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가닥···“전세제도와 충돌, 향후 제도 흐지부지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이달 중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잔금 여력이 부족한 수분양자들을 위한 조치지만, 현행 전세제도와의 충돌로 향후 갈등 소지를 남겼단 지적도 제기된다. 제도를 일단 멈춘 상태에서 3년 뒤 다시 살리기도 쉽지 않아 결국 실거주 의무가 흐지부지되는 수순으로 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비공개 회의 후

  • 내일 열리는 임시국회···'쌍특검' 재표결은 언제 이뤄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4·10 총선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름바 ‘쌍특검’이라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의 재표결 여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빠른 시기 안에 재표결을 요구하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핵심 이슈는 쌍특검 법안의 재표결

  • 위상 달라지는 검단신도시, 송도 제치고 ‘인천의 강남’ 기대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인천광역시의 부동산 위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달 말 인천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추후 검단구, 제물포구, 영종구가 생기는 영향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가운데 서울과 인접해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이유로 검단신도시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의 강남은 송도로 인식됐지만 서울과의 접근성, 검단의 분구 등으로 검단이 송도를 제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됨에 따라 인천 서구는 경

  • 보험사기방지법서 가중처벌 조항 삭제···범죄예방 효과 있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사기를 알선‧유인‧권유 또는 광고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과 관계기관 등에 대한 조사권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가중처벌 조항이 삭제되면서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강력한 처벌이 보험 사기 범죄 발생을 줄일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지만 사회적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범죄 예방과 의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 ‘첨생법 통과’ GC셀·차바이오텍, NK세포치료제 개발 불확실성 해소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R&D)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대표 기업인 GC셀과 차바이오텍은 첨생법 통과를 바탕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영역을 넓히고 재생 의료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5일 업계에 따르면 중대 질환 및 희귀·난치질환자가 국내에서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가닥···메이플자이에 투자수요 대거 운집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회가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유예를 논의하며 주택시장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미 분양권을 획득한 수분양자들은 임차인을 구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마련할 수 있게 돼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반면 당장 다음 주초부터 청약일정에 돌입하는 실수요자들은 이번 결정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돼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할 것을 제안했다”며

  • 5인 이상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여야·노사 강경 대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여야, 노사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이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새롭게 오른 5인 이상 50인 미만 규모 사업장들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이행하고 중대재해 발생 시 법령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되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 尹·한동훈 유예 요청에도 도입된 中企 중대재해법···식당 사장님도 적용?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ㅇㅇㅇ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등 각종 대형사고 관련 뉴스가 들릴 때마다 ‘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용어를 접해 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여야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통과와 관련해 부딪혔고, 결국 유예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나서 유예를 당부했는데, 결국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이 통과되지 못했

  • ‘예타 무력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철도 포퓰리즘 남발 우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6조원 이상의 혈세 투입이 예상되는 달빛철도(대구~광주)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를 건너뛴 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토균형발전 취지로 진행되지만, 자칫, 철도 사업 예타 무력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습관성 예타 면제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방공항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단 지적이다.25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재석 216명 중 찬성 211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통과시켰다. 달빛철도 사업은 오는 2030년 완

  • 정유업계, ‘28兆’ 친환경 항공유 SAF 시장 정조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지속가능 항공유 ‘SAF’ 생산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유업계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시장 대응을 준비하는데 한창이다. 유럽연합(EU)이 탄소중립을 위해 SAF 사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미국 역시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SAF는 국내 정유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SAF는 석탄이나 석유 대신 폐식용유 및 동식물성 기름,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생산하는 친환경 항공유다. 화석 연료를 사용한 기존 항공유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약 80%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 정쟁에 기약없는 수은법 개정안···K방산 ‘30조’ 수출 무산 위기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여야 간 총선을 앞둔 기 싸움과 대치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 한도를 높이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폴란드를 상대로 수십조원의 계약을 눈앞에 둔 방산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돌고 있다. 일각에선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임시국회에서 수은법 개정안 처리가 불발된다면 폴란드 무기 수출 2차 계약이 축소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방산업계를 중심으로 “폴란드 2차 무기 수출 계약 무산은 물론이고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

  • [민생법안 묻히나③] 실거주 의무 폐지, 총선 뒤 한 달 마지막 골든타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분양가 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를 완전 폐지하겠단 정부 계획이 21대 국회 회기 내 실현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 내에선 실거주 의무는 유지하되 시기를 유연화하는 타협안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이 또한 야당을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총선 이후 한달여 기간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최초 입주시 실거주 의무 해제 범위를 정부 시행령으로 유연하게 정할 수 있다면 법률 개정 없이도 실거주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단 분석도 제기돼 정부 판단이 주목된다.22일

  • [주목 이법안] 혁신금융서비스 활성화 대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혁신금융서비스 정착을 위한 법령 정비기간을 현행 1년 6개월에서 2년 6개월로 연장하고,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민간위원도 맡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9년 5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금융규제 샌드박스제도가 도입된 이래 283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이 중 지난해 10월말 기준 167건의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우리 금융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샌드박스 제도는 한시적 시장테스트에 그치지 않고 이후 규제 개선 필요성이 입증되면 법령정

  • ‘농민의 대통령’ 주인공은 누구···농협중앙회장 후보 8인 최종등록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가 정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15년 만에 직선제로 진행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11일 동안 총 8명의 인물이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최종 등록 후보와 기호는 ▲1번 황성보(경남 동창원농협 조합장) ▲2번 강호동(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3번 조덕현(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 ▲4번 최성환(부경원예농협 조합장) ▲5번 임명택(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 실거주의무폐지도 국회 통과 못했는데···재건축 규제 완화 ‘공염불’ 우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안방안으로 발표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1·10 주택대책)을 두고 업계의 평가가 분분하다. 정부의 취지대로 재건축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일부는 시행령이 아니라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실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연 민생토론회의 1·10 주택대책의 핵심은 ▲안전진단 통과 시기 조정 ▲노후도 요건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에

  • 한국은행 “물가상승률 전망 불확실성 커···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8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확산하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관망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 ‘韓 나사’ 출범 임박···한화·KAI, 정부 손잡고 민간 우주 시대 연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국판 나사(NASA)’가 될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9개월 만에 최근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우리나라는 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2040년 1조1000억달러(약 15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한화와 한국항공우주(KAI) 등 관련 기업의 경쟁력 역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국가 우주 정책과 연구개발(R&D)을 총괄한 우주항공청은 이르면 올해 5월 경남 사천에 설립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의 차관급 기관으로 산업 육성 및 국제협력 등도 총괄한

  • 한은 금통위, 8연속 기준금리 3.5% 동결···물가안정·경기침체 딜레마에 ‘관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은 여덟 차례 연속 동결이다.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부동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금리를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

  • 철도지하화특별법 예타 회피에 담긴 뜻···“지자체 역량 중요성 증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철도 지하화 개발을 촉진하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철도 지상구간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원 선조달 방안과 인센티브 등이 마련됐고 예비타당성조사도 피하면서 사업 문턱이 낮아졌지만, 철도지하화가 지자체 사업이 되면서 지방정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단 분석이다. 정부는 하위법령 정비, 종합계획 수립 등 제도적 지원 준비에 착수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철도 지하화 개발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특별법(철도지하화특별법

  • 전세사기 ‘선구제후구상’ 쟁점 전망···“형평성 우려, 비아파트 시장 긍정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선구제 후구상’에 방점을 둔 전세사기 대책 법안이 올해 국회 내 주요 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가장 시급한 부분인 보증금 회수에 효과적이지만 형평성, 재정누수 우려 또한 제기된다. 4월 총선 전 입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제도 정착시 빌라나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세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전세사기특별법이 연초 국회 내 주요 쟁점 법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전세사기특별법은 피해액을 정부 재정으로 먼저 보상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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