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18.20포인트 떨어진 879.99…코스피는 2520선에서 강보합 마감

1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8.20포인트(2.03%) 내린879.9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포인트 오른(0.182%) 2520.26, 원달러 환율은 4.80원 내린 1065.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사진=뉴스1

 

코스닥 지수가 19일 2% 넘게 하락했다.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가 도이체방크의 부정적 리포트에 자극 받아 급락한 영향이 컸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등 대형 IT(정보통신기술)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252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900선을 넘나들던 코스닥 지수가 800선으로 다시 내려왔다. 19일 코스닥 지수는 4.66포인트(0.52%) 오른 902.85로 개장했다. 장 시작 30분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큰 반전은 나오지 않았고 지수는 전날보다 18.20포인트(2.03%) 떨어진 879.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중심에 있었던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만 14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큰 매도 규모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90억원, 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는 글로벌IB(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이날 셀트리온에 대해 지속해서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현주가의 25% 수준인 8만7200원으로 제시한 영향이 컸다. 도이체방크는 임상 3상 개발비를 자본화하는 셀트리온 회계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셀트리온의 수익성이 안정적이지 않고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이 9.87%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88%), 셀트리온제약(-9.82%)도 동반 하락했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코스닥 시가총액 약 20% 수준을 차지한다. 바이로메드(-6.35%), 티슈진(-3.89%), 휴젤(-2.72%), 신라젠(-2.09%) 등 바이오주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4.45포인트(0.18%) 오른 2520.26으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이날 3.86포인트(0.15%) 오른 2519.67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36억원, 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86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 하락을 막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IT대형주 위주로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16% 하락했고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2.53% 떨어졌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3.13%), 네이버(-2.44%), 한국전력(-1.12%) 등은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4.71%), 현대차(4.52%), 신한지주(3.52%), 삼성생명(2.30%), KB금융(2.13%), LG화학(1.56%)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3.30%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운송장비(3.16%), 섬유·의복(4.34%), 비금속광물(1.44%), 종이·목재(1.37%), 화학(1.37%), 은행(1.36%), 통신(1.21%) 등도 상승 마감했다.반면 의료정밀(-2.95%), 의약품(-2.74%), 전기·전자(-1.48%), 전기가스(-0.67%), 서비스(-0.55%), 증권(-0.54%) 등은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내린 1065.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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