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슈퍼차저 완공…현재까지 차량 판매량보다 충전소가 많아

 

테슬라 급속충전기 슈퍼차저. / 사진=연합뉴스

 

테슬라코리아가 국내 테슬라 전용 충전소 설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10번째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소 슈퍼차저가 내달 초 완공될 계획이며, 완속충전기 데스티네이션 차저 또한 최근 100개소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내달 초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완공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슈퍼차저는 10번째 급속충전소로, 테슬라는 올해 안에 14개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슈퍼차저는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기로, 모델S 75D 기준으로 45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 4, 충청 1, 강원 1, 대구 1, 부산 1, 광주 1곳에 슈퍼차저가 세워졌으며 앞으로 롯데호텔제주, 디테라스, 롯데리조트 속초, 그랜드하얏트서울 등 4곳에 추가적으로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완공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서울, 송도, 경기도 고양시, 경남 함안 등 11개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추가로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말까지 전국에 총 25곳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들어선다.

 

완속충전기 데스티네이션 차저 시설 설치 역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최근 100개소를 넘었으며, 전국에 올 연말가지 120, 내년까지 150개소를 추가 설치 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테슬라가 진출한 국가 중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한국에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620일 우리나라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모델 S를 약 60여대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자동차 판매량이 충전소 수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다만 보급형 차량인 모델 3 국내 출시 시점이 향후 판매량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 3는 ‘생산 지옥’에 빠졌다고 표현될 만큼 거듭 생산 차질을 빚고 있어 국내 출시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최근에는 예약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 조짐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