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산분리 완화]① 인터넷뱅크 ‘제2의 붐’ 일으킬까

    문재인 대통령의 은산분리 완화 발언이 나온 직후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2호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메기 효과’ 일으킨 인터넷뱅크 메기 효과라는 말이 있다. 막강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말한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케이뱅크와 지난해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출범 직후부터 금융권에 돌풍을

  • [은산분리 완화]② 저신용자 금융 혜택 커질까

    금융권에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 활성화를 위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며 금융소비자 혜택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로 인터넷은행이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금융사들 간의 경쟁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고객 확보를 위한 수수료 인하와 대출 금리 인하가 쉽게 예상된다. 기존 은행권이 독점하던 시장에 균열이 생기면서 그 사이로 들어온 신규 경쟁자들에 의한 금융소비자 혜택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은산분리 규제를 인터넷은행에 한해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은산분

  • 북한 석탄 반입 의혹 금융권에 불똥 튀나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의혹이 커지면서 국내 은행권이 긴장하고 있다.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의혹이 커지자 석탄 수입 기업에 신용장을 개설해준 은행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관세청은 현재 북한산 석탄이 국내로 수입된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산 석탄을 운반한 선박과 이를 수입한 의혹을 받는 업체에 부정수입과 사문서 위조,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은행 두 곳이 북한산 석탄 반입 과정에서 수입 기업에 신용장을 발부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로 기업금융 강화…KB 가장 ‘적극’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이 일제히 기업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사이에 4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5조원 가량 늘며 가계대출 잔액 증가(12조원)보다 더 늘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기업대출 활성화 요구에 은행들이 기업금융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기업대출 증가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원화대출금은 867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보다 3.1%(26조원) 늘었다. 이 중 기업대출 잔

  • [인터뷰] 김창원 KB국민銀 전무 “신탁시장 더 커진다”

    은행권에 신탁이 주목받고 있다. 저금리·저성장의 장기화와 실물경제 여건 악화로 은행권이 이자이익만으론 수익성을 높이기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출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은행마다 새로운 이익 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때 떠오르는 게 바로 신탁사업이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서민 빚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다. 경기 악화와 차주의 부채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은행의 역대급 실적은 급속한 자산 부실화로 변질될 수 있다. 이자이익은 모래 위에 지은 성일 수 있다. 금융당국도 이런 이유 때문에 이자이익에 치중한 은행의

  • ‘스마트브랜치’ 실패 딛고…‘무인점포’로 재실험 나선 은행권

    지난달 31일 문을 연 서울 중구의 신한은행 무인화점포에 설치된 키오스크 모습./촬영=박현영 기자, 편집=김률희 PD​ “도움이 필요하시면 오른쪽 상담사 연결 버튼을 누르세요.”서울 중구의 신한은행 무인화점포에서 체크카드를 새로 발급 받으려 하니 다음과 같은 문구가 흘러나왔다. 사전에 손바닥 정맥을 이용한 바이오인증을 등록한 사람은 상담원 연결 없이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고, 등록하지 않은 사람은 그 자리에서 바로 상담원과 화상통화를 할 수 있었다. 지난달 31일 새롭게 문을 연 이 무인화점포에선 체크카드‧보안카드 발급, 인터넷뱅

  • 연일 폭염에 은행권, 무더위 쉼터 등 지원 나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은행 지점들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국의 6000개 은행지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말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들은 지점 내 상담실, 고객 대기 장소 등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고객들에 제공 중이다. 또 은행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냉수 등 편의물품을 제공하고 있다.이는 최근 장기화되는 무더위로 인해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태영 은행연합회장도 이

  • ‘한지붕 두가족’ BNK부산-경남은행, 엇갈린 실적

    BNK금융지주가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지만 내부적으로 주요 계열 은행들의 엇갈린 성적으로 인해 실적 잔치에서 제대로 웃지 못하는 꼴이 됐다. BNK금융의 맏형 부산은행이 실적 고공행진을 보이며 BNK금융 최대 실적을 견인했지만 이 기간 경남은행이 실적 하락에다 자본건전성마저 악화돼 지주사의 체면을 구겼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선 경남은행이 차후 그룹 전체의 이익 증가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BNK금융의 당기순익 더 오를 수 있었는데…경남은행만 전년比 25.6%↓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상반기 당

  • 수출입銀 “3분기 수출 전년 동기 대비 3% 내외 상승할 것”

    한국수출입은행(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수은이 2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 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개발한 지수다. 올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2분기에 비해선 1.5

  • NH농협은행, 폭염 속 취약계층 돌봄 활동 실시

    NH농협은행은 지난달 30일 이대훈 은행장이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동자동 쪽방촌에 방문해 선풍기 200대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31일까지 살인적인 폭염에 고통 받는 취약계층 대상으로 위문 방문과 필요물품을 지원하는 돌봄 활동을 집중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지난달 30일 기업투자금융부문 유윤대 부행장과 직원들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삼동소년촌을 찾았으며 지난 1일에는 자금운용부문 장미경 부행장과 직원들이 서울시 중구 소재 남대문 쪽방촌, 마케팅부문 이창호 부행장과 직원들은 서울시 중구 소재 아동양육시설 남산원에

  • 6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1%…석 달 만에 하락세

    지난 6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51%로 전월 말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6월 중 은행권의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을 상회하며 연체채권 잔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08%포인트 올랐다.금감원에 따르면 6월 중 연체채권

  • 리딩뱅크 경쟁 치열한데 희망퇴직 압박 거세…은행장들의 딜레마

    정부가 은행권에 희망퇴직 확대를 꾸준히 권고하면서 은행장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중은행들의 올 상반기 순이익 격차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퇴직 확대 등으로 인한 판매관리비가 실적의 변수로 떠오르면서다. ◇금융당국, 꾸준한 ‘퇴직 독려’…은행, 비용 감내해야 금융당국은 그간 은행들에게 희망퇴직과 신규 채용을 동시에 확대하라고 권고해왔다. 특히 희망퇴직에 추가 비용을 쓰는 것도 적극 권장해왔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월 은행장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은행들이 퇴직금을 올려 희망퇴직을 활성화

  • '취임 100일'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자기 색깔 찾기 속도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해 자기 색깔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농협 체질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다음달 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김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체질 개선과 관련해 30개의 과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을 시기별로 구분했다. 그는 “1기는 지난 2012년 사업구조 개편으로 탄생한 농협금융이 우선적으로 지주체제 안정화를 달성하는 시기였다”며 “2기는 우리투자증권 계열 인수를 통한 외연 확장

  • 저축은행, 고금리 장사 과도…칼 빼든 금융당국

    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이 차주의 신용위험에 비해 과도한 고금리를 부과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의 고금리대출 비중도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고금리대출 취급실태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본격 감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가계신용대출 차주 약109만명의 78.1%인 약 85만명이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고금리대출 차주의 평균 대출액은 800만원이며, 이들이 부담하는 평균 금리는 25.6%다.

  • 은행권, 상생금융 실천 위해 사회공헌 나서

    은행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린이집 건립, 취업박람회 개최, 난치병 어린이 돕기 활동 등을 통해 상생금융을 펼치는 중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유치원 등 건립에 나섰다. KB금융은 국민과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윤종규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KB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Dream’s Coming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은 사회적 책임 이행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테마로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에 맞는 사회공헌에 나선다는 방침이

  • 시중은행, 금고 쟁탈전 2라운드 돌입…최후의 승자는?

    최근 서울시금고 쟁탈전에서 신한은행이 104년만에 우리은행을 꺾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서울 25개 자치구와 인천광역시, 전라북도, 세종시 등에서 치열한 금고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막오른 서울 25개 자치구금고 쟁탈전…우리·신한, '박빙 승부'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중구를 시작으로 25개 자치구가 차기 구금고 선정 절차에 속속 돌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25개 자치구금고 은행 약정은 일제히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각 구별로 차기 금고 운영 금융사를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 신한銀, 베트남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본격 구축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를 포함한 현지 대표 디지털 플랫폼들과 함께 서비스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2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함이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의 카카오톡 ‘잘로(Zalo)’와 플랫폼 기반 신용카드, 대출 등 전반적 은행 서비스에서 제휴를 맺었다. 베트남 1위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MoMo)’와는 함께 신용대출을 출시한다. 이 밖에도 베트남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M

  • [카카오뱅크 1년-下] 아쉬운 중금리대출‧핀테크…은산분리 완화 시 가능할까

    27일 1주년을 맞이한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은 비대면 서비스, 마케팅 부문에서는 은행권에 메기효과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출범 당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당초 목표였던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대출 활성화, 핀테크 산업 선도 등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인 탓이다. ◇중저신용자 위한 중금리대출‧자체신용평가 등 핀테크 “아쉬웠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첫돌을 맞은 카카오뱅크는 현재 예금 8조6000억원, 대출 7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거래 고객은 633만명에 달한다. 아직 흑자전환을 이루지는

  • 연금저축 수익률, 세제혜택 반영하면 적금보다 높다

    연금저축상품 수익률이 일반 은행 적금 수익률보다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금융감독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27일 금감원은 ‘연금저축수익률, 적금만 못 한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각종 세제혜택을 고려하면 연금저축 수익률이 적금 상품보다 높다고 분석했다.금감원에 따르면 2001년 초 판매를 시작한 총 54개 연금저축 상품의 지난해까지 연평균 수익률은 2.90∼6.32%였다.하지만 납입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효과를 고려할 경우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4.42%~7.75% 수준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은행

  • [카카오뱅크 1년-上] 비대면 서비스‧2030 마케팅, 메기효과 분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가 오는 27일 출범 1주년을 맞는 가운데 그간 카카오뱅크의 행보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그 중에서도 은행권에 비대면 서비스와 2030 마케팅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카카오뱅크, 비대면 바람 이끌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은행들이 비대면 신용대출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등 신용대출의 접근성 및 거래 편의성이 제고됐다”고 밝혔다. 먼저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가 비대면 은행 체제를 시작했지만,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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