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이상 외환거래'서 또 드러난 내부통제 부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이상 외환거래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내린 가운데 우리은행이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특히 당국은 우리은행의 이상 외환거래는 부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부터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최근 우리은행은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 깊이 연루되지 않으면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하는 분위기였으나 이번 징계로 다시금 내부통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우리은행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금융사고 예방대책 관련 내부통제기준 미준수를 이유로 제재를 결정했다. 3개

  • 노조에 대한 반감?···우리은행, 징계기록 삭제논란 '해프닝'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은행이 최근 노조가 직원들의 징계 기록을 일괄 삭제하려고 한다는 소문으로 논란이 일었다. 비록 은행 규정을 잘 모르는 직원들로부터 비롯된 작은 ‘소동’으로 판명됐지만, 일각에선 우리은행 노조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란 해석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우리은행 직원 징계기록 삭제에 대한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관련 글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조가 사측과 합의해 직원들이 과거 부과받은 징계 사항을 없던 일로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에 대한 성토의

  • 당근마켓, 내부 행사서 성비위 솜방망이 처벌 논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지역 생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최근 사내 행사에서 직원 간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한 징계 수위 논란이 제기됐다. 성비위를 저지른 여러 직원에게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당근마켓은 징계 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사안을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 내부 공식 행사에서 일부 직원들이 다른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알려졌다.당근마켓에 따르면 최근 당근마켓 내부 공식 행사에서 일부 직원들이 다른 직원을 성추행했다. 또

  • '육아휴직 보복' 남양유업 방지법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육아휴직자와 출산 전후 휴가자,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등 근로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구체적으로 정의해 근로자 권리를 강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양유업 광고팀장 A씨는 1년 뒤 업무에 복귀 후 휴직전 직책인 광고팀장으로 계속 근무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A씨를 광고팀장이 아닌 광고팀원으로 인사발령 냈다.이에 A씨는 인사발령과 복직 후 1주일간 업무를 부여받지 못하고 사측으로부터 권고사직 받은 점을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 ‘성폭행 사태’ 후 쇄신 의지 내비친 포스코, 징계 수위가 관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포항제철소 여직원 사내 성폭력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포스코가 성윤리 관련 쇄신계획을 밝혔다. 다만, 논란을 확대시키지 않기 위해선 관련자 징계 등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가 핵심일 것으로 보인다.28일 포스코는 외부 전문기관 도움을 받아 성윤리 관련 제도 및 시스템을 재점검해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던 여직원 A씨는 성폭행 및 추행 등을 당했다며 같은 부서 직원들을 포항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에선 문제 직원에

  • 검사실서 ‘1조원대 사기범’ 통화 방치한 부장검사 ‘견책’ 징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조원대 사기 사건으로 수감된 범죄자를 검사실에서 외부인과 수차례 통화할 수 있도록 한 현직 부장검사가 견책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법무부는 대구지검 소속 김아무개 부장검사에 대해 검사징계법에 따라 지난 7일 견책 처분했다고 13일 관보를 통해 밝혔다.법무부는 “2018년 6월18일부터 7월2일까지 검사실에서 수용자가 외부인인 지인과 6회에 걸쳐 사적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방치해 직무를 게을리하고,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돼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견책은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 與·野 모두 개정안 발의···정치권,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 본격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2019년과 지난해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사모펀드 사태 이후 금융권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던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가 정치권에서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당과 야당 모두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기능과 권한을 대폭 수정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며 국정감사가 완료된 이후 각 상임위원회에서 세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두 개정안이 크게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고 내년 초 대선도 앞두고 있어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與개정안, 금융

  • ‘식품위생법 위반’ 던킨,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논란도···사측 “동의 못 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위생법 위반 판단을 받은 던킨도너츠가 제보자를 ‘영상 조작’을 이유로 경찰에 수사의뢰한 가운데, 출근이 제한되고 구체적인 신상까지 공개돼 사측이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사측은 제보 내용에 거짓된 내용이 있고, 해당 직원의 동의에 따라 절차를 진행 중일 뿐 공익신고자 보호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자사 도너츠 제조공장의 식품위생 문제를 국회의원에게 제보한 A씨에 대해 ‘제보 영상조작’ 의혹을

  • 네이버 노조 “최인혁 모든 계열사에서 해임해야”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직원 사망사건 책임자인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모든 직에서 해임시킬 것을 회사에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동료 사망사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가해자와 이를 두둔한 회사가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비판했다.네이버 노조는 28일 네이버본사 커넥트 홀 앞에서 ‘네이버 동료 사망 사건, 최종보고서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노조는 발표회에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3일까지 고인의 전·현직 동료 60여명을 대상으로 확보한 증언과 녹취록 자료 등을 공개했다. 노조는

  • 중앙지법, ‘골프채 수수 의혹’ 부장판사 직무배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직 부장판사가 재판부 업무에서 배제됐다. 대법원은 조만간 이 부장판사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은 11일 “법관사무분담위원회 회의를 거쳐 A부장판사의 재판부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관사무분담위는 재판부 구성을 결정하는 법원 내 조직이다. 이 결정은 지난 9일 내려졌으며, A부장판사의 이후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부장판사는 비대면 재판 보직으로 이동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부 소속 A부장

  • “징계 과하다”…‘막말 논란 해임’ 법무부 전 간부 행정소송 2심도 승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부하 직원들에게 막말과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사유로 징계 해임된 법무부 전 인권정책과장이 법무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했다. 1·2심 모두 법무부가 문제 삼았던 발언들 대부분 징계사유로 인정하지 않으며 징계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서태환)는 18일 오아무개 전 법무부 인권정책과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해임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했다.오 전 과장은 지난 2017년 11월 법무부 ‘탈 검찰화’라는 기조 아래

  • 금감원, 감사원 활용해 ‘옵티머스 책임론’ 한국예탁결제원 정조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한 한국예탁결제원 징계추진 과정에서 감사원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 금융위원회의 방패막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계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앞서 금융위원회가 지난해말 법령해석심의위원회를 통해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 한국예탁결제원에 법률적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자 감사원을 끌어들여 한국예탁결제원에 대한 징계 명분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윤석헌, 감사원 '창'으로 금융위 '방패' 뚫나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감사원이 진행하고 있는 한

  • 금감원, 디스커버리·라임 판매 기업은행·김도진 前행장에 경징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에 업무 일부정지 1개월과 과태료 부과처분을 내렸다.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게는 ‘주의적 경고’를 내려 기업은행과 임직원이 중징계를 피했다는 평가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는 지난 5일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안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금감원은 기업은행에 내부통제 기준 마련의무(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위반 등의 책임을 물어 업무의 일부정지 1개월,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안 발의···‘법관 탄핵’ 오해와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진보진영 국회의원 161명이 1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개입, 이른바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발의 인원이 의결 정족수(151명)를 넘긴 만큼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소추안의 가결될 전망이다.입법부인 국회는 행정부와 사법부를 견제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탄핵소추 권한을 갖고 있지만, 일선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소추안이 가결되면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간다. 헌법재판관 9

  • 윤석열 징계 4명이 심의해 3명이 결론···기피신청 모두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신청한 징계위원 기피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는 4명이 심의하며, 이 중 과반수(3명)의 찬성을 통해 의결된다.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윤 총장 측은 이날 이용구 법무부 차관,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위원장 대행), 안진 전남대 교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해 기피신청을 했으나, 징계위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기피신청권을 남용한다”는 취지로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총장 측은 또 기록 열람등사 허가 및 충분한 검토

  • 공기업 청렴도 측정해보니···석탄공사 ‘웃고’ 난방공사 ‘울고’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국내 주요 공기업의 청렴도 평가에서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상위 등급을 받은 반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하위 등급을 낙점받아 대조적인 평가를 받았다.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예방 노력뿐만 아니라, 내‧외부의 인식과 실제 비리 사건 발생 여부가 평가를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국민권익위가 공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기관은 580개 공공기관으로, 정부부처 등 중앙행정기관 45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이다. 공기

  • 법무부, 관련 법조항 들며 尹징계위원 공개거부···“전례 없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무부가 징계위원회 참여 위원 명단을 사전에 공개해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 요청을 재차 거부했다.법무부는 9일 기자단에 보낸 전체 알림 메시지에서 관련 법 조항을 공개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법무부는 “검사징계법, 국가공무원법 및 공무원징계령에 따르면 징계위원회의 심의, 의결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징계위원회 명단을 공개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고, 비밀누설 금지 의무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징계위원회 명단이 단 한번도 공개된 사실이 없음에도 징계위원 명단을 비공개로 하는 법령에 위

  • 나흘 앞으로 다가온 검사징계위···秋·尹 운명 갈린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운명을 가를 검사징계위원회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징계위를 앞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10일 검사징계위를 열고 윤 총장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이날 징계위가 해임 등 감봉 이상의 징계를 의결하면 추 장관은 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당초 윤 총장 징계위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윤 총장 측의 요청으로 4일로 미뤘다가 다시 10일로 재연기됐다.징계위는 위원장인 추 장관과 이용구 차관, 장관

  • 금감원, 삼성생명에 ‘기관경고’ 중징계 확정···신사업 ‘빨간불’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암 입원 보험금 미지급과 대주주 거래제한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생명에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의결했다. 중징계가 확정되면서 삼성생명은 물론 자회사인 삼성카드까지 신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금감원은 3일 오후 제30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생명에 대한 ‘기관경고’ 징계를 결정했다. 이는 앞서 지난 9월 삼성생명에 통보한 사전통지문 내용을 그대로 확정한 것이다. 임직원에 대해서는 감봉 3개월, 견책을 조치했다.제재심의 주요 쟁점은 삼성생명의 요양병원 암 입원

  • ‘갑질’했다며 징계받은 KT 직원에 검찰은 ‘무혐의’

    검찰이 ‘협력사 직원에 대한 폭언·갑질 행위’ 혐의로 고발된 KT 직원들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직원들은 업무지원단 소속으로 회사에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KT 협력사 직원들은 한창 근무환경 개선 이슈가 불거진 지난 6월 이 직원들을 갑질혐의로 고발했고 KT는 이를 근거로 지난 8월 징계를 내렸다.8일 KT노동조합 본사지방본부에 따르면 검찰 조사 결과 ‘협력사 직원에 대한 폭언·갑질’ 등의 혐의로 고발된 KT 업무지원단 소속 직원 A 차장과 B 과장은 최근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징계 처분을 받은 직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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