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남방공업그룹 내 장안차에 車 열 관리 시스템 납품 예정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 생산 업체인 한온시스템이 중국 남방공업그룹 손자기업회사인 충칭건설모터·충칭건설기전과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한온시스템은 중국 기업과 합자회사 설립을 통한 중국 진출을 계기로 전세계 열관리 시스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2일 한온시스템은 자본금 총 4억2000만위안(약 725억원)을 들여 합자회사 50% 지분을 확보, 중경건설모터와 중경건설기전은 각각 25.36%, 24.64% 지분을 갖췄다고 밝혔다. 중국 남방공업그룹 손자기업회사와 합자회사 설립은 중국 정부 승인이 나는 올해 말로 예정됐다.
한온시스템은 합자회사 설립 이후 중국남방공업그룹의 자회사인 장안자동차 그룹에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을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방공업그룹의 자회사인 장안자동차는 중국 로컬 1위 완성차 업체로 연간 250만대를 생산하는 중국 대표 자동차 그룹 중 하나로 꼽힌다.
한온시스템은 공기 압축 장치인 컴프레서 생산을 위한 공장을 2019년 완공하는 중경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은 장안자동차 그룹에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납품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022년을 기점으로 연간 2000억원 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온시스템과 충칭건설모터·충칭건설기전 간 합자회사는 컴프레서 판매와 함께 파워트레인 쿨링 제품 개발에도 단계적인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합자회사는 장안자동차 그룹에 공조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부품 일체를 납품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 다변화를 이뤄가고 있는 한온시스템은 이번 합자회사 설립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게됐다”면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