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시절 다 갔나’···풀 죽은 바이오주, 경협주에 자리 내줘

    국내 증시에 변화가 뚜렷하다. 그동안 활개치던 바이오주는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에 회계 이슈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따른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주식은 새롭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한정 이어질 듯 하던 바이오주가 한 순간에 풀이 죽은 모양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올해 3월 5일 장중 39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이달 3일 26만2000원으로 33.1% 가량 떨어졌다. 회계처리 논란에 휘말린

  • [인터뷰] 신한용 개성공단협회장 “재개 희망적…경협 뒤로 돌아갈 일 없을 것”

    4월 27일 오전 8시 청와대 앞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 인파였다. 이 중 20명의 사람들이 현수막을 들고 서 있었다. 현수막에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개성공단 정상화로부터’라고 적혀있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서 나온 후 환영 인파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 차에 오르기 직전 개성공단 기업인들에게 다가와 일일이 악수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판문점 선언문을 공표했다. 선언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종전 선언,

  • "대북 경협 물꼬만 트이면"…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재가동 채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본격화되고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권에서도 대북사업을 점검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 등 과거 북한에 입점한 경험이 있는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검토에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남북간 은행 교류도 다시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4년 개성공단에 지점을 개설했다. 당시 개성공단 지점에는 우리은행 파견 인력 3명에 현지 인력 4명을 더해 7명이 근무했다. 우리은

  • 남북 경협주, 정상회담 훈풍에 급등

    남·북 경제협력(이하 경협) 기대감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남·북 ​정상이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인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30일 오후 12시 18분 기준 부산산업(30%), 대아티아이(30%), 서암기계공업(29.99%), 푸른기술(21.15%)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로템(29.44%)도 상한가 목전까지 갔다. 이들 종목은 철도 건설과 관련된 주식들이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철도가 언급된 것이 이들 주가에 영향을

  • [2018남북정상회담] “성공적 회담…비핵화·종전선언 프로세스 마련”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은 ‘완전한’ 비핵화 선언을 이끌어내면서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종전선언 체계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문을 통해 경제 협력 의지도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평화협정 합의가 관건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주문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문에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가 담겼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에 줄기차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요구해왔다.정재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 [2018남북정상회담] ‘남북경협의 봄’은 관광·건설부터 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회담으로 인한 남북 간 해빙기류가 재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당장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특정 산업을 중심으로 호재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우선 2006년 부터 개성 및 금강산 관광개발을 주도해 온 대북사업의 상징기업 현대아산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현대그룹은 그동안 대북사업과 관련해 해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 [2018남북정상회담] 남북경협 기대감도 부풀어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경제 분야 협력 기대감도 부풀어 오르고 있다. 중단된 개성공단의 재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경제협력(이하 경협)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남·북 경협이 현실화 할 경우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시장 저평가) 해소, 소비심리 개선 등 한국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제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향후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따라 남·북 경제 교류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

  • 美국채 금리 급등에 코스피 4일째 하락…외국인 '셀코리아'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이슈가 국내 증시를 덮치고 있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870선을 내줬다. 남·북 정상회담 호재에 급등했던 경제협력(경협)주도 속수무책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나흘만에 2조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면서 ‘셀(sell) 코리아’ 기조를 강화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0.62%) 내린 2448.81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19.95포인트(0.81%) 내린 2444.19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주가는 하락

  • "수혜주 찾아라"…한반도 평화무드 확산에 증시 '들썩'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이하 경협) 관련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수혜 대상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해 강세장에도 움직임이 없어던 건설 업종이 북한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했을 정도다.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을 돌아보면 물류와 운수, 유틸리티 업종 등 수혜가 전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남북 교류를 통해 실제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받기에는 시간이 걸려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남·북 경협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코스닥 상장사인 좋은사람들 주가

  • 코스피, 한반도 '훈풍'에 1.07% 상승···2479.98

    코스피가 북·​미 최고위급 접촉 소식, 남·​북 정상회담에서 종전 협정 논의 가능성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21포인트(1.07%) 오른 2479.9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78포인트(0.56%) 오른 2467.55로 출발해 장 초반 24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 중 248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장 막바지에 이르면서 상승폭은 소폭 줄어들어 248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92억원어치를 사

  • ‘남북 평화 논의 급물살’…국내증시 탄력받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양새다. 이미 남·북 경제협력주(경협주)는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급격히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 자금도 이달들어 유입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다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남·북을 비롯해 북·미 간에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가 드러나야 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18일 국내 증시에서 남북 경협 관련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

  • “김정은, 안전장치·경제부흥 계기 시 핵포기 가능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안전장치와 경제 부흥 계기가 마련될 경우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2일 열린 세종국가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정성장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김 위원장이 보여준 과감한 군부 개혁, 경제개혁 및 경제개방 조치, 최근 남북대화에 대한 진지한 접근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새로운 안전보장장치가 마련되고 경제부흥의 계기가 마련된다면 김 위원장이 핵 포기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 ‘북미정상회담 현실화’…개성공단 기업인들 “공단 재개 기대”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공단 재개가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올라야 한다면서 우선 정부가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서진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는 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까지 북미 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개성공단이 재개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기대한다”면서 “유엔 제재를 받는 개성공단 재개는 결국 미국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4월말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이 의제에 올라야

  • 개성공단기업, 5번째 방북 신청…“시설점검 시급”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 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방북신청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방북신청은 2016년 1월 개성공단이 중단된 후 5번째다. 개성공단 비대위는 26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민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개성공단 비대위 관계자들은 “개성 공장과 설비들이 남북관계 단절로 방치된 지 2년이 넘었다”며 “시설 점검과 보존대책을 세우는 게 시급하다”고 방북 신청 취지를 밝혔다. 이들의 방북신청 이유는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남북 간 긴장이 크게 완

  • “통일경제특구, 한반도 평화·신성장동력원으로 주목”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남북경협 논의도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통일경제특구 조성이 한반도 평화와 새 성장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회서도 통일경제특구 설치를 위한 입법 추진 논의가 활발하다. 통일경제특구는 남북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남한의 접경지역에 설치하는 경제특별구역이다. 20대 국회에서만 통일경제특구 설치를 위한 관련 법안이 6개 발의됐다. 이 법안들에는 입주 기업 자금 지원과 투자환경 개선 등 통일경제특별구역 설치에 관한 법적 근거들이 담겼다. 현재는 경

  • 北 현송월 예술단 점검단 방남…강릉 공연장 등 점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방남했다. 현 단장 일행의 방남은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한 남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의 첫 방남이다. 점검단은 이날 오전 9시 2분쯤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로 연결되는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으며 본격적인 1박 2일 일정에 돌입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다. 점검단은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20여분간 입경 심사를 마치

  • [인터뷰]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정부, 공단 재개 역할 주도해야”

    북핵 문제와 대북 제재로 관계가 단절됐던 남북이 2년 만에 지난 9일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남북은 북한 대표단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합의했다. 고위급 회담 후 이어진 17일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했다. 2년 여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한반도 상황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를 환영하고 응원하는 기업인들이 있다. 123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과 국내 근로자들이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국내 협

  • 개성공단 비대위 “남북, 평화의 상징 개성공단 재개하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재개하라고 남북 정권 모두에 촉구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이 개성공단 재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이날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소속 의원 5명과 함께 개성공단 관문인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남북 협의 착수를 요구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대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의 올림픽으로 기능한다. 개성공단도 그동안 남북한의 평화를 상징했다”며 “이것이 2년 넘게 중단된 상황이다. 평창 올림픽을

  • [전문가진단] 회담 접점 찾은 남북, ‘정상화 논의’ 단계적 접근 필요

    남북이 고위급 정상회담에 합의를 이루면서 남북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일단 청와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의제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관계 전문가들도 남북 회담을 통해 사후 남북관계의 단계적 정상화 논의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5일 오전 북한은 한국 정부의 오는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이 우리가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며 “의제와 관련해서는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다”고 밝혔다.다만 청와대 측은 회담의 우선

  • 靑 관계자 “北 평창 참가 논의 매듭 후 관계 개선 논의”

    청와대는 5일 남북 고위급 회담 의제와 관련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후에 남북관계 개선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게 (회담의) 최우선”이라며 “올림픽 참가 문제를 매듭지어야 남북관계 개선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나머지 부분의 대화에 대한 여지는 열려있지만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문제의 논의 가능성에 대해 “그 문제는 너무 많이 나가있는 것 같다. 아마 우리가 제안했던 부분들에 국한해서 될 듯하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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