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그린카, 전기차 볼트EV·모델S 등 총 156대 도입

차량 공유(카셰어링) 업체가 전기차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10분 단위로 차량을 빌려 쓰는 카셰어링 특성에 전기차가 부합하기 때문이다. 높은 출고 가격과 충전 시설 부족으로 직접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가 전기차 경험을 늘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카셰어링 업계를 선도하는 쏘카와 그린카는 전기차 총 156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대여요금은 더 비싸지만 기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주행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롯데렌터카는 국내 업계 최초로 한국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EV를 카셰어링 차량으로 도입했다. 롯데렌터카는 제주 오토하우스에 볼트EV 12대를 도입해 영업을 시작했으며 내달 그린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터카는 "제주에서 7월 20일까지 볼트EV를 롯데카드로 결제 시 6만3000원(65% 할인), 일반회원 기준 7만2000원(60% 할인)에 이용할 수 있다"면서 “롯데렌터카는 더 많은 고객에게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내달 22일까지 시승행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쏘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전기차 테슬라 모델S를 도입했다. 쏘카에서 도입한 테슬라 모델S는 지난해 11월 고객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 이후 친환경 전기차 카셰어링 및 커넥티드카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테슬라 도입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테슬라 도입을 시작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를 준비하며 카셰어링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셰어링 업계 1위인 쏘카의 경우 지난달 기준 회원 수는 260만명에 달한다. 창립 초기인 2012년 회원수 3000명과 비교하면 86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그린카 회원 수는 225만명이다. 차고지는 쏘카존 2950곳, 그린존 2700곳이며 보유 차량은 각각 6600대, 5900대다.
 

롯데렌터카가 도입한 한국GM 순수 전기차 볼트EV. / 사진 = 롯데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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