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당 매출 글로벌파운드리에 비해 36% 높아

올해 파운드리 시장 1위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웨이퍼당 매출액 차이는 36%에 달하며 TSMC가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 사진 = 셔터스톡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 미세공정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 매출은 성장하는 반면 공정 개발 경쟁에서 소외된 업체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리 공정 개발 경쟁에서 승리한 업체는 TSMC다. TSMC는 미세공정에서 독주하면서 순수 파운드리 업체 중에는 나홀로 성장세다. TSMC 경쟁사로는 종합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인텔이 꼽히고 있다.

 

최근 IC인사이츠는 4대 반도체 파운드리 중 1위인 TSMC만 성장세로 글로벌파운드리, UMC, SMIC와 격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파운드리란 반도체 위탁생산을 의미하며 설계를 하지 않고 제조시설을 갖춰놓고 생산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 등의 종합 반도체 회사는 반도체 설계와 양산을 모두 해 자체 브랜드 반도체를 보유한 업체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위탁생산을 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하면서 TSMC와 경쟁관계다. 

 

보고서에 따르면 4대 파운드리 업체로 꼽히는 TSMC, 글로벌파운드리, UMC, SMIC 등의 올해 웨이퍼 당 평균매출은 지난해 대비 2달러 높은 1138달러(128만원)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위탁생산 상위 4개사 웨이퍼당 평균매출은 지난 20141149달러(130만원)을 정점으로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4년만에 성장세가 점쳐진다.

 

4개사중 가장 높은 웨이퍼당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 역시 TSMC. TSMC 올해 웨이퍼당 매출은 1382달러

(156만원)2위 글로발파운드리 1014달러(114만원) 대비 36% 높을 것으로 보인다. UMC 올해 웨이퍼당 평균매출은 TSMC 절반 수준인 715달러(81만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이다.

 

TSMC4대 위탁생산 업체 중 유일하게 2013년과 비교해 더 높은 수준의 웨이퍼당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TSMC 웨이퍼당 평균매출은 지난 2013년에 비해 올해는 9% 더 늘어날 전망되는 반면 반면 글로벌파운드리는 1%, UMC10%, SMIC1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분석에서 반도체 크기 미세화에 따른 위탁생산 가격 차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00밀리미터 웨이퍼, 20나노미터 이하의 경우 웨이퍼당 매출은 6050달러(685만원)로 평균인 1138달러를 훌쩍 넘겼다. 28나노미터 제품 웨이퍼당 매출 3010달러와 비교해도 2배 이상의 차이를 내며 미세공정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에 높은 수익을 안겼다.

 

반면 200mm 웨이퍼 0.5마이크로미터 제품의 경우 웨이퍼당 매출은 370달러로 20나노미터 이하 제품의 1/16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세공정으로 가면서 위탁생산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300mm 웨이퍼 공정별 평균 매출은 40/45나노 제품은 2655달러, 65나노 제품은 2110달러, 90나노 제품 1800달러로 나타났다.

 

200mm 웨이퍼 공정별 매출은 0.13마이크로미터 제품이 710달러, 0.18마이크로미터가 625 달러, 0.13마이크로미터가 380달러 등이었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업체는 45나노미터 공정 매출 비중이 높은 TSMC 뿐이었다. TSMC는 지난 5년간 평균 매출성장률이 2%에 달하는 데 비해 글로벌파운드리 등 3개사는 연평균 2% 수준으로 5년간 매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보고서는 향후 5년동안 최신 공정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업체는 TSMC 외에는 삼성전자와 인텔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위탁생산 분야에서 TSMC, 삼성전자, 인텔 간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중 TSMC와 삼성전자는 이미 위탁생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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