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싱글족 겨냥 ‘슬림 T-타입 냉장고’ 내놔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슬림 T타입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1인 가구와 이코노미를 합성한 단어 ‘1코노미(1conomy)’가 화두가 됐다. 소비자 분석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펴낸 ‘트렌드코리아 2017’은 트렌드의 주된 축으로 1코노미를 설정했다. 통계청은 이미 국내 1인가구 비중이 27.2%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1코노미 시대와 가장 멀찌감치 떨어져있을 것 같던 냉장고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25일 삼성전자는 ‘슬림 T-타입 냉장고’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모델이던 T9000을 1인가구에 맞춰 바꿔놓은 제품이다. 공간 차지 비중을 낮춘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1~2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에도 이들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냉장·냉동 공간을 갖춘 프리미엄 냉장고가 없다는 것에 착안해 ‘슬림 T타입 냉장고’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슬림 T타입 냉장고는 기존 T9000보다 폭 11cm, 깊이 19cm를 줄여 공간 차지를 최소화했다.

특히 1인 가구 식생활을 반영, 냉장에서 냉동까지 적합한 온도에서 반조리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참맛냉동실(전문변온실)’을 마련했다. 1코노미 시대에 맞춰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한 셈이다.

이 제품은 각각 공간에 별도 냉각기가 적용돼 온도와 습도를 최적화하는 트리플 독립냉각 기술을 탑재했다. 또 냉기를 머금어 온도 변화를 줄인 ‘메탈쿨링커버’, 육‧어류를 전문으로 보관하는 ‘팬트리’ 등의 기능도 곁들였다. 용량은 515L다. 출고가는 209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화되고 있는 주거 형태와 식생활에 맞춰 소비자들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있는 새로운 프리미엄 냉장고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배려한 새로운 기술과디자인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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