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이 10년 장기구매계약 체결한 페루 사업에 금융지원

/이미지=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국내 기업이 장기구매계약을 맺은 페루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해외 전략자원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수은은 페루 민서(Minsur)사·칠레 코펙(Copec)사가 추진하는 페루 후스타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총 2억달러(한화 약 2258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은은 이날 프로젝트의 사업주인 페루 민서사와·칠레 코펙사, 협조융자 대출기관들과 재원 조달을 위한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대출기관으로는 독일수출보험공사, 캐나다 수출입은행, 호주 수출입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오는 2021년 본격적으로 구리 생산이 시작되면, 국내 기업인 LS니꼬동제련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30%를 10년간 구매하게 된다. LS니꼬동제련은 1999년 (구)LG금속과 일본계 제련사 JKJS 합작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구리제련소로, 현재는 LS그룹 계열사다.

수은 관계자는 “전략자원인 구리의 안정적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이번 개발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참여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필요한 자원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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