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차 타면 사고에도 안전”···입소문 마케팅 효과 보는 車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자동차 사고에서 생명을 구한 사례들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면서 자동차 업계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자동차 안전성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보다 중요한데, 정작 사고 시 안전성은 사고로 직접 체험해봐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대신 자동차 사고에서 탑승자 안전이 보장된 경우가 알려지게 될 경우 자동차 업체 입장에선 입소문을 통한 간접 마케팅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사례는 최근에도 나왔다.지난달 말 깊이 5m 저수지에 빠져 물 속에 갇힌 운전자(박

  • 한국타이어 조양래 정신감정 6개월째 묵묵부답···원고는 감정회신촉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정후견 개시심판 항고심 중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전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가 6개월째 회신 되지 않고 있다.원고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측은 조 회장의 정신감정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정결과 회신을 요구하는 촉구서를 제출했다.조 이사장의 대리인은 지난 3일 조 회장 한정후견 개시심판 항고심 재판부인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에 신체감정결과 회신을 구하는 촉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재판부는 지난 5월18일 서울보라매병원에 조 회장의 정신감정을 촉탁했으나

  • 토요타 덴소, 반도체에 4.5兆 투자···현대모비스와 차이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토요타 부품 자회사 덴소(DENSO)가 불안정한 반도체 공급망에 대응해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같은 업황에 놓인 현대모비스와 미묘한 전략 차이를 보이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덴소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3’에 참가해 5000억엔(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덴소는 2030년까지 투자계획을 시행하고, 2035년 사업 규모를 현재 대비 3배로 확장한다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 미래차 시장의 핵심 요소인 전동화, 소프트웨어

  • 르노코리아, 정부에 1조여원 규모 투자 약속···“한국GM 보고있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투자를 이어온 가운데,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최근 친환경차 생산 투자를 선제적으로 단행하며 GM 한국사업장(한국GM)에 한발 앞섰다. 친환경차 투자가 외국계 업체 사업의 수익성, 지속성의 지표로 읽히고 있어 양사의 투자 행보가 더욱 대조되는 분위기다.◇르노코리아, 친환경차 프로젝트 맡아 그룹 내 위상 높여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정부가 주최한 투자유치 행사 인베스터 서밋 코리아에 참가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현장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 기아 카니발 신형 출시···“미니밴 벗고 하이브리드도 더했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기아가 카니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으며 패밀리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 앞서 카니발은 미니밴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지난 2020년 출시한 4세대 모델의 경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 바 있다.이번 신형에선 디자인 측면에서 SUV 감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 엔진까지 추가해 고객층을 폭넓게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7일 기아는 ‘더 뉴 카니발’ 실물과 가격을 국내서 최초 공개하고, 오는 8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더 뉴 카니발은 202

  • 완성차 업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 가져오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그간 협력사에 넘어가 있던 배터리 개발, 양산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BMW,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기 위한 역량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현대차가 지난 6월 발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 계획에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사가 배제된 것으로 알려진 점에서 바뀐 업계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 출시할 전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국내 중견기업들과 함께 LFP 배터리

  • “비싼 차가 더 잘 나간다”···포르쉐·렉서스 1만대 클럽 진입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포르쉐코리아와 렉서스코리아가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달성한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급차 위주로 판매가 늘어나는 분위기다.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렉서스코리아 판매는 1만1008대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해 1만대를 이미 넘어섰다. 포르쉐는 9690대로 아직 300여대가 부족하긴 하지만, 11~12월 판매를 감안하면 올해 1만대 판매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두 브랜드의 ‘1만대 클럽’ 가입은 렉서스코리아의 경우 201

  • [시승기] 진화한 폴스타2···“주행거리 늘리고 달리는 맛 더하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전기차 춘추전국시대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수많은 신형 전기차들이 쏟아지고 있다.현재 소비자들이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주행거리와 가격이다. 아직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시점에서 긴 주행거리는 그만큼 충전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 시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꼽힌다.이에 폴스타는 폴스타2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면서 주행거리를 대폭 늘렸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형 폴스타2 주행거

  • 현대차, 日 업체와 HEV·EV 동력 특허 상위권···“친환경차 발전 선도”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완성차업체들과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동력 관련 특허에서 세계 상위권에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2위, 전기차 부문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상위권 순위는 도요타 등 일본 업체들이 차지했다.5일 특허청 자동차특허연구회의 ‘전기차 동력전달구조 특허경쟁력 분석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2022년 동안 현대차는 한·미·일·중·유럽 등 5대 특허청(IP5)에 하이브리드차 동력 관련 특허를 5068건, 전기차 동력 관련 특허의 경우 688건을 출원했다

  • 현대자동차, ‘명예사원증 배제 차별’ 행정소송 취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퇴직 간부사원들에게 명예사원증 사용을 제한한 조치는 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가 뒤늦게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회사는 소모적 논쟁을 종결한다는 입장이나, 퇴직 간부사원(참가인)들은 뒤늦게 회사가 인권위의 권고를 이행할 가능성은 낮다며 민사소송을 통해 계속 다투겠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지난 2일 인권위를 상대로 제기한 ‘국가인권위원회권고결정취소’ 소송사건을 심리하는 서울행정법원 재판부에 소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현대차

  • 전기차 재미 못본 완성차 업체들, 하이브리드차 투자 확대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순수전기차(BEV, 이하 전기차) 시장에서 부진한 완성차 업체들 중 일부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추세를 계기 삼아 하이브리드차 투자를 늘리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 포드, 토요타 등 국내외 업체들은 최근 하이브리드차에 적극 투자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KG모빌리티는 하이브리드차를 건너뛰고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판매체계로 바로 넘어가려던 전략을 올해 들어 수정했다. 앞서 경영난에 허덕이던 상황에서 전동화 추세에 발맞춰 전기차에 오롯이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단했었다.하지만 지난해 말 K

  • 벤츠, 10월 수입차 판매 1위···올해 누적 판매는 BMW가 선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영업현장에서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을 벌인 끝에 BMW 코리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BMW(5985대)보다 627대 많은 6612대를 판매했다.양사는 수천만원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시하며 판매량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고물가 기조로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판촉을 위한 출혈 경쟁이 더욱 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올해 들어 10개월 간 누적 판매실적으로는 BMW가 6만2514대로 벤츠(6만988대)보다 높다. 양

  • 롯데·SK렌터카, 인증 중고차 시장 대하는 ‘두 가지 자세’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렌터카 업계를 이끄는 롯데렌탈과 SK렌터카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진출로 주목받는 인증 중고차 시장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략한다. SK렌터카가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반면, 롯데렌탈은 인증 중고차의 전형적인 소비자 대상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한다는 방침이다.◇SK렌터카, 동탄에 시설짓고 시범판매 개시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전개하고 있다.SK렌터카는 지난달 경기 화성시에서 인증 중고차를 개인 고객에게 판매하는 B2C 시

  • 기아 “K5 구매요인 1순위는 디자인···내년 3만대 판매목표”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기아가 중형 세단 ‘더 뉴 K5’(이하 K5)를 2일 새롭게 출시하고, 고객 수요를 새롭게 공략한다. 기아는 K5의 수식어로 ‘변화, 혁신, 과감함’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단행한 여러 가지 창의적 시도와 그 결실을 강조했다.기아는 전날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에서 K5 포토미디어 데이를 열고 취재진에게 차량을 선공개했다.K5는 실내외 곳곳에 신규 디자인을 갖췄을 뿐 아니라 개선된 부품을 장착해 더욱 편안해진 주행감을 확보한 특징을 보인다. 이와 함께

  • 희비 엇갈린 10월 완성차···KG·르노 ‘울고’ 현대차·기아·GM ‘웃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10월 국내 완성자동차 업계 명암이 엇갈렸다.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의 경우 국내외 판매가 모두 늘어나며 작년보다 성장했지만, 최근 신차가 없는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는 내수·수출 모두 부진하며 판매량이 줄었다.1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10월 실적을 발표했다. 5개사 내수 판매는 11만7012대로 전년대비 2.3%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57만6508대로 전년대비 10.2% 늘었다. 전체 판매는 69만3520대로 전년대비 7.8% 성장했다.내수 판매의 경우 시

  • 기아 ‘신형 K5’, 부진한 중형세단 시장에 활력 불어넣을까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기아가 이달 중형세단 K5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본격 판매하며 올 들어 부진한 동급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기아는 신형 K5의 품질을 다방면에서 업그레이드 할 뿐 아니라, 가격에 대한 설득력을 높여 수요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일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한 K5 3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5’(이하 K5)를 출시할 계획이다.기아는 이번 K5를 이전 모델과 비교해 실내외 디자인과 편의사양 구성, 소음·진동 차단 성능 등이 개선해 차량의 매력도를

  • 韓서 부진한 포드·지프·GM···美 임금 인상에 가격 상승 압박 더해지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에서 미국 수입자동차 브랜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큰 폭의 임금 인상에 합의하면서, 자동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다.포드코리아와 지프 브랜드의 경우 한 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클럽’에 가입하며 위상이 높았으나, 독일차 브랜드 강세와 일본차 브랜드 약진 등으로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여기에 앞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차량 가격을 올리면서 판매량이 떨어졌는데, 인건비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까지 겹칠 경우 판매 부진이 가속화될 전망이

  • “전기차·엔데믹 영향”···‘10%대’ 이익률 기록한 車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자동차 업계에서 영업이익률 10%대에 진입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상 자동차 업계는 제조업 특성상 5%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등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엔데믹 영향 등으로 완성차 업계 이익률이 크게 상승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3분기 각각 영업이익률 9.3%, 11.2%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높은 수준의 이익률을 나타냈다.현대차와 기아의 높은 이익률 배경에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

  • [시승기] 폭스바겐 ‘ID.4’, 레이서도 인정한 주행감·효율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가 최근 고객 요구에 발맞춰 준중형 전기 SUV ID.4의 1회 최장 주행거리를 늘리고 전력효율을 개선해 내놓았다. 연식변경 모델인 2023년형 ID.4는 이전 모델의 주행성능을 계승한 동시에 전기차의 핵심 요소인 전력효율을 강화해, 운전 숙련도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즐길 만한 주행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지난 26일 경기 양평군 일대에서 2023년형 ID.4(이하 ID.4)의 기본 트림(프로)을 시승했다.기본 트림은 사양 구성을 하향 조정해 가성비를 높인 프로 라이트 트림과 비교해 지능형

  • [이건왜] 전기차 성장세 주춤, 사실상 예견됐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때 무서운 판매세를 보이던 전기차 시장이 최근 둔화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오닉5 등을 내세운 국내 업체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대표적 전기차 회사 테슬라까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무섭게 늘던 판매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사실상 업계에선 이와 관련 ‘숨고르기’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또 이와 관련해 전기차 시대는 끝이 났다고 볼 수 있을까요?①살 사람들은 다 샀다? 구매 끝낸 ‘얼리어댑터’들세상에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등장하면 이를 남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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