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평균연봉은 4300만원으로 1년전보다 300만원↓…임금 낮은 계열사 합병 영향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LG화학 임직원 수가 1년 사이 크게 늘었다. 이는 그룹 계열사 합병과 사업 호조에 따른 채용 확대다. 다만 직원 급여액 부문에서는 합병된 계열사 직원 연봉이 비교적 은 탓에 평균급여액은 감소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제출된 2017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 직원 수는 6월 말 기준 1만67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7(1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 48명 포함 1410명은 LG화학이 LG그룹 제약 바이오 계열사였던 LG생활과학을 합병·흡수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숫자다.

 

LG생명과학 직원 수를 제외하면 477명이 순증한 셈이다. 이는 LG화학이 전기차, 스마트폰 등 배터리 사업 부문 호조에 따라 늘린 인원이다


LG화학은 6년만에 영업이익 최대치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기초소재에서 102, 전지에서 95, 정보전자소재 및 재료에서 105, 공통부문 및 기타에서 175명 증가했다.

 

LG화학 직원 1인당 평균급여액은 6월말 기준 4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급여액인 4600만원보다 300만원 낮아진 액수다.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및 재료 부문 평균급여액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지만 공통부문 및 기타에서는 400만원가량 감소했다. LG생활과학을 합병한뒤 신설된 생명과학 부문 평균급여는 3200만원으로, 전체 직원 평균급여액보다 1100만원 낮았다. 상대적으로 급여가 계열사를 합병한 것이 평균급여액을 낮춘 주요 요인임을 보여준다.

 

한편 LG화학 임원 1인당 평균보수액은 등기이사 기준 67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200만원과 비교해 64% 커졌.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상반기에 상여금 7200만원을 포함해 141300만원을 받았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621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23600만원이 상여금으로 영업이익 상승과 차별화된 제품 구조 강화가 성과평가 기준으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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