의 시공권 되찾기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논란이 일은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즉각 항고한 것이다. GS건설은 본안 소송에 앞서 구리도시공사와 KDB산업은행 간 사업협약 체결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시급히 항고한 것으로 보이나, 구리시는 GS건설과의 법정다툼으로 사업이 지체되지 않도록 계획대로 2월 중 사업협약을 체결한다는 입장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1일 법원에 사업협약체결 금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한 항고를 제기

  • [단독] “이러다 터널 다 무너져”···SK건설, 협력사 만류에도 공사 강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지난해 3월 발생한 부전~마산 복선전철 2공구 구간의 터널 붕괴 사고가 SK건설의 과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터널 내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지하수 유입과 터널 세그먼트(구조체) 균열·손상 등 이상 징후가 여러 차례 발견됐지만 위험상황 대응이 부실했다는 것이다. 특히 협력사의 작업 중지 요청에도 SK건설은 사고 발생 1시간 전까지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칫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중대재해로 일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터널 붕괴로 대형 싱크홀···지반복구 작업에 레미콘220대·덤프트

  • 재무통 후퇴···건설사, 살 길 따라 전문가 전진 배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형건설사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상당수 종합건설사가 공격적 확장보다 경영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며 재무통을 전진 배치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먹잇감을 찾기 위한 각 사 목표에 맞게 역량이 제각각 다른 이들이 핵심 요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새 대표이사 사장에 오세철 플랜트사업부장(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오 내정자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직전에 해당 보직에 있던 이영호, 정연주 전 대표이사 등은 재무경험이 두드러지

  • 속속 모습 드러내는 ‘디에이치’···올해 반포·개포에서만 3곳 입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현대건설이 강남권에서 자사 공동주택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 단지 준공으로 브랜드 가치 확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옛 일원대우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6월에는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옛 삼호가든3차)와 8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옛 개포주공8단지)의 입주가 각각 시작될 예정이다.오는 6월 입주 예정인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반포 중심에 위치해 우수한 학군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

  • ‘아리팍’ 매력에 홀린 호반家···장남 이어 차남도 매입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호반가가 국내 3.3㎡ 당 1억원 최초 돌파 기록을 쓴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매력에 푹 빠졌다. 지난해 3월 장남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에 이어, 차남 김민성 호반산업 상무도 같은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 호반산업 상무는 지난해 10월 아크로리버파크 205㎡(구 62평)을 53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김 호반건설 대표와 동일한 평형으로 같은 동으로 김 대표가 사들인지 7개월 만이다. 김 상무는 김 대표 매입가 보다는 1억원 높은 값

  • 혹평 받던 GS건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다르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다음주 분양에 나서는 송도 자이 크리스탈오션 견본주택이 공개된 후 호평이 줄잇고 있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고가 공사비를 받고 저가 마감재를 썼다는 이유로 과천주공6단지, 개포주공4단지 등 고가지역 사업장 조합이 GS건설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온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지하 1층~지상 최고 42층 9개 동(아파트 7개 동, 테라스하우스 2개 동), 총 1503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

  • 정부 “더 빨리, 더 많이”···모듈러 주택, 공급대안으로 급부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다음 달 신속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속도가 강점인 ‘모듈러 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주택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현장에서 레고 블록을 맞추는 조립식 건물이다. 공사기간이 기존 공법의 절반에 불과해 입주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데다 규모가 작은 자투리땅에도 건설이 가능해 주택공급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공급 방안은 얼마나 빠르게, 많이 공급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 역시 두 가지

  • 분양가상한제 역설···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 아파트 분양가 역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규모가 같을 경우 아파트가 오피스텔 보다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되는 게 일반적인데 정부의 분양가 규제 손이 뻗힌 아파트 가격이 되레 낮고 오피스텔 가격이 1억5000만원 이상 비싸게 책정되는 역전이 벌어진 것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 282실 청약을 진행한다. 이곳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같이 있는 단지로 아파트 350세대(일반분양 151세대) 청약은 이달 초 진행하고 당첨자 발표까지 마친 상태

  • 기근 속 떠오르는 서울 알짜 재개발 수주지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 한해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기근 우려 속에서도 서울 곳곳의 사업장은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이 집중할 정비사업장이 없지만 강남 못잖은 대규모 알짜입지의 강북권 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건설업계 안팎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정비사업 사업장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과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자선정기준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에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이에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고

  • 4조원 걸린 GTX-C···‘건설 vs 금융’ 대결 구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원~덕정(양주)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수주전의 막이 오른 모습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 신한은행, NH농협생명 등 건설·금융업계는 합종연횡을 이루며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이번 수주전이 과거 대규모 철도 사업 수주전과 같이 건설사가 주축이 되는 건설투자자(CI)와 금융기관이 중심인 재무적투자자(FI)의 대결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4월 말 GTX-C 사업제안신청 서류 신청을 마감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말 ‘수도권광역급

  • ‘분양가 상한제의 역설’···분양가 폭등에 건설사 ‘함박웃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사상 최고가를 찍으면서 건설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낮은 분양가와 이에 따른 사업성 저하는 분양 지연의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분양가를 주변 시세 대비 10~20%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결과가 나오면서 건설사들의 분양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예상치 못한 수혜를 받게 됐다.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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