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조합법 위반’ 허영인 SPC 회장 다음 달 14일 첫 재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민주노총 탈퇴 강요’ 사건으로 지난 21일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첫 재판이 다음달 시작된다.25일 법원에 따르면, 허 회장의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조승우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오는 5월14일과 같은 달 30일 2회에 걸쳐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했다.같은 범죄사실로 먼저 기소된 황재복 SPC 대표의 사건은 같은 법원 형사4단독에 배당돼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허 회장과 황 대표 등은 제빵기사 등을

  • 홍콩H지수 ELS 판매사 제재 절차 돌입···CEO는 징계 피할듯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에 대한 제재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징계 범위가 판매사 최고경영자(CEO)까지 이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당국이 판매사 CEO를 대상으로 제재를 내릴 때 근거로 삼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미흡은 더 이상 법원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다만 올해 7월부터 모든 금융사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는 만큼, 향후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CEO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홍콩 H지수 기초 ELS의 대규모 손실 발

  • “못 받으면 수백억 손실”···KT 공사비 증액 거부에 건설사들 ‘속앓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통신 대기업인 KT와 공사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공사비에 반영해 달라는 건설사들의 요구를 KT가 받아들이지 않아서다. 공사비 증액분만 1600억원에 달한다. KT가 계약 후 물가가 올라도 공사비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을 근거로 증액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지속될 전망이다.◇롯데건설, 추가 공사비 1000억원 못 받아…쌍용건설, KT 판교 신사옥서 시위 벌이기도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

  • 의대별 정원 배정 발표에 의료계 강력 반발···결국 총파업 가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그동안 의료계가 반대해왔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의 배정 결과를 정부가 발표했다. 의료계는 정부가 대화를 제의한 상태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인 2000명을 확정한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현재 의료계에서는 총파업이 거론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교육 여건과 지역 의료 현실을 감안,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정했는데 의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 숫자”라며 “내년부터 2000명을 증원하더라도

  • 또 환자 목숨 볼모···'의료대란' 시작됐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규모가 큰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진료유지명령으로 맞대응하는 상황에서 수술 일정이 일부 연기되며 환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가 접수되고 있다. 병원측은 정확한 전공의 사직서 제출 현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수련부에 확인해도 사직서 제출 숫자를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경우 다른

  • 의료계 반발 본격화에 정부 계획 ‘불안’···“여야 지역의료 접점 도출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전방위적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실제 고강도 실력행사에 나서면 정부 힘만으론 추진 동력을 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야 정치권이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등 이견을 좁혀 의대정원 확대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키로 한 방침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산하 16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전국 곳

  • [현장] “카카오, 포털뉴스 검색 차별 경쟁법 위반”···피해 언론사 대응 ‘본격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카카오가 단행한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 시스템 개편이 뉴스 다양성과 언론 생태계를 해칠 것이란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인터넷 언론단체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법적 대응 및 경쟁 당국 제소를 시사하며 원상 복구를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는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으로 콘텐트 제휴사(CP사)를 제외한 1000여개 검색 제휴 언론사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의춘 인신협 회장은 “검색 제휴사들은 이번 다음의 폭거로 심각한

  • “포털 ‘다음’에 강경한 法 대응”···인신협, 비상총회 개최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포털 ‘다음(Daum)’이 콘텐츠 제휴(CP) 언론사의 기사만 검색되도록 기본값을 변경한 데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인신협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상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비상총회는 2001년 협회 결성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다음의 검색 결과 기본값에서 검색제휴 언론사를 배제한 결정에 대해 이를 중소언론사에 대한 폭력과 차별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향후 대응방향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대응책을 의

  • KT노조위원장에 김인관 후보 당선···김영섭 대표와 합 맞춘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1만5000명의 조합원을 이끌 KT노동조합 제15대 위원장에 김인관 현 KT노조 조직처장이 선출됐다. 김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으로, 올해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의 임기 내내 KT노조를 대표하게 된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치러진 KT노동조합 제15대 선거 개표 결과 총 투표수 1만1853표 중 1만712표(득표율 90.37%)를 득표해 기호 2번 도진욱 후보(1024표, 득표율 8.64%)를 제치고 당선됐다.‘거침없는 실천 기대된다, 내일!’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

  • 유엔 휴전 촉구에 이스라엘 ‘격분’···하마스 ‘환영’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유엔(UN) 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가결되자, 이스라엘이 “유엔은 아무런 합법성이나 타당성이 없다”며 격분했다. 반면 하마스는 “결의가 즉각 적용되기를 요구한다”며 환영했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들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고 포위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 접근과 민간인 보호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유엔 결의안 통과 기준

  • 이재명, ‘지팡이’ 짚고 영장실질심사 출석···증거인멸 염려 등 쟁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과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국가 의전 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분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관 뒷문에 도착했다. 약 1시간 전부터 이 대표를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과 혼란에 대비하기 위한 경찰 수십명이 대기했다.이 대표는 검은색 지팡이와 우산을 들로 홀로 차량에서 내렸다. 24일 장기간 단식으로 거동이 불편해

  • ‘생숙 규제완화’ 카드 만지작···소유자들 숨통 트일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추석 전에 생활형숙박시설 관련 개선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행강제금 유예기간 연장과 금액 범위를 줄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생숙 소유자들이 원하고 있는 용도변경 완화나 준주택 허용 등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는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통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5~26일에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과 함께 생숙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8일 “(생숙을) 불법 주거시설로 규정하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

  • “소각장 옆에 또 소각장”···상암동 주민들 ‘발칵’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마포구 상암동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을 생활 폐기물 소각장 건립지로 최종 확정하면서다. 마포구청과 주민들은 이미 쓰레기 소각장이 있는데 소각장을 추가 건립하는 것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가 소각장을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유인책을 내놨지만 주민들이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행정 소송 등을 예고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상암동에 신규 소각장 건설 확정···“소각장은 지하화, 지상부는 랜드마크화”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 300명 카카오노조, ‘무책임경영’ 규탄···백상엽 전 대표 등 감사 요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엑스엘게임즈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잇따른 희망퇴직에 따른 고용불안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을 요구하기 위해 2차 집단행동에 나섰다. 지난달말 1차 집단행동 이후에도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등 사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이들은 이날 집회 후 회사에 백상엽 전 대표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직 경영진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본격화할 단체협약의 교섭을 통해 재차 요구할 방침이다. 노조는

  • 카카오노조 “경영실패 책임져라”···잇단 계열사 ‘희망퇴직’에 김범수 규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등 경영진의 실패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엑스엘게임즈 등 카카오 계열사들의 잇단 희망퇴직으로 고용불안이 심화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김 센터장에게 경영실패에 대한 사과 및 개선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대화가 결렬되면 단체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2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앞 판교광장에서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무책임 경영 규

  • [현장] “정쟁에 불안감 증폭, 손님도 뚝”···오염수 직격탄 맞은 노량진수산시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박예영 인턴기자] “수조물 먹방 같은 퍼포먼스 말고 대책을 마련해 달라.” 지난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곳곳에 놓인 좌판엔 오징어, 고등어, 갈치 등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 깔렸지만 찾는 손님은 드물었다. 상인들은 장마철이긴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냉동수산물을 판매하는 조 모(68)씨는 “여야가 오염수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탓에 소비자들의 불안감만 미리 키우고 있다. 가뜩이나 비수기라 장사가 힘든데 더

  •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화 법안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용형태 차이에 따른 근로조건의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내용의 법안이 나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법상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해 성별을 이유로 차별적 처우를 하거나 국적, 신앙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단시간이나 기간제 고용, 파견 용역과 같은 간접고용의 경우 동일한 사업 또는 사업장의 정규직 근로자와 실질적으로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고용형태의 차이로 인해 근로조건의 차별이

  • “尹정권 퇴진” 정치 구호 내건 민주노총, 내일부터 2주간 총파업 돌입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총파업이다. 민주노총 조합원 중 40만명가량이 이번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에 따른 산업 현장 타격 우려도 나온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3일 ‘민주노총 파업 대행진’을 시작으로 5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승리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6일에는 서울 숭례문과 노동청, 경찰청 등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 전세사기 특별법 마련했지만···“피해자 두 번 죽이는 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전세사기 피해자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비극이 이어지자 여야가 모처럼 한뜻을 모은 것이다. 다만 피해자들의 여전한 원성과 사각지대 해소라는 숙제가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28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 상정 후 27일 만이다. 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은 다음 달 1일(잠정) 시행될

  • “직원명의로 인터넷·TV 회선 수백개 개통”···KT 현장직원들, ‘허수경영’ 규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가 계열사 직원의 명의로 수십개의 인터넷, IPTV 회선을 가개통하도록 강요하고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현장 영업직원들은 이같은 실적 중심의 ‘허수경영’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24일 KT새노조, KT민주동지회,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등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 앞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희망연대본부는 KT 인터넷, 인터넷(IP)TV 개통 및 수리를 담당하는 KT 계열사 KT서비스(KTS) 북부·남부 소속 기사들로 구성된 노조다.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말 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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