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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2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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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검색어 절반 줄이고 AI추천 확대…변화하는 네이버 포털

PC보다 모바일 맞춤형…연내 AI기반 ‘에어스'로 첫 화면 편집 계획

네이버는 3월 말부터 연관검색어 최대 노출 수를 20개에서 10개로 줄인다. 현재 네이버 연관검색어 화면. /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가 연관검색어 노출을 절반으로 줄이고 인공지능(AI)을 통한 뉴스 배열과 추천을 확대하는 등 포털 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이번달 말부터 연관검색어 노출을 기존 20개에서 10개로 대폭 줄인다. 지난 1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10개에서 20개로 늘린 것과 대비된다. 연관검색어는 이용자들에게 편리한 정보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입력한 키워드와 함께 검색할 가능성이 높은 검색어를 나열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강남역’ 검색어에 강남역 맛집, 강남역 지하상가, 강남역 지도 등 연관검색어를 추천함으로써 이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로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연관검색어를 많이 표시하게 되면 오류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연관검색어 숫자를 줄일 경우 신뢰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며 “관련성이 떨어지는 연관검색어를 노출시키지 않음으로써 어뷰징을 막고, 최근 깊게 연관되지 않은 내용들은 정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연관검색어가 많은 것이 유리할 때가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경우 연관검색어를 최대 30개까지 표시하고 있다. 맛집, 쇼핑 등 비슷한 종류의 정보를 좀 더 많이 취득하고 싶을 때 연관검색어가 많은 것이 유리하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사용자 입장에서 두루두루 표시되는 것이 좋을 때가 있는데 아마도 시스템이 정보수집에 쓰이는 쿼리마다 다르게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일괄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까지 고려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정책적인 이슈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네 달에 걸쳐 연관검색어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모바일 환경에 좀 더 최적화하기 위해 연관검색어 노출 위치를 화면 최하단으로 조정하고 연관검색어 개수를 조정하는 듯 다양한 방식으로 테스트해왔다. 그 결과 사용자가 최하단의 연관검색어로 도달하는 비중이 낮았고 연관검색어를 클릭하는 대신 해당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관련성 높은 연관검색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연관검색어의 최대 개수를 20개에서 10개로 줄이고, 연관검색어의 위치는 모바일에서는 상단과 하단 모두 노출, PC에서는 상단에만 노출하는 것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관검색어의 생성 알고리즘도 손질한다. 네이버는 그동안 전체 연관검색어 후보군 중 명확한 후보만을 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로직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는데 이번 개편에 작업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다만 자세한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해서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관검색어 축소에 따른 우려에 대해서 네이버 측은 부정적 이슈를 피해가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연관검색어 10개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모바일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과도한 연관검색어 나열로 모바일 화면을 다 가리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연관검색어는 사용자의 알권리, 명예훼손, 잊힐 권리 등과 충돌하면서 항상 논란이 된 바 있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심의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단골 사건이다. KISO 심의결정을 보면 연관검색어 삭제 요청에 관한 글이 쏟아진다.

가령 한 국회의원 이름을 검색할 경우 ‘구속’이라는 단어가 연관검색어에 표시되는데 실제로 해당 국회의원은 불구속 기소가 확정됐다. 이 국회의원은 KISO에 연관검색어 삭제를 요청했고 받아들여졌다. 이외에도 연예인, 기업, 기관, 개인,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시비비를 다투고 있는 영역이 연관검색어 부분이다.

네이버는 뉴스 영역에서 AI의 역할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네이버 AI기반의 뉴스 추천 기술인 ‘에어스(AiRS)’가 네이버 모바일과 PC의 뉴스홈과 섹션홈에 대폭 확대 적용됐다. 이로써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을 제외하고 대다수 영역에 에어스가 적용됐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첫 화면에도 에어스를 적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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