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아그리스 은행 인수 계약 이어 두번째…IBK인도네시아 설립 '초읽기'

IBK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미타라니아가(Mitraniaga)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 /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미트라니아가(Mitraniaga) 은행 지분 71.68%를 감독당국 승인을 전제로 인수하는 조건부 계약을 맺었다.

2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계약체결은 지난해 11월 아그리스 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아그리스 은행 지분 82.59%을 조건부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현지 규정에 따라 은행 지분 소유한도가 최대 40%이고, 이를 초과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현지은행을 인수해야 한다"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설립을 위한 큰 산 하나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이 미타라니아가은행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선 이 은행의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현지 금융당국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이후 아그리스 은행과 미타라니아가 은행 합병을 거쳐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트라니아가 은행은 수도 자카르타에 13개 지점망을 보유한 소형 은행이다"라며 "아그리스 은행과 고객·네트워크 면에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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