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관리해도 사고나면?”···중대재해법 앞두고 조선·건설·철강 ‘울상’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해가지 못할 것 같다”최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에게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한 대표가 산업재해의 원인 중 하나가 작업자들의 불안전한 행동 때문이란 취지의 한 대표의 발언과 관련된 일갈이었다.청문회를 계기로 중대재해법에 대한 기업가의 근심도 배가되는 모습이다. 중대재해법은 대형 산재사건이 발생할 경우 근로자의 과실보다 기업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책임을 묻는 법이다. 법에 저촉되는 산재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

  • 이재용 적용받은 법무부 취업제한, 현실에선 ‘유명무실’ 비판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징역 2년6월의 실형이 확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취업제한을 통보한 가운데, 이 부회장이 예외적 심의 신청을 통해 경영을 계속할지 주목된다. 경제범죄를 저지른 임직원의 경제활동을 제한해 경제 질서 확립을 도모하기 위한 취업제한 제도는 ‘사면’ 남용으로 현실에선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5일 이 부회장 측에 취업제한 대상자임을 통보했다.이 통보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상 횡령·배임 등의 범죄로 자신이나 제3자

  • 이유는 다르지만···역할론 강조되는 ‘회장님 측근’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그룹의 오너가 바빠지거나 자리를 비우게 될 경우 주목받는 이들이 바로 2인자 그룹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오너들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들은 주 결정권자의 경영공백을 최소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1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사태를 맞이한 삼성은 우선 사업적으로는 김기남 DS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이 이끄는 3인 체제가 건재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 등 부문을 아우르는 주요 결정과 관련해 이 부

  • 삼성 이재용 구속 영향 놓고 엇갈리는 재계와 시장의 해석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재계의 우려가 깊어지는 분위기다. 반면 투자자들 사이에선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총수부재가 삼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중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반응들이 나오는 양상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35%(2000원) 상승한 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에는 이 부회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3.14%(3000원) 하락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

  • 이재용 ‘구속’ 김승연·이선호 ‘복귀’···연초 오너家 온도차 뚜렷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총수 및 오너일가의 거취와 관련해 주요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으로 오너공백 사태를 맞게 됐지만, 한화그룹과 CJ그룹은 오히려 일선 복귀가 성사됨으로써 조직 장악 및 주요 현안해결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전날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이 집행된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수감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그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4주 간의 격리생활에 들어갔다. 이 부회

  • 대형마트 첫 '여성 CEO'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사임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국내 대형마트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이자 정규직 비중 99%를 이뤄낸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3년 3개월 만에 퇴임한다.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신상의 이유로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최근 회사에서 이를 수용했다.임 사장은 개인적인 사유로 고용 계약 종료를 먼저 요청했고 회사 측은 몇 차례 만류했지만 그 동안의 노고와 성과에 감사하며 임 사장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사임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이달 중

  • 또 공석된 농협은행장···차기 후보 권준학·김형신 등 물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손병환 NH농협은행장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으로 또 다시 공석이 된 농협은행장 자리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며 내부 임원들 중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부행장 출신의 권준학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상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형신 농협금융 부사장과 장승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도 주요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22일 농협금융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농협

  • 영아수당·육아휴직 지원 확대···저출산 해소 실효성 주목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대책으로 영아수당을 신설하고 육아휴직 지원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예산 확보 등이 필요해 적용 시기는 내년부터가 아닌 2022년부터로 한다.정부는 향후 5년간 인구 정책의 근간이 될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15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브리핑을 통해 기본계획에 대해 발표했다.정부는 저출산 대책으로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육아휴직 확대를 추진한다.◇ 2022년 영아수당 30만원 지급···2025년

  • 누구나 육아휴직·사회적 돌봄 확대···국민연금 사망일시금 개선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정부가 심각해지는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으로 누구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돌봄 기능을 확대하며 국민연금 사망일시금 개선을 통한 최소지급액 보장 등에 나설 계획이다.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6일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시안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본계획 시안을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각 계에서 접수된 제안 등을 검토하고 추가 발굴 과제 등을 반영해 4차 기본계획을 보완한다. 이를 통해 다음달에 4차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한다.이

  • 시작부터 ‘시끌’ 수협은행장 선임···관료 출신 행장 시대 회귀하나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수협은행장 선임이 점차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다. 선임 작업 초기만 하더라도 지난 3년 동안 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이 행장의 연임이 점쳐졌으나 은행장추천위원장 자리와 정관 개정 여부를 놓고 정부, 수협중앙회(이하 수협)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그 향방이 묘연해졌다.역대 처음으로 기재부 출신 인사가 행추위원장을 맡았다는 점 때문에 다시 관료 출신 행장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수협의 이견으로 인해 지난 2017년과 같

  • 잇단 P2P 금융사고 영향 미쳤나···투자한도 1000만원으로 하향

    금융당국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에 대한 개인투자자 한도를 업체당 1000만원으로 하향하고 ‘돌려막기’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제한한다. 최근 P2P업계에 등 잇단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P2P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달 2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P2P법) 시행에 맞춰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일부 개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8월26일까지인 P2P법 시행을 앞두고 등록유예기간 동안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법령수준으로 개정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

  • 벌써 5년···끝날 듯 끝나지 않는 이재용·신동빈 오너리스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금주 경영권에 타격이 될 수 있는 변곡점을 맞이한다. 두 사람은 각각 검찰수사 등에 따른 구속위기 상황과 친족과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이번 고비를 순조롭게 넘긴다 하더라도 장기간 이어져 온 이 같은 리스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 대검찰청 산하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는 이 부회장 등의 공소제기 여부에 대한 심의기일을 진행한다. 수사심의위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에 대해 수사 과정에서의 적정성 및 공소제기 여부 등을 논의하

  • 테라펀딩, 연체율 20% 육박···P2P업계 건전성 관리 ‘비상’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이 시행을 약 3개월 앞둔 가운데 P2P업계 1위 업체인 테라펀딩의 연체율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권 진입을 앞두고 P2P업계 전반에 건전성 리스크가 커지는 모양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테라펀딩의 연체율은 19.41%로 20%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는 23.48%의 연체율을 보이면서 누적대출액 기준으로 부동산PF 상품의 약 4분의 1이 연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

  • P2P업계 3달 만에 연체율 다시 상승세...코로나19 여파 가시화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P2P업계의 연체율이 3달 만에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1금융권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을 받기 어려운 취약차주들이 P2P대출에 손을 벌린 영향으로 풀이된다.2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44개 회원사의 평균 연체율은 8.64%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9.32%의 연체율에서 2월 말에는 8.23%, 3월 말에는 7.85%로 하향세를 그리다가 3달 만에 다시 연체율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연체율 상승에는 코로나19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서민

  • 김정은 위원장, 항공군 추격습격기연대 시찰···군사행보 지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앞두고 항공군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 그가 최근 군사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전투기 출격 준비 상태와 서부지구 영공방어임무 수행정형을 파악한 뒤 추격습격기연대 노고를 치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투비행사들은 김 위원장이 서 있는 지휘소 상공을 초저공 비행으로 통과했다. 공중목표를 포착해 소멸하는 공중전투 훈련도 가졌

  • 항공업계 “항공기 못 뜨는데 착륙료 감면 웬말”

    국내 항공업계가 국토교통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항공기를 운항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기 착륙 관련 감면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18일 국토부는 항공업계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항공사 정류료와 착륙료를 감면하고, 항행안전시설 사용료는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 또 해외 입국 제한으로 인한 운항 중단 등으로 미사용한 운수권과 슬롯(항공기 출도착 시간) 회수를 전면 유예하기로 했다.업계에선 정류료 감면의 경우 도움이 되지만, 항행안전시설 사용료나 착륙료의 경우 항공사들이 국제선을 운

  • 이란 혁명수비대 “美 반격 시, 우방국들도 표적”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의 반격이 있을 경우 이에 가담한 우방국들도 공격의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 시사했다.8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미사일 공격을 지난 3일 미군 무인기에 의해 숨진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보복작전이라 규정지으며 이 같이 설명했다. 더불어 “보복은 계속될 것이며, 레바논 헤즈볼라 등 중동 내 친(親) 이란 무장조직이 합세할 것”이라 덧붙였다.현재 미국은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연방항공청(FAA)이 민항기의 걸프지역 및 이란·이라크 영공 운항 금지조치를 내린 가운데, 재차

  • 오너리스크 제거 롯데···'뉴롯데' 완성 언제?

    대법원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뇌물혐의 등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오너 리스크가 제거된 롯데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재계는 이번 신 회장의 집행유예 확정으로 롯데 미래 비전으로 제시된 ‘뉴롯데’로 가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봤다. 하지만 ‘뉴롯데’ 핵심인 호텔롯데의 상장이 4년째 답보상태에 있어 신 회장의 경영복귀가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신 회장은 지난 2015년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 다툼에서 불거진 ‘일본 기업’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호텔롯데의 상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전환

  • 박한기 합참의장 “日 독도 침범시 단호한 대응조치 시행할 것”

    박한기 합동참모본부의장이 일본 전투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할 경우 단호한 대응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 의장은 8일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실시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은 지금까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마다 늘 사전 통보해왔고 지금까지 독도 영공을 침입한 적은 없었다”며 “(일본 전투기의 독도 영공 침범은) 다분히 의도성을 갖고 침범한 상황일 것으로 보고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단호한 입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영공 침범 시 군의 4단계 대응조치(경고통신, 차단비행, 경고사격, 강제착륙‧격추사격

  • 사우디 최대 석유시설, 드론 공격에 일시 가동중단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탈황·정제 시설이 예멘 반군 무인기 공격에 불이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석유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국제 유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5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예멘의 후티 반군은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동부 해안 부근의 아람코 아브카이크 단지와 인근 쿠라이스 유전을 공격했다. 사우디 국영방송은 시설 가동과 원유 생산에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위성 사진에서 검은 연기가 보일 정도로 화재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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